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팬데믹으로 교육활동이 거의 중단되다시피 한 기간이 있었다. 이후 매일 등교하게 되면서 학교는 활기를 되찾고 모든 것이 정상인 듯했다. 그래도 학교를 벗어나는 체험학습을 자유롭게 다니기엔 많이 염려스러웠고, 현장 체험학습 장소 또한 원상 복귀되지 않았다.졸업 전 2년을 격리와 방역으로 지낸 6학년은 숙박형 체험학습을 한 번도 못 했다. 이 아이들이 안타까워 6학년 담임교사들이 학교에서 친구들과 1박 하는 ‘별빛 야영’을 계획했다. 불과 하룻밤을 학교에서 지내는데, 아이들은 먼 여행을 떠나는 것처럼 큰 여행 가방에 알록달록 사복도 몇 벌씩 담아왔다. 교복을 입는 우리 아이들은 학교에서 사복을 입는 것이 즐거운 일탈이라고 생각하는가 보다.다른 가방에는 조리도구와 음식재료가 가득하다. 5시부터 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