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2024/12 242

[원주교구 사목교서] 은총의 해

“은총과 의로움의 선물을 충만히 받은 이들은 예수 그리스도 한 분을 통하여 생명을 누리며 지배할 것입니다.”(로마 5,17)우리는 희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2025년을 “희망의 순례자들”이라는 주제로 희년을 선포하였습니다. 한편 1965년 3월 22일에 설립된 우리 원주교구는 2025년 60주년을 맞이합니다. 하느님께서 그동안 우리에게 베푸신 많고 큰 은총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우리 원주교구는 지난 60년간 하느님의 은총으로 성장했습니다. 그동안 많은 사제들이 배출되었습니다. 많은 성당들이 건축되었습니다. 많은 교우들이 성사를 통하여 죄를 용서받고, 혼인을 축복받았으며, 거룩한 미사를 통하여 주님의 성체로 영적 삶을 살아왔습니다.우리 각자에게도 하느님의 은총이 풍성하게 내렸습니다...

교구종합 2024.12.06

[의정부교구 사목교서] 성경 말씀에서 주님의 목소리를 듣는 기쁨

‘미사에서 주님을 만난 기쁨으로 서로 친교를 나누고 이웃에게 선교하며 세상에 봉사하는 교회를 향하여’라는 제목의 사목 지침으로 7년간의 신앙 여정을 함께 걷고자 합니다.저는 우리 교구민 모두 미사에서 주님을 만나는 기쁨을 누리고, 그 기쁨의 힘으로 친교와 선교와 봉사하는 교회를 이루어가기를 희망합니다. 2025년부터 2028년까지는 순차적으로 우리가 미사에서 주님을 만나도록 인도하는 성경 말씀·기도와 성가·교회의 신앙 고백·성체성사를 중점을 두고 신앙생활을 하도록 합시다.△성경 말씀에서 주님의 목소리를 듣는 기쁨 △기도와 성가를 통해 주님의 손길을 느끼는 기쁨 △교회의 신앙 고백을 통해 주님을 아는 기쁨 △성체로 주님과 하나 되는 기쁨. 이렇게 4년을 지내고 그다음 3년 동안은 주님을 만난 기쁨의 열매인..

교구종합 2024.12.06

아이들이 눈에 밟혀… 36년간 중증 장애아들의 슈바이처

부산 해운대구에 있는 ‘아이들의 집’. 정신장애를 지닌 아이들부터 뇌 손상, 언어·보행 장애 등 중증 장애를 지닌 영유아를 보호하고 있는 곳이다. 모두의 관심과 따스한 손길 속에 이어져 온 이곳에 지난 30여 년간 매주 찾아온 ‘하얀 옷의 천사’가 있다. 인근에서 병원을 운영하는 이화모(아기 예수의 데레사, 67) 본메디조아의원 원장이다.그는 부산의료원 전문의로 일하던 1988년부터 지금까지 ‘아이들의 집 주치의’로 물심양면 아이들의 건강을 책임져왔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2020년 대통령 표창을 받았고, 올해 제17회 가톨릭사회복지대상 사회봉사상을 받았다. 대림 제2주일을 맞아 사회의 그늘진 곳에 온기를 전하는 데 앞장서 온 이 원장의 이야기를 들어봤다.장현민 기자 memo@cpbc.co.kr 아이들..

기획특집 2024.12.06

시각장애인선교회·지체장애인선교회 창립 35주년

김영철 신부와 이성효 주교, 시각장애인선교회 봉사자 유현호 회장, 김헌수 회장, 지체장애인선교회 봉사자 구자안회장, 조상준 부회장이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왼쪽부터) . 수원교구 제공수원교구 시각장애인선교회와 지체장애인선교회가 창립 35주년을 맞아 11월 24일 수원교구청에서 총대리 이성효 주교 주례로 감사 미사를 봉헌했다. 미사에는 교구 사회복음화국 장애인사목위원회 위원장 김영철 신부와 회원 등 230여 명이 참석했고, 수어로 통역됐다.이성효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35주년을 맞은 시각·지체장애인선교회가 우리 한국 교회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면서 “장애가 있는 이들에게 봉사한다고 하지만, 사실은 우리가 그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함께하는 것이 바로 선교회를 만들어나가는 가장..

사회사목 2024.12.06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 고관절 수술 시급한 알리카미스씨

고관절 통증으로 지팡이를 짚고 다니는 알리카미스씨. 탄자니아에서 내전과 기근으로 고통받고 있는 노부모와 아내, 자녀를 위해 아픈 몸을 이끌고 한국행을 택했다.“이대로 돌아갈 순 없습니다. 한국이 제겐 유일한 희망입니다.”탄자니아에서 온 알리카미스(43)씨는 오른쪽 다리가 왼쪽 다리보다 5㎝가량 짧다. 지팡이에 의지하지 않으면 아예 걷기조차 힘들다. 다리 길이가 달라 정상적인 생활이 힘든 삶을 살아온 것이다. 현재로선 수술만이 그의 앞날을 위한 유일한 방책이다.그는 탄자니아에 노부모와 아내, 그리고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자녀를 두고 홀로 한국에 왔다.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내전과 병세 악화로 먹고 살길이 막막해졌다. 마지막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한국행을 택했다. 비행기 표는 전 재산인 자그마..

사회사목 2024.12.06

“홍천경찰서, 공권력 남용해 종교 자유 침해”

종교환경회의와 강원기독교교회협의회 등 서울과 강원 종교인들이 홍천경찰서를 규탄하고, 국가인권위원회에 시정 명령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서울과 강원 종교인들이 11월 26일 “홍천경찰서가 공권력 남용으로 종교 자유를 침해했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시정 명령을 촉구하는 진정을 냈다. 지난 8월 23일 홍천 양수발전소·송전탑 건설을 반대하며 홍천군청 앞에서 연 ‘강원생명평화기도회’를 신고하지 않은 집회로 규정해 관련자를 수사하는 데 대한 규탄이다.가톨릭을 비롯한 5대 종단 환경단체가 연대한 종교환경회의와 강원기독교교회협의회·홍천군 시민사회연석회의 등은 이날 진정서 제출에 앞서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 8개 단체는 홍천경찰서에 수사 중단과 공개 사과·재발 방지를 요구하는 한편..

사회사목 2024.12.06

‘새출발시민햇빛발전소’ 준공식

불휘햇빛발전협동조합(이사장 김대건 신부)은 대전교구 생태환경위원회,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대전충남지역본부와 함께 11월 28일 대전 성모초등학교에서 ‘새출발시민햇빛발전소’ 준공식을 개최했다. 앞서 캠코와 대전교구 생태위, 조합은 지난 8월 ‘정의로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당시 캠코가 사업비 1억 원을 조합에 기탁해 발전소를 설치하게 됐다.발전소는 성모초교 옥상에 설치됐으며, 50.8㎾ 규모로 연간 약 6만 7000㎾h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이산화탄소 32톤 배출 감소, 30년생 소나무 3500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다. 전기 생산으로 나온 수익금은 최소 20년 간 캠코 채무조정프로그램 성실 상환자들의 에너지 비용과 성모초 교육발전 재원으로 지원될 예정이다.이준태 ..

사회사목 2024.12.06

교황 일반알현, 중국어 통역 서비스 시작

프란치스코 교황이 2024년 2월 음력 설을 앞두고 바티칸을 찾은 중국 무술 곡예사들의 무대를 관람하고 있다. OSV교황청이 4일부터 수요 일반알현을 위한 중국어 통역 서비스를 시작했다. 중국어는 교황청에서 공식적으로 통역을 제공하는 9번째 언어가 됐다.앞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11월 27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주례한 삼종기도 중 “대림 시기 시작과 함께 그 주 수요일에 열리는 일반알현부터 중국어 통역이 공식 시작된다”고 예고했다.이전까지 교황 수요 일반알현은 이탈리아어로 말씀 나눔과 교황의 인사·연설을 진행하고 영어와 프랑스어·독일어·스페인어·포르투갈어·폴란드어·아랍어 통역을 제공해 왔는데 여기에 중국어를 포함하기로 한 것이다. 이는 전 세계에서 로마를 찾는 중국어 문화권 순례자들이 교황의 가르침..

튀르키예인 주교가 처음으로 아나톨리아대목구장 주교좌 착좌

프란치스코 교황은 11월 25일 튀르키예 교회 아나톨리아대목구 보좌였던 앙투안 일기트 주교를 대목구장 서리로 임명했다. 아나톨리아대목구 주교좌에 튀르키예인이 임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바티칸 미디어튀르키예 교회 최초로 현지 주교가 아나톨리아대목구장 주교좌에 착좌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1월 25일 아나톨리아대목구 보좌였던 앙투안 일기트 주교를 대목구장 서리로 임명했다. 일기트 주교는 아나톨리아대목구장이었던 파올로 비제티 주교에 이어 튀르키예 동남부를 관할하게 됐다. 아나톨리아대목구장 주교좌에 튀르키예인 성직자가 착좌한 것은 처음이다.1972년 독일 튀르키예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일기트 주교는 어린 시절 부모의 고향인 튀르키예로 이주해 무슬림으로 성장했다. 수도 앙카라에서 군 복무를 하면서 그리스도..

교회법적 ‘영적 학대’ 처벌 규정 마련하겠다

교황청 신앙교리부 장관 빅토르 마누엘 페르난데스 추기경. OSV교황청이 ‘거짓된 신비주의’(초자연적 현상으로 신과 일치된다는 주장)로 타인을 꾀어 유린·학대하는 행위를 교회법상 범죄로 규정하고 이를 ‘영적 학대’란 용어로 통일한다.미국 가톨릭통신(CNA) 등 외신에 따르면, 교황청 신앙교리부는 11월 26일 성명을 내고, 교황청 교회법부와 함께 실무진들을 구성해 ‘영적 학대’ 법제화 논의를 시작했다. 교황청 신앙교리부 장관 빅토르 마누엘 페르난데스 추기경이 해당 법안 입법을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요청했으며, 교황은 11월 22일 이를 승인했다.이에 따라 곧 교회법부 산하 위원회가 구성될 예정이다. 교황청 교회법평의회 의장 필리포 얀노네 대주교가 위원장을 맡는다. 실무진들은 ‘영적 학대’라는 용어 정리와 더..

교황청 종교간대화부 장관 아유소 기소 추기경 선종

생전의 미겔 앙헬 아유소 기소(왼쪽) 추기경과 프란치스코 교황.바티칸뉴스가톨릭교회가 세계 이웃 종교들과 대화·화합하는 데 큰 역할을 해온 교황청 종교간대화부 장관 미겔 앙헬 아유소 기소 추기경이 11월 25일 로마에서 선종했다. 향년 72세. 아유소 기소 추기경의 장례 미사는 11월 27일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프란치스코 교황 주례로 봉헌됐다.1952년 6월 스페인 세비야의 가톨릭 집안에서 태어난 아유소 기소 추기경은 1980년 사제품을 받았다. 이후 로마에서 이슬람학을 공부한 아유소 기소 추기경은 이집트·수단에 파견돼 현지 그리스도인 공동체를 위한 사목을 펼쳤고, 교황청 아랍·이슬람 연구소(PISAI) 소장 등을 역임했다. 전문성을 인정받아 2007년 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현 교황청 종교간대화..

위협받는 가정의 가치 잘 지켜나가야

프란치스코 교황이 11월 25일 교황청립 요한 바오로 2세 혼인과 가정 신학대학원 관계자들과 만나는 자리에서 아기를 축복하고 있다. OSV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늘날 성가정을 위협하는 각종 도전에 계속해서 맞서나갈 것을 촉구했다.교황은 11월 25일 교황청립 요한 바오로 2세 혼인과 가정 신학대학원 관계자들을 만나 “교회가 성가정을 더욱 지원할 수 있도록 학생들과 유관 기관과의 지속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교황은 “모든 그리스도인을 참여시키는 복음화 사명을 온전히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은 성가정을 위협하는 각종 도전에 직면하는 여러분에게 달려 있다”며 “전 세계에 있는 요한 바오로 2세 혼인과 가정 신학대학원이 학생들과 유관 기관, 심지어 교회 가르침과는 다른 접근 방식을 가진 단체와도 대화하면서 소명..

시노드 「최종 문서」, 교도권 문서에 포함

프란치스코 교황이 10월 26일 바티칸 바오로 6세 홀에서 열린 세계주교시노드 제16차 정기총회 제2회기 마지막 모임에서 「최종 문서」를 승인하고 시노드 대의원들에게 연설하고 있다.OSV프란치스코 교황은 세계주교시노드 제16차 정기총회 결과물로 발표된 「최종 문서」가 “교도권 문서에 포함될 것”이라고 밝히며 지역 교회에 「최종 문서」의 지침을 따라 사목 활동에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최종 문서」에 기존 교황 문헌과 같은 권위가 있음을 확인함으로써, 「최종 문서」의 지침을 따라 시노드 정신을 살아가는 선교하는 교회를 만들어 갈 것을 요청한 것이다.교황은 11월 24일 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왕 대축일을 맞아 발표한 서한을 통해 “「최종 문서」는 베드로 사도의 후계자의 통상 교도권 문서..

60년 변함없이 보물 같은 신앙의 역사 발굴

한국교회사연구소 설립 60주년 기념미사를 주례한 구요비 주교가 조규만 주교·조한건 신부 등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순교사 발굴, 성인 배출 큰 공헌구요비 주교 “후학 양성” 당부한국교회사연구소(소장 조한건 신부)가 11월 29일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 파밀리아 채플에서 설립 60주년 기념 미사를 거행했다.‘한국 가톨릭교회 최초 교회사 연구기관’인 한국교회사연구소는 고 최석우(1922~2009, 초대 소장) 몬시뇰에 의해 1964년 8월 17일 가톨릭대학교 부설 연구기관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서울대교구와 신자들 후원에 힘입어 1988년 사단법인, 1996년 재단법인으로 거듭났다. 한국교회사연구소 설립 60주년 기념미사를 주례한 구요비 주교가 조규만 주교와 조한건·정완현 신부와 함께 강복..

교구종합 2024.12.05

휴대폰에 푹 빠진 아이 누구 닮았나 했더니…

김민수 신부와 김현기 의원 등 세미나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자녀들의 휴대폰 과의존을 줄이려면 ‘가정 내 미디어 사용 규칙’을 제정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천주교스마트쉼운동본부가 11월 28일 서울시의회가 개최한 ‘디지털 청소년과 자녀양육 세미나’에서 이형초 심리상담센터 센터장은 ‘AI시대 부모·자녀 관계’란 주제발표를 통해 “청소년들은 부모와의 대화보다 휴대폰 사용시간이 월등히 많다”며 규칙의 필요성을 피력했다.이 센터장은 “2023 청소년백서에 따르면, 9~12세 아동은 아버지와 대화 시간이 하루 1시간 이하인 경우가 73.2%, 어머니와는 62.5%, 13~18세 청소년도 아버지와 1시간 이하 대화가 76.3%, 어머니는 63.5%에 머물렀다”고 전했다. 반면 음성통화를 제외한 “휴대폰..

교구종합 2024.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