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교회의 사회홍보위원회 위원장 이성효 주교(가운데)가 가톨릭 매스컴대상 수상자와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주교회의 사회홍보위원회(위원장 이성효 주교)는 4일 서울 중곡동 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제34회 한국 가톨릭 매스컴대상 시상식을 열고, EBS 다큐프라임 ‘내 마지막 집은 어디인가’ 제작진에게 대상과 상금 500만 원을 수여했다.
‘내 마지막 집은 어디인가’는 행복한 죽음이 행복한 삶의 마침표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자 죽음을 맞이하는 공간 선택의 소중함 등을 담았다. 연출을 맡은 채라다(아기 예수의 데레사) PD는 “제가 PD가 되고 가장 받고 싶은 상이 가톨릭 매스컴대상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생애 말기 죽음을 앞둔 분들이 프로그램을 통해 세상에 꼭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많이 있었다”며 “앞으로도 사회에 도움이 될 프로그램을 기획하기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다짐했다.
특별상과 상금 300만 원은 KBS 다큐인사이트 ‘언니들은 못 말려’에 돌아갔다. 50년 동안 서울 금천구 시흥동 판자촌에서 가난한 이를 위해 봉사한 전·진·상의원 배현정 원장과 동료 3명이 주인공이다. 이들 4명의 ‘언니’와 함께 수상한 연출 배선정 PD는 “임신하고 이 각박한 사회에서 아이를 어떻게 키울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 선생님들을 뵀다”며 “선한 마음이 모이면 세상도 살 만하다는 가르침과 용기를 얻었다”고 전했다.
라디오인터넷부문상은 2023년 몽골에서 선종한 고 김성현(대전교구) 신부 삶을 다룬 가톨릭신문 영상 다큐멘터리 ‘초원의 바람 -몽골 선교사의 마지막 강의’가 차지했다. 신문출판부문상은 류은경(보나) 작가가 조선 정조 시대 전후 가톨릭 신앙이 전파되는 사건 사이 역사적 공백을 상상력으로 채워넣은 역사소설 「불멸의 노래」(책마실)가 받았다. 박원희(베드로) 가톨릭신문 영상팀장과 이종주(이시도로) 책마실 대표가 각각 수상 소감을 밝혔다. 부문상 상금은 각 300만 원이다.
주교회의 사회홍보위원회 위원장 이성효 주교는 “인공지능(AI)과 함께하는 이 시대 언론인과 미디어 역할이 무척 중요하다”며 수상자들을 격려했다.
이학주 기자 goldenmouth@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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