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해 전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회칙 「찬미받으소서」와 우리 수녀회 「총회비전」 중 초등교육에 환경 분야 결의를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 고심하였다. 또 이를 유네스코의 지속가능한 발전목표(SDGS)와 기후위기와 연결해 목표와 실행방안을 담은 교육활동을 계획해야 했다. 초등교육인 만큼 이론보다 실천을 경험하게 함으로써 의식을 내면화하는 방법을 찾아야 했는데 그 출발은 바로 흥미를 끌만 한 활동 제목이었다.자랑하자면 우리 학교엔 세련된 작명가가 있다. ‘그래도, 나라도, 뭐라도’. 이 제목 아래 어린이들은 ‘용기(勇氣) 내어 용기(容器) 내기’를 실천한다. 배달 대신 집에서 준비한 반찬통에 닭튀김과 떡볶이를 담아 달라고 하고, 부모에게 일회용컵 대신 개인 물통 사용을 제안하기도 한다. 패들렛(온라인 학습 플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