빛 사랑

"사랑의 신앙",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2024/12/15 7

춘천 여성포럼 “모든 연령대 1인 가구에 사목적 배려를”

박문수(가운데) 소장이 11월 22일 춘천 스무숲성당에서 열린 춘천교구 여성포럼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춘천교구 여성연합회 제공사회 파편화와 개인화 속에 전 연령대에서 1인 가구가 급증하는 추세에 맞춰 1인 가구로 사는 모든 세대에 적용할 사목적 돌봄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춘천교구 여성연합회가 11월 22일 교구 스무숲성당에서 마련한 제2회 여성 포럼에서다. 박문수(프란치스코) 우리신학연구소 소장은 ‘1인 가구를 위한 사목적 배려와 돌봄’ 주제 강연에서 “전 세대에 걸쳐 1인 가구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교회 사목 초점이 청년 1인 가구에만 맞춰져 있다”고 우려했다.박 소장은 “현재 60대 이상 노년층 1인 가구가 급격히 늘고 있지만, 청년층을 제외한 다른 연령대의 1인 가구에 대해선 사..

사회사목 2024.12.15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 혹한에 떠는 몽골 게르촌 아이들

엥렐 남매가 난방도 하지 않은 게르에 앉아 부모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석탄이 부족해 자주 난방을 할 수 없는 탓에 집에서도 두꺼운 파카를 입고 생활해야 한다. 한국희망재단 제공“게르 구멍으로 바람이 숭숭 들어와요. 그러면 아무리 껴입어도 손발이 얼어붙어요.”10살 몽골 소년 엥렐의 네 식구가 사는 집은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 외곽에 있다. 주거비를 감당하지 못해 도시 외곽에 게르를 짓고 사는 것이다. 울란바토르 주변에는 이런 게르들이 모인 마을이 수십 곳에 이른다. 게르촌 주민은 대부분 일용직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가난한 사람들이다.게르에서 살면 불편한 점이 많다. 엥렐네와 같이 가죽을 한 겹만 써서 지은 게르는 매서운 겨울 바람을 막기 어렵다. 시베리아의 영향을 받는 몽골은 겨울이면 체감온도가 영하 4..

사회사목 2024.12.15

믿음으로 배추 절이던 날 웃음꽃 피었다

풍양 농촌 선교본당 교우들이 본당 예산 마련을 위해 텃밭에서 키운 배추를 절이고 포장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고령화로 힘에 부치지만 명절 같은 분위기에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신부님, 저기 물동이 좀 옮겨줘요. 여기서 유일한 청년인데 힘 좀 쓰셔야지!”본당 신자들의 아들·손자뻘 나이인 본당 주임 신부가 시골 본당에서 절임 배추 작업에 여념이 없다. 안동교구 풍양 농촌 선교본당(주임 김유강 신부)은 3~4일 배추를 절이고 포장하는 작업에 본당 온 식구가 달라붙었다. 교우들은 매년 추위가 찾아오는 이맘 때면 성당 텃밭에서 오랫동안 정성스레 키운 배추를 뽑고 절여 자매결연한 도시 본당과 시설에 판매하고 있다. 여기서 얻은 수익금은 신자 수 50명 남짓한 본당의 가장 큰 1년 예산이 된다. 본당 재정 마련을 위..

교구종합 2024.12.15

성탄 트리에 열린 기도 지향… 병자에게 힘이 되길

성수동본당 부주임 류수영 신부와 학생들이 성탄 기도 트리에 기도 지향을 매달고 있다.서울 성수동본당(주임 한정일 신부)의 성탄 기도 트리가 기도가 필요한 이들의 희망이 되고 있다.구세주 탄생을 기쁨과 희망 속에서 깨어 준비하고,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리며 경건하게 기도하는 때인 대림 시기가 되면 각 본당에 일찍이 성탄 트리가 등장한다. 갖가지 장식품으로 저마다 화려함을 뽐내지만, 성수동본당 성탄 트리에는 특별함이 더해졌다. 기도 지향 장식 덕분이다.성수동본당 성탄 기도 트리는 본당 수녀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본당은 9월부터 여성총구역 주관으로 본당의 아픈 이들을 위해 첫째 주 토요일 미사 후 묵주기도를 바쳐왔다. 그 모습을 본 수녀는 생명나무인 성탄 트리의 의미를 살려, 기도 지향을 적은 종이를 매달..

교구종합 2024.12.15

종교계, 대통령 대국민 사과와 책임 촉구

가톨릭기후행동이 주최한 ‘윤석열 탄핵 촉구 생명평화미사’가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임현호(서울대교구 환경사목위원회 부위원장, 오른쪽 두 번째) 신부 주례로 집전되고 있다.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사태 이후 종교계와 가톨릭 사회운동 단체들이 대통령의 사과와 퇴진을 촉구하는 성명을 잇달아 발표했다.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는 4일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를 바라보는 한국 천주교회의 입장을 발표하고 “국회 의결에 따라 비상계엄이 해제되었지만 불과 6시간 만에 해제할 상황이라면 애초에 비상계엄을 선포할 만큼 중대하고 시급한 사안이었는지 의문”이라며 “군사정권 시절에나 선포되었던 계엄령이 2024년 오늘날 대한민국에 선포되는 것이 과연 타당한 결정이었는지 많은 국민이 대통령에게 묻고 있다”고 밝혔다..

교구종합 2024.12.15

교회 “많은 이들 피와 땀으로 이룩한 민주주의 지켜낼 것”

절차 무시한 계엄으로 시민 의견 묵살인간의 기본권·복음적 가르침에 위배 3일 비상계엄이 선포된 이후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탄핵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여당 내 일각에서도 윤 대통령의 책임 있는 퇴진 논의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시민사회 및 종교계 등 각계도 상황을 엄중히 지켜보면서 윤 대통령의 책임 있는 설명과 사과를 거듭 촉구했다.윤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 사태의 소용돌이는 대한민국 사회와 정치계 전반을 불안과 혼란에 빠뜨렸다. 국민들은 비상 계엄령 선포와 무장 군인들의 국회 진입, 그리고 계엄령 해제 후 나흘 뒤인 7일 국회의 탄핵안 표결과 이후 상황을 시시각각 뉴스로 접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이 예정된 7일 서울 국회의사당 인근에 모인 시민들이 윤 대통령의 즉각적인 탄핵을 요구하고 ..

교구종합 2024.12.15

[전문]주교회의, 계엄 정국 관련 성명서

민주화 이후 비상계엄령이 선포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자 주교회의는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 과정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국민 앞에 나와 일련의 사태를 설명하고 국민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며 그에 따른 책임을 져야 한다”고 일갈했다. 주교회의는 4일 의장 이용훈 주교 명의의 성명서를 내고 전날 비상계엄령을 발표한 윤석열 대통령의 책임을 이같이 촉구했다. 이 주교는 성명서에서 “국가의 통치 행위와 행정 절차는 정상적인 절차와 방법으로 진행돼야 하고 국민에게 알려져야 한다”면서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절차적 정당성에도 문제가 많다는 것이 헌법학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비상계엄 선포 150분 만에 국회 본회의 의결, 이에 따른 6시간 만에 비상계엄 해제된 상황을 언급하며 이 주교는..

교구종합 2024.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