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2024/12 242

동장군도 막지 못한 200만 시민의 열기

“시민의 승리입니다. 민주주의의 승리입니다.” 14일 오후 5시경 서울 여의도 국회 앞. 윤석열 대통령의 2차 탄핵 소추안의 가결 소식이 나오자 국회대로를 가득 메운 200만 시민(경찰 측 추산 오후 4시 기준 20만 명)은 목소리 높여 힘껏 민주주의를 연호하며 환호했다. 14일 오후 5시쯤 서울 여의도 국회 앞 시위에 나온 시민들이 탄핵안 가결 소식이 나오자 환호하고 있다.가결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여기저기서 옆에 앉은 사람과 하이파이브하기도 했다. 몇몇 시민들은 가결 소식이 전광판을 통해 흘러나오자 이를 보고 눈물을 흘리는 등 감격스러워하기도 했다. 시민들은 탄핵 가결 소식에 이어 집회 측이 준비한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 윤수일의 ‘아파트’ 등 인기곡이 흘러나오자 반주에 맞춰 힘차게 따라부르며 ..

교구종합 2024.12.24

인천교구 사제단,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정치권은 내란 사태를 빠르게 수습해 민주주의를 회복하라” 요구 인천교구 사제단이 9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했다. 사제단은 “12·3 내란 사태 공모자를 즉각 수사·구속하라”며 “정치권은 내란 사태를 빠르게 수습해 민주주의를 회복하라”고 주문했다. 사제단은 “지난 12월 3일 밤 아무도 상상할 수 없는 ‘비상계엄 사태’가 벌어져 국회에 헬기가 등장하고 계엄군이 난입했다”며 “이는 분명히 헌법파괴이며 내란 행위”라고 성토했다. 이어 “내란세력은 여전히 건재하며 정부·여당은 변칙적 행위를 통해 권력을 사유화하고 있다”며 “헌법질서를 유린하며 탄핵 반대로 정권을 유지하기에 급급하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한국 사회 민주주의는 수많은 사람의 희생으로 만들어졌고, 한국 천주교회는 유신독재 시기부터 민주화에 ..

교구종합 2024.12.23

가톨릭 청년들, 여당 신자 의원 탄핵 표결 참여 촉구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가톨릭 청년 연대’가 국회 앞에서 가톨릭 신자인 여당 국회의원에게 14일 국회 본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여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가톨릭 청년들이 12일 여당인 국민의힘 가톨릭 신자 국회의원(24명) 이름과 세례명을 외치며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여하라”고 촉구했다. 국회는 14일 본회의를 열고 윤 대통령 2차 탄핵안 표결을 진행한다. 앞서 7일 1차 표결은 여당 의원들이 대규모 불참해 정족수 미달로 무산됐다.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가톨릭 청년 연대’가 국회 앞에서 가톨릭 신자인 여당 국회의원에게 14일 국회 본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여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가톨릭 청년 연대’(이하 연대)는 국회 앞에서 ..

교구종합 2024.12.23

어느 때보다 기도 절실한 주님 성탄 대축일

전국 교구장 주교들은 주님 성탄 대축일을 맞아 메시지를 발표하고 “아기 예수님 탄생을 함께 기뻐하며 정의와 평화, 사랑을 위해 기도하는 성탄 시기를 보내자”고 당부했다. 혼란스러운 시국을 맞은 현 시점에 대해서도 “사람의 가치를 귀하게 여기는 우리 사회가 되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요청했다.서울대교구장 겸 평양교구장 서리 정순택 대주교는 성탄 메시지에서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민주주의를 회복하기 위해 민주적 절차와 헌법적 절차에 따라 국민 전체의 행복과 공동선을 향해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당부했다.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는 “이번 비상 계엄령으로 여야와 진보·보수를 막론하고 온 국민이 충격과 공분에 휩싸였고, 우리 사회는 그 상흔으로 여전히 아파하고 있다”며 “민주주의를 살아가는 우리 사회의 정치 역시..

교구종합 2024.12.23

세계외방선교회 총장회의(MISAL), 인도 고아에서 열려

인도에서 열린 2024년 MISAL에 참여한 세계 외방선교회 대표자들이 교황청 복음화부 타글레 추기경 그리고 인도 교회 장상 등과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한국외방선교회 이성규 신부 제공.세계 외방선교회 사도생활단 총장회의(MISAL)가 2~6일 인도 고아주 필라르 피정센터에서 열렸다. 각 대륙 교회 상황을 공유하고, 시대 요청에 부응하는 선교사가 지녀야 할 정신과 노력 등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격년으로 열리는 MISAL의 올해 주제는 ‘함께 하는 여정 : 선교의 새로운 개척지와 조우하기’였다.인도 프란치스코하비에르외방선교회(SFX)가 주최한 이번 MISAL에는 13개국 19개 외방선교회와 교황청 복음화부 대표자가 모였다. 한국 교회에서는 한국외방선교회 사무처장 이성규 신부가 참여했다. 인도에서 열린 20..

평화뉴스 2024.12.23

광주대교구, 이주민들과 함께하는 기쁨과 희망의 성탄절

광주대교구, 이주민들과 함께하는 기쁨과 희망의 성탄절 (사진=광주대교구)광주대교구는 오는 25일 오후 2시 광주대교구장 옥현진 대주교 주례로 주님 성탄 대축일 낮 미사를 봉헌합니다. 이번 미사는 광주대교구 이주사목의 이주민 신자 공동체를 위한 특별한 행사로 베트남, 필리핀, 동티모르 출신의 가톨릭 신자 약 600명이 함께할 예정입니다.미사 후에는 성탄 축제가 열리며 각 나라 공동체가 준비한 전통춤, 노래, 연극 등의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질 계획입니다. 옥현진 대주교는 “이번 성탄절이 우리나라, 우리 지역에서 이주민으로 살아가는 형제자매들에게 희망과 기쁨을 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아울러 “다양한 문화가 어우러진 이 시간이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으로 하나 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

교구종합 2024.12.23

오푸스데이 도림동 교육센터 축복식

오푸스데이 성직자치단 사제들과 협력자들이 7일 도림동 교육센터 축복식 후 이경상 주교와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오푸스데이 제공 오푸스데이 성직자치단(담당 이낙희, 반유성 신부)은 7일 서울 영등포구 도신로 15라길 5 현지에서 서울대교구 이경상 보좌 주교 주례로 도림동 교육센터 축복식을 거행했다. 도림동 교육센터는 오푸스데이 성직자치단이 한국 진출 15년 만에 마련한 것으로 올해 4월 개소했다. 대지면적 985㎡ 규모에 7층 건물로 지어진 도림동 교육센터는 청년들을 위한 교육과 문화의 장을 위한 공간으로 쓰이고 있다. 개관 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젊은 직장인과 대학생을 위한 강연 및 세미나를 진행 중이다. 센터는 또 16개 개인 기숙사와 강의실, 독서실, 경당과 회의실 및 공용공간 등을 갖췄다..

교구종합 2024.12.22

2027 서울 WYD 성공 기원 기부금 10억원 전달

윤강준 강남베드로 병원장, 김희경 희경의료재단 이사장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WYD 성공을 기원하는 기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윤강준(베드로) 강남베드로 병원장과 김희경 희경의료재단 성베드로병원 이사장은 오늘 명동 서울대교구청에서 기부금 10억 원을 전달했습니다. 기부금 전달식에는 서울 WYD 조직위원회 위원장 정순택 대주교를 비롯해 총괄 코디네이터 이경상 주교와 사무총장 양주열 신부가 함께했습니다.정순택 대주교는 "WYD에서 수많은 청년이 하느님을 체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준비에 재원이 필요한데 젊은이들을 위한 큰 씨앗을 남겨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교구종합 2024.12.22

제6대 마산교구장에 이성효 주교

수원교구 총대리 이성효(리노, 67) 주교가 21일 제6대 마산교구장에 임명됐다. 주한 교황대사관은 이날 오후 8시(로마 시각 낮 12시)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이성효 주교를 마산교구장으로 임명하셨다”고 발표했다. 임명 소식은 교황청 공식 기관지 ‘로세르바토레 로마노’에 발표됐다. 마산교구는 2022년 8월 27일 배기현 주교의 사임으로 현재까지 신은근 신부가 교구장 서리로 교구장을 대리해왔다. 이성효 주교는 1957년 진주에서 태어나 1992년 사제품을 받았다. 이 주교는 1980년 2월 아주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후 서울대 대학원에서 전자공학 석사를 마치고 1987년 수원가톨릭대 신학부를 졸업, 독일 트리어 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교부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사제품을 받은 후 1993년 프랑스 파리로 건..

교구종합 2024.12.22

이성효 주교 마산교구장 임명 발표 현장

제 6대 마산교구장으로 임명된 이성효(연단 뒤) 주교가 21일 수원교구청에서 열린 마산교구장 임명식에서 수원교구장 이용훈(왼쪽 네 번째) 주교의 축사에 답사하고 있다. 마산교구장에 임명된 이성효 주교의 임명 발표식이 21일 오후 8시 수원교구청 2층 대강의실에서 수원교구 주교들과 사제들, 마산교구 사제들이 함께한 가운데 열렸다. 임명 발표식은 성악을 전공한 정원재(상현동본당 제1보좌) 신부와 교구 사제단이 ‘성모 호칭 기도’ 노래를 부르는 가운데 이성효 주교가 입장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어 수원교구 사무처장 윤재익 신부가 단상에 올라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2024년 12월 21일 오후 8시 로마 시각 낮 12시 수원교구 이성효 리노 보좌 주교를 제6대 마산교구장으로 임명하셨다”고 임명 소식을 발표했다...

교구종합 2024.12.22

[박성호 신부의 철학 일기] ‘대단한’ 이들의 한없는 가벼움

제가 미국 워싱턴에서 신학교 다니던 시절, 우리 수도원에 함께 살던 해리라는 형제가 있었습니다. 그해 사제품을 받고 신학 박사학위 과정을 하기 위해 우리 공동체로 온 것이었죠. 등산을 좋아하는 건장한 체구의 잘 생긴 뉴욕 출신 프란치스칸이었는데, 피아노 실력도 수준급인 팔방미인이었습니다.그런데 너무 내성적이어서 저 같은 외국인 신학생과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을 만한 형제는 아니었고, 제게는 누군가 수도원 공동 화장실에 두루마리 휴지를 반대로 끼워 넣었다고 짜증을 내던 모습으로 기억되는, 그냥 보통 사람이었습니다.그렇게 몇 개월을 같이 살았을까요. 그가 대장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한 며칠 배가 아프다고 하더니만, 병원에 갔다 오더니 그렇게 전했습니다. 다들 놀랐습니다. 본인이 가장 놀랐겠죠. 이전까지는 ..

여론사람들 2024.12.21

[현장 돋보기] 자신과 겸손

최근 두 의사의 사연을 연달아 취재했다. 각각 대림 제1주일과 제3주일 지면에 보도된 이화모·김만달 의사 이야기다. 곁에서 들어본 두 의사의 이야기는 비슷한 점이 무척 많았다. 우연한 기회에 봉사를 시작했고, 의사라는 사명감에 수십 년간 어려운 처지에 있는 이들을 돌봐온 이야기 말이다. 비슷한 이야기 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그들의 ‘겸손’이었다. 두 의사는 봉사상 수상 소감을 묻자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자신은 자격이 없다”고 손을 내저었다.이런 겸손을 미덕으로 여기는 한국 사회에선 당연한 모습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들의 겸손은 다르다. 자신을 낮추고자 하는 진심 어린 마음에서 비롯된 겸손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깊은 겸손은 자신을 지우는 데에서 드러난다. 두 의사가 ‘자신들’이 펼친 봉사를 자..

여론사람들 2024.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