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2024/12 242

신임 추기경 21명 서임 “일치의 건설자 돼달라”

프란치스코 교황이 7일 바티칸 성 베드로대성전에서 열린 추기경 서임식에서 반원 모양으로 앉은 21명의 새 추기경들에게 훈시하고 있다. OSV신임 추기경 21명이 서임됐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7일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거행된 서임식에서 새 추기경들에게 “예수님을 삶의 중심에 두고 예수님처럼 가난한 이들을 사랑하며 교회 내 일치의 유대감을 강화하라는 주님의 부르심에 응답해달라”고 당부했다.새 추기경 21명은 서임식을 통해 교황과 그 후임자들에게 순명할 것을 다짐했다. 교황이 2013년 즉위 후 추기경 서임식을 거행한 것은 이번이 10번째다.교황은 이날 서임식 훈시에서 추기경단에게 “세속의 유혹에 흔들리지 말고 주님의 뒤를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사도 야고보와 요한이 그리스도께 ‘우리 가운데..

보호시설 세워 ‘노숙인 주치의’로 봉사와 나눔 30년

진료실에서 밝게 웃어보이고 있는 내과의사 김만달씨. 김씨는 30여 년간 헌진적인 봉사활동을 펼친 공로를 인정받아 제41회 가톨릭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축하합니다. 선생님 같은 분이 상을 받으셔야지요.”“자격 없는 제가 상을 받았다는 게 믿기지 않네요. 감사합니다.”지난 3일 전남 여수시 교동시장에 위치한 ‘김만달내과의원’. 내과의사 김만달(골롬바노, 76, 광주대교구 미평동본당) 원장이 올해로 42년째 운영하고 있는 곳이다. 평상시에도 북적이는 병원이지만 이날은 분위기가 한결 들떠 있었다. 김씨가 노숙인 시설 ‘엠마우스’를 만들어 30여 년간 봉사해온 공로를 인정받아 제41회 가톨릭대상을 수상한다는 소식이 들려왔기 때문이다.김 원장 병원의 오랜 단골로 광주에서 병원을 찾아왔다는 곽금용(69)씨는 “선..

기획특집 2024.12.12

1909년 한국에 진출한 성 베네딕도회, 서울 백동에 수도원 건립

성 베네딕도회 수도자들이 백동수도원 건립을 위한 정지 작업을 하고 있다. 유리건판, 1910년(?),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 독일 상트 오틸리엔수도원 아카이브 소장 한국 사진.뮈텔 주교, 성 베네딕도회 한국 진출 요청성 베네딕도회 상트 오틸리엔 연합회는 한국에 처음으로 진출한 남자 수도회다. 제8대 조선대목구장 뮈텔 주교는 한국 교회 안에서 교육을 담당할 수도회를 애타게 찾았다. 1905년 을사늑약 이후 애국계몽운동으로 그리스도교계 사립학교가 많이 세워졌다. 이 시기 개신교 주도로 세워진 사립학교 수만 해도 전국에 5000여 개나 됐다. 개신교가 학교를 설립하고 운영한 주된 이유는 선교였다. 선교사들은 치외법권을 내세워 일제의 간섭을 받지 않고 비교적 자유롭게 학교를 운영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뮈텔 주교는..

기획특집 2024.12.12

‘시각장애인의 수호성인’ 오틸리아 성녀가 세운 몽생트오딜 수녀원

몽생트오딜 수녀원 성모승천 성당. 1687년에 이전 로마네스크 성당 토대 위에 바로크 양식으로 새로 지었다. 베네딕토 16세 교황이 2006년에 ‘준대성전’으로 지정했다. 수녀원 테라스에서는 알자스뿐 아니라 독일 흑림 지대까지 라인강 상류의 비옥한 넓은 평원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알자스에서 가장 유서 깊은 순례 성지프랑스와 독일 국경지대인 알자스 하면 알퐁스 도데의 「마지막 수업」을 떠올리는 분이 많을 겁니다. 정작 이곳 사람들에겐 작가가 부추긴 그런 국수주의 민족 감정은 없습니다. 17세기 들어와 두 나라의 경계가 한때는 보주산맥, 한때는 라인강에 따라 정해졌을 뿐, 이들은 천 년 넘게 그저 라인강 상류 평원에 살던 알레만의 후손들이었습니다. 의식주도 언어도 비슷합니다. 다만 알자스가 로마 제국 안에 ..

기획특집 2024.12.12

“국외 소재 문화재 환수에 종교계와의 협력 매우 중요”

서울 마포구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 사무실에서 만난 김정희 이사장이 미소를 짓고 있다. 우리 문화유산 중 종교 관련 비중 커환수 과정에 가톨릭 도움 많이 받아세계적 박물관에 있는 우리 문화유산더 많은 사람이 찾아가도록 만들어야지난 8월 12일. 1909년 이후 한국에 파견됐던 성 베네딕도회 소속 독일 상트 오틸리엔 수도원 선교사들이 촬영한 사진들이 대거 공개됐다. 100여 년 전 사진 속에는 이 땅에서 선교사들이 운영한 학교 교육현장부터 성곽·사찰을 비롯해 변하고 사라져간 우리 문화유산들이 생생히 남아있었다. 독립운동가 안중근 의사 형제들의 얼굴 등 대한제국 말과 일제 강점기 초기 모습들도 함께였다. 이 귀중한 사진이 공개되기까지는 국가유산청 산하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과 한국교회사연구소의 2년여에 걸친 노력이..

기획특집 2024.12.12

[과학과 신앙] (9)음악은 소리로 표현한 우주 질서 (전성호 베르나르도, 경기 효명고 과학교사)

고딕 건축의 꽃이라 불리는 스테인드글라스에는 흰 날개를 가진 천사가 작은 하프(harp)를 들고 있는 모습이 종종 눈에 띈다. 하프는 아름다운 소리 때문에 천사의 악기라고도 부른다.헨델의 하프 협주곡 B-플랫 장조는 천상의 소리로 하프 음악의 백미로 꼽힌다. 하프는 가장 오래된 악기 중 하나로 5000년 전 고대 이집트·수메르·바빌로니아 등의 부조에도 새겨져 있으며 그 기원은 인류가 사냥을 위해 사용하던 활에 있다.젊은 다윗은 이스라엘 왕 사울 앞에서 뛰어난 솜씨로 비파를 연주하였다.(사무엘기 상 16,23 참조) 빛의 화가로 불리는 렘브란트는 이 장면을 그림으로 남겼고 바로크 미술의 거장 루벤스도 하프를 연주하는 노년의 다윗왕을 그렸다. 공동번역 성서에는 비파를 수금으로 표현했는데 이 둘은 모두 하프 ..

기획특집 2024.12.12

한마음한몸운동, 아름다운 나눔 위한 ‘선뜻’ 캠페인

한마음한몸운동본부가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누구나 기부에 참여할 수 있는 ‘선뜻’ 캠페인을 시작한다. 본부는 이를 통해 △지구촌 빈곤 퇴치 △국내 사회복지·환자 치료비 지원 △생명나눔운동 △자살예방활동 △무료 급식소 ‘명동밥집’ 운영 등 다양한 나눔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본부 나눔 캠페인의 새로운 정신이며 이름인 ‘선뜻’은 모두가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자는 설립자 ‘하느님의 종’ 김수환(1922~2009) 추기경의 뜻을 담았다. 예수 그리스도의 성체성사 정신을 따라 망설임 없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자는 것이 핵심이다.본부는 “대림 시기를 맞아 선뜻 캠페인으로 주님 사랑을 실천하고 세상의 빛이 돼달라”며 “참된 회개와 기쁨의 의미를 되새기면서 주변 소외된 이웃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 주길 청한다”고 전했..

교구종합 2024.12.11

WYD 상징물, 연말까지 국내 순례 후 해외로

서울대교구 세계청년대회(WYD) 특별기획단이 3일 8차 회의를 열고, WYD 상징물 순례 일정 등 2027 서울 WYD를 위한 청사진을 논의했다. 세계청년대회(WYD) 상징물 인수로 2027 서울 WYD 여정이 본격 시작된 가운데, 3일 서울대교구 WYD 특별기획단 8차 회의에서 향후 일정과 계획들이 논의됐다.우선 ‘WYD 십자가’와 ‘로마 백성의 구원 성모성화’는 연말까지 국내를 순례한다. 4~11일 인천교구를 시작으로 13~14일 대구대교구, 17~28일 수원교구를 거쳐 30일 다시 서울대교구에 도착할 예정이다.이날 회의를 주재한 서울 WYD 조직위원회 총괄 크리에이터 이경상 주교는 “지난 11월 12~14일 열린 제26회 한일주교교류모임에서 일본 교회가 내년에 WYD 상징물 순례 일정을 우선적으로 ..

교구종합 2024.12.11

WYD 상징물 앞에 모여 대한민국과 세계 평화 간구

인천교구 청년들이 7일 한국 교회 순례에 나선 세계청년대회(WYD) 상징물 ‘WYD 십자가’와 ‘WYD 성모 성화’ 앞에서 기도하고 있다.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를 위해 한국 교회 순례에 나선 WYD 상징물이 인천교구 청년들을 만났다.‘WYD 십자가’와 ‘로마 백성의 구원 성모 성화’ 이콘은 4~11일 인천교구청 성모당(성모순례지)에 안치됐다. ‘제39차 세계 젊은이의 날’인 11월 29일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에 처음 안치된 데 이어 두 번째다. 앞서 11월 24일 한국 교회 청년 대표단은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포르투갈 청년들로부터 두 상징물을 전달받아 귀국했다.WYD 십자가와 성모 성화는 7일 교구 청년들의 행렬에 의해 교구청 보니파시오 대강당으로 옮겨졌다. 교구 12개 지구 ..

교구종합 2024.12.11

조규만 주교 “타인 위한 희생은 자선의 절정”

주교회의 사회복지위원장 제41회 자선 주일 담화에서 나눔의 가치 강조  주교회의 사회복지위원회 위원장 조규만 주교는 제41회 자선 주일(15일)을 맞아 담화를 발표하고 “하느님을 믿고, 바라고, 사랑하며 자신의 것을 나누자”고 강조했다.조 주교는 ‘옷을 두 벌 가진 사람은 못 가진 이에게 나누어 주어라. 먹을 것을 가진 사람도 그렇게 하여라’(루카 3,11)란 제목의 담화에서 “인간을 행복하고 불행하게 만드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관계”라며 “우리가 좋아하는 사람은 겸손하고 자기 것을 기꺼이 베푸는 사람”이라고 말했다.조 주교는 자선과 나눔의 가치를 전하면서 “재물뿐만 아니라 재능, 힘, 나아가 마음마저 나눌 수 있다”며 “고통받는 이웃과 함께 아파하고, 큰 시련을 겪는 이웃과 함께 슬퍼하며 경사를 ..

교구종합 2024.12.11

WYD 상징물 순례기도…인천 청년들 만나

[앵커]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를 위해 한국 교회 순례에 나선 WYD 상징물이 인천으로 옮겨졌습니다. 교구 청년들은 WYD 십자가를 바라보며 철야기도와 함께 묵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이정민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기자] 인천교구 지구 대표들이 WYD 상징물인 성모성화와 십자가를 들고 강당으로 들어옵니다.WYD 상징물이 전국 순례 두 번째 장소인 인천으로 옮겨졌습니다.청년들은 십자가를 바라보며 무릎을 꿇습니다.교구 박수종 신부는 "수많은 젊은이가 기도를 바치고 신앙을 고백했던 십자가"라고 WYD 상징물을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신앙 안에 우리는 홀로 살아가지 않는다”며 “기도가 필요한 이들을 위해 기도하자”고 요청했습니다. "이 십자가를 앞에 모시고 기도하는 지금 이 순간, 내 곁에 있는 이들..

교구종합 2024.12.11

[인천교구 사목교서] “희망은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않습니다” (로마 5,5)

프란치스코 교황께서는 지난 2024년 5월 9일 칙서를 통해 ‘2025년 성년’을 선포하셨습니다. 이 기간 동안 우리 교구의 모든 신자가 우리 교구뿐 아니라 전 세계 각 교구의 주교좌 성당을 방문하고 순례하면서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지향하듯 ‘희망’을 체험하고 ‘희망’을 전하는 ‘희망의 순례자’들이 되기를 기도합니다.교황님은 희망의 희년을 선포하시면서, 모든 신자가 신앙의 덕을 깊이 묵상하고 살아가기를 권고하십니다. 로마서에서 언급하듯, 희망의 삶은 믿음을 기초로 이루어집니다. 희망은 십자가 위에서 창에 찔리신 예수님의 거룩한 성심으로부터 샘솟는 사랑에 토대를 둡니다.우리는 오늘날 더욱 극명하게 사회 병리적 현상으로 나오는 아쉬움과 슬픔을 직면하고 있습니다. 이런 현실 속에서 우리 신자들이 성년을 보내면서..

교구종합 2024.12.10

[대전교구 사목교서] 성사 은총 안에서 형제 공동체인 교회, 복음을 전하며 피조물을 돌보는 교회

"나는 하늘과 땅의 모든 권한을 받았다. 보라, 내가 세상 끝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 (마태 28,10.20)2028년은 교구 설립 80주년이 되는 해이고, 2027년에는 우리나라에서 세계청년대회가 열립니다. 교구 공동체가 함께 준비하고 실행하면서 주님께서 원하시는 모습에 더 가까이 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 안에서 우리 모두의 영성생활이 한 걸음 더 성숙되기를 희망합니다.1. 주일학교 청소년 청년 사목주일학교 운영 방식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학년별로 필요한 주제들을 중복해 배치하면 계획을 잘 세울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일상생활에서 기도를 몸에 익히도록 도와주는 일도 매우 중요합니다. 특별히 성당이라는 공간이 언제든 머물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입니다. 친구..

교구종합 2024.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