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실에서 밝게 웃어보이고 있는 내과의사 김만달씨. 김씨는 30여 년간 헌진적인 봉사활동을 펼친 공로를 인정받아 제41회 가톨릭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축하합니다. 선생님 같은 분이 상을 받으셔야지요.”“자격 없는 제가 상을 받았다는 게 믿기지 않네요. 감사합니다.”지난 3일 전남 여수시 교동시장에 위치한 ‘김만달내과의원’. 내과의사 김만달(골롬바노, 76, 광주대교구 미평동본당) 원장이 올해로 42년째 운영하고 있는 곳이다. 평상시에도 북적이는 병원이지만 이날은 분위기가 한결 들떠 있었다. 김씨가 노숙인 시설 ‘엠마우스’를 만들어 30여 년간 봉사해온 공로를 인정받아 제41회 가톨릭대상을 수상한다는 소식이 들려왔기 때문이다.김 원장 병원의 오랜 단골로 광주에서 병원을 찾아왔다는 곽금용(69)씨는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