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2024/12/12 6

보호시설 세워 ‘노숙인 주치의’로 봉사와 나눔 30년

진료실에서 밝게 웃어보이고 있는 내과의사 김만달씨. 김씨는 30여 년간 헌진적인 봉사활동을 펼친 공로를 인정받아 제41회 가톨릭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축하합니다. 선생님 같은 분이 상을 받으셔야지요.”“자격 없는 제가 상을 받았다는 게 믿기지 않네요. 감사합니다.”지난 3일 전남 여수시 교동시장에 위치한 ‘김만달내과의원’. 내과의사 김만달(골롬바노, 76, 광주대교구 미평동본당) 원장이 올해로 42년째 운영하고 있는 곳이다. 평상시에도 북적이는 병원이지만 이날은 분위기가 한결 들떠 있었다. 김씨가 노숙인 시설 ‘엠마우스’를 만들어 30여 년간 봉사해온 공로를 인정받아 제41회 가톨릭대상을 수상한다는 소식이 들려왔기 때문이다.김 원장 병원의 오랜 단골로 광주에서 병원을 찾아왔다는 곽금용(69)씨는 “선..

기획특집 2024.12.12

1909년 한국에 진출한 성 베네딕도회, 서울 백동에 수도원 건립

성 베네딕도회 수도자들이 백동수도원 건립을 위한 정지 작업을 하고 있다. 유리건판, 1910년(?),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 독일 상트 오틸리엔수도원 아카이브 소장 한국 사진.뮈텔 주교, 성 베네딕도회 한국 진출 요청성 베네딕도회 상트 오틸리엔 연합회는 한국에 처음으로 진출한 남자 수도회다. 제8대 조선대목구장 뮈텔 주교는 한국 교회 안에서 교육을 담당할 수도회를 애타게 찾았다. 1905년 을사늑약 이후 애국계몽운동으로 그리스도교계 사립학교가 많이 세워졌다. 이 시기 개신교 주도로 세워진 사립학교 수만 해도 전국에 5000여 개나 됐다. 개신교가 학교를 설립하고 운영한 주된 이유는 선교였다. 선교사들은 치외법권을 내세워 일제의 간섭을 받지 않고 비교적 자유롭게 학교를 운영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뮈텔 주교는..

기획특집 2024.12.12

‘시각장애인의 수호성인’ 오틸리아 성녀가 세운 몽생트오딜 수녀원

몽생트오딜 수녀원 성모승천 성당. 1687년에 이전 로마네스크 성당 토대 위에 바로크 양식으로 새로 지었다. 베네딕토 16세 교황이 2006년에 ‘준대성전’으로 지정했다. 수녀원 테라스에서는 알자스뿐 아니라 독일 흑림 지대까지 라인강 상류의 비옥한 넓은 평원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알자스에서 가장 유서 깊은 순례 성지프랑스와 독일 국경지대인 알자스 하면 알퐁스 도데의 「마지막 수업」을 떠올리는 분이 많을 겁니다. 정작 이곳 사람들에겐 작가가 부추긴 그런 국수주의 민족 감정은 없습니다. 17세기 들어와 두 나라의 경계가 한때는 보주산맥, 한때는 라인강에 따라 정해졌을 뿐, 이들은 천 년 넘게 그저 라인강 상류 평원에 살던 알레만의 후손들이었습니다. 의식주도 언어도 비슷합니다. 다만 알자스가 로마 제국 안에 ..

기획특집 2024.12.12

“국외 소재 문화재 환수에 종교계와의 협력 매우 중요”

서울 마포구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 사무실에서 만난 김정희 이사장이 미소를 짓고 있다. 우리 문화유산 중 종교 관련 비중 커환수 과정에 가톨릭 도움 많이 받아세계적 박물관에 있는 우리 문화유산더 많은 사람이 찾아가도록 만들어야지난 8월 12일. 1909년 이후 한국에 파견됐던 성 베네딕도회 소속 독일 상트 오틸리엔 수도원 선교사들이 촬영한 사진들이 대거 공개됐다. 100여 년 전 사진 속에는 이 땅에서 선교사들이 운영한 학교 교육현장부터 성곽·사찰을 비롯해 변하고 사라져간 우리 문화유산들이 생생히 남아있었다. 독립운동가 안중근 의사 형제들의 얼굴 등 대한제국 말과 일제 강점기 초기 모습들도 함께였다. 이 귀중한 사진이 공개되기까지는 국가유산청 산하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과 한국교회사연구소의 2년여에 걸친 노력이..

기획특집 2024.12.12

[과학과 신앙] (9)음악은 소리로 표현한 우주 질서 (전성호 베르나르도, 경기 효명고 과학교사)

고딕 건축의 꽃이라 불리는 스테인드글라스에는 흰 날개를 가진 천사가 작은 하프(harp)를 들고 있는 모습이 종종 눈에 띈다. 하프는 아름다운 소리 때문에 천사의 악기라고도 부른다.헨델의 하프 협주곡 B-플랫 장조는 천상의 소리로 하프 음악의 백미로 꼽힌다. 하프는 가장 오래된 악기 중 하나로 5000년 전 고대 이집트·수메르·바빌로니아 등의 부조에도 새겨져 있으며 그 기원은 인류가 사냥을 위해 사용하던 활에 있다.젊은 다윗은 이스라엘 왕 사울 앞에서 뛰어난 솜씨로 비파를 연주하였다.(사무엘기 상 16,23 참조) 빛의 화가로 불리는 렘브란트는 이 장면을 그림으로 남겼고 바로크 미술의 거장 루벤스도 하프를 연주하는 노년의 다윗왕을 그렸다. 공동번역 성서에는 비파를 수금으로 표현했는데 이 둘은 모두 하프 ..

기획특집 2024.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