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세계청년대회(WYD) 특별기획단이 3일 8차 회의를 열고, WYD 상징물 순례 일정 등 2027 서울 WYD를 위한 청사진을 논의했다.
세계청년대회(WYD) 상징물 인수로 2027 서울 WYD 여정이 본격 시작된 가운데, 3일 서울대교구 WYD 특별기획단 8차 회의에서 향후 일정과 계획들이 논의됐다.
우선 ‘WYD 십자가’와 ‘로마 백성의 구원 성모성화’는 연말까지 국내를 순례한다. 4~11일 인천교구를 시작으로 13~14일 대구대교구, 17~28일 수원교구를 거쳐 30일 다시 서울대교구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서울 WYD 조직위원회 총괄 크리에이터 이경상 주교는 “지난 11월 12~14일 열린 제26회 한일주교교류모임에서 일본 교회가 내년에 WYD 상징물 순례 일정을 우선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논의가 있었다”며 “내년 12월에는 호주 교회 멜버른대교구 젊은이 행사에 WYD 상징물이 함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별기획단은 가톨릭 국가인 동티모르·필리핀을 비롯해, 인도 케랄라 주(州)와 고아 주, 태국·베트남 등을 WYD 상징물 순례 국가로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cpbc 가톨릭평화방송·평화신문과 협력하는 청년 크리에이터 모집 방안도 논의됐다. 젊은이들과 함께 대회를 만들어 나가며 그들이 주인공이 되는 서울 WYD를 위해서다. 3기에 걸쳐 운영될 cpbc 청년 크리에이터는 1년가량 활동한 후 WYD 조직위원회 봉사자로 연계할 방침이다.
특별기획단 소속 20여 명의 사제와 전문가들은 서울 WYD를 국내외에 알리고, 더 많은 젊은이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서울 WYD 마스터 플랜 수립 용역을 맡은 한국개발연구원 국제정책대학원(KDIS) 이태준 교수 연구팀의 기본 계획수립 착수 보고도 이어졌다. KDIS 연구위원 최영준 교수는 “단순히 교회만의 행사가 아닌 교황청과 한국 교회, 중앙 정부와 지자체들, 관계 전문가들까지 참여하는 네트워크를 형성하고자 방향성을 잡고 있다”고 진행 상황을 설명했다.
이경상 주교는 회의에 참석한 위원들에게 서울 WYD 준비 과정에서 더욱 열린 자세로 소통할 필요성을 강조하며, 원활한 의견 수렴 방안 등을 논의해달라고 주문했다. 특별기획단은 회의를 이어가며 서울 WYD를 향한 여정을 구체화할 전망이다.
박예슬 기자 okkcc8@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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