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세계교회(국제) 982

프란치스코의 말말말

“많은 부부가 아이 낳기를 원하지 않기 때문에 자녀가 없습니다. 또는 많은 자녀를 원치 않기 때문에 한 명만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개 두 마리와 고양이 두 마리를 기르고 있습니다. 개와 고양이들이 자녀를 대신하는 건 우스운 일입니다. 물론 이해합니다. 현실이 그렇다는 겁니다. 부성과 모성을 부정하는 것은 우리를 위축시키고, 우리에게서 인간성을 앗아갑니다.” -5일 성 요셉을 주제로 한 교리교육에서 “사업가에게 경쟁과 시장 시스템, 주주 기대에 대한 부응은 도전입니다. 직원들의 요구사항과 공동선을 먼저 생각하는 사업가에게는 더 그렇죠. 하지만 낙심하지 말고 힘내십시오. 개인주의와 무관심이 팽배하고, 취약한 사람을 구석으로 내모는 세상에서 그것(직원 행복과 공동선 먼저 생각하는 것)은 아름답고 용감한 일..

교황 인사말 낭독하는 여성 수도자

교황청에서 일하는 안드레아 차콘 수녀가 5일 수요 일반알현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교리교육 요약 내용을 스페인어로 낭독하고 있다. 교황청은 이날 일반알현부터 교리교육에 앞서 성경 봉독과 교리교육 요약, 교황 인사말을 다국어로 낭독하는 역할을 교황청 여러 부서 직원과 수도자에게 확대했다. 그동안 이 역할은 교황청 국무원 소속 사제들이 맡아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매주 수요일 성 베드로 광장 또는 바오로 6세홀에서 열리는 일반알현 시간을 이용해 교리교육을 한다. 김원철 기자

지난해 가톨릭 선교사 22명 복음 전하다 희생

교황청 인류복음화성 선교 소식지 피데스, 절반이 아프리카에서 목숨 잃어 지난 한 해 가톨릭 선교사 22명이 선교 현장에서 목숨을 잃었다. 교황청 인류복음화성이 발행하는 선교 소식지 피데스(Fides)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신부 13명, 수녀 2명, 수사 1명, 평신도 6명 등 모두 22명이 세계 곳곳에서 복음을 전하다 희생됐다. 이 가운데 절반이 아프리카에서 목숨을 잃었다. 피데스는 “희생자 명단에는 ‘신앙적 증오’에 의한 희생이 아니더라도 선교사목 활동 중 폭력적 방법으로 죽임을 당한 가톨릭 선교일꾼을 모두 포함했다”며 “최근 몇 년째 아프리카와 라틴 아메리카에서 희생자가 많이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아프리카 남수단에서는 성심회 소속 수녀 2명과 평신도 선교사들이 무장 반군에게 죽임을 당했다..

미얀마 마웅 보 추기경 “무기는 답이 될 수 없다”

카야주민 35명 불탄 채 발견, 군부·반군부에 대화 촉구 미얀마 주교회의 의장 찰스 마웅 보(양곤대교구장) 추기경은 12월 26일 성명을 발표하며 “총기와 무기는 답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주님 성탄 대축일 직후 보 추기경이 성명을 발표한 것은 주님 성탄 대축일에 카야주 모소마을 주민 35명이 불에 탄 시신으로 발견됐기 때문이다. 보 추기경은 “살해되고 불타고 훼손된 사람들의 시신이 주님 성탄 대축일에 발견됐다는 사실은 이 끔찍한 비극을 더욱 가슴 아프게 만들고 있다”면서 “미얀마 전체는 이제 전쟁터가 됐다”고 통탄했다. 보 추기경은 성명에서 “우리는 언제쯤 참된 자유와 평화, 정의를 누릴 수 있을까”라고 되물으며 “총과 무기는 결코 우리 문제의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보 추기경은 미얀마..

2021년 미국 누리꾼들이 가장 많이 읽은 '가톨릭 뉴스 TOP 10'

미 가톨릭 매체 NCR 발표... 1위는 교황의 여성 독서직과 시종직 허용 소식, 2위는 백신 접종 독려하는 교황 인터뷰 프란치스코 교황의 메시지와 개혁적 행보는 미국인들에게도 큰 관심사다. 미국 가톨릭 매체 NCR이 지난해 연말 발표한 ‘2021년 가장 많이 읽은 기사 TOP10’을 보면, 프란치스코 교황이 여성에게도 독서직(말씀 전례)과 시종직(제대 봉사) 직무 참여를 보장한 소식이 1위에 올랐다. 2위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독려하는 교황 인터뷰다. TOP10은 중요도 순이 아니다. NCR 누리방 방문자들의 기사 조회 수를 기준으로 했다. 지난해 미 교회 안팎을 뜨겁게 달군 뉴스는 낙태에 찬성하는 가톨릭 정치인들의 영성체 허용을 둘러싼 논란이다. 하지만 이 뉴스는 TOP10에 들지 못했다. TOP..

인도 정부, 마더 데레사의 '사랑의 선교회' 해외 기부금 수령 자격 빼앗아

성 마더 데레사 수녀가 세운 빈민 병원과 무료 급식소... 인도 내무부, 부정적인 자금 투입 있었다며 허가 불허 “가난한 사람 중에서 가장 가난한 사람에게 안긴 잔인한 크리스마스 선물이다.” 인도 콜카타대교구 총대리 도미니크 고메스 신부는 사랑의 선교회 자선기관들의 해외자금 수령 자격을 박탈한 정부의 결정을 ‘잔인한 크리스마스 선물’이라고 비판했다. 인도 비영리기관은 외국의 기부금품을 국내에 반입하려면 정부 허가를 받고, 주기적으로 수령 자격을 갱신해야 한다. 내무부는 12월 27일 갱신 불허에 대한 자세한 설명 없이 “부정적인 (자금) 투입이 있었다”고만 밝혔다. 사랑의 선교회 자선기관들은 성 마더 데레사 수녀가 세운 빈민 병원과 무료급식소 등이다. 이들 시설은 전적으로 해외 기부금품에 의존해 자선사업..

교황, 갈등 해결 위한 ‘참을성 있는 대화’ 강조

사도좌 축복 메시지 발표... 세계 분쟁지역들 열거, 대화 통한 갈등 해결 제시 프란치스코 교황이 갈등과 위기, 불화를 해결하기 위해 대화에 적극 나서라고 분쟁국가 지도자들에게 호소했다. 교황은 12월 25일 주님 성탄 대축일 낮 성 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서 ‘로마와 온 세상에(Urbi et Orbi)’ 사도좌 축복 메시지를 발표하면서 “사람들이 논쟁에 얼마나 익숙해졌는지 요즘은 그것에 아예 무덤덤하다”고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 교황은 “하느님은 예수님을 통해 우리에게 만남과 대화의 길을 보여주셨고, 이를 신뢰와 희망으로 믿고 따르도록 하셨다”며 갈등 해결의 최선책으로 ‘참을성 있는 대화’를 제시했다. 교황은 구체적으로 △내전으로 고통받는 시리아와 예멘 △갈등이 계속되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편협함과..

프란치스코 교황, 성공회 투투 대주교 선종에 애도 조문

“인종 평등과 화해 촉진하면서 복음에 봉사한 데 대해 경의" 프란치스코 교황은 12월 26일 인종차별정책(아파르트헤이트)에 맞서 싸운 남아프리카공화국 성공회의 데스몬드 투투 대주교(90) 선종 소식을 접하고 “인종 평등과 화해를 촉진하면서 복음에 봉사한 데 대해 경의를 표한다”며 애도했다. 교황은 교황청 국무원장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 명의로 남아공 국민과 유족에게 보낸 조문에서 “남아공의 해방과 민주주의에 대한 그의 공헌은 오래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기억될 투투 대주교의 정의에 대한 탐구도 진실과화해위원회를 통한 위대한 업적과 함께 기억될 것”이라고 밝혔다. 투투 대주교는 1980년대 전후 평화적인 방법으로 흑인차별 정책에 맞서면서 남아공 민주화와 흑인 자유 투쟁을 이끌..

역대 타임 ‘올해의 인물’에 가톨릭인사 15명

올해 연말에는 누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 표지를 장식할까. 타임은 지난해 12월 세계적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를 ‘올해의 인물’로 선정하고 그의 얼굴 사진을 표지에 크게 실었다. 타임은 “지구의 삶과 지구 바깥의 삶까지 머스크만큼 비범한 영향을 미친 인물은 거의 없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그도 그럴 것이 머스크는 단기간에 전기차 시대를 열었다. 또 그의 우주 탐사기업 스페이스X는 민간인을 태우고 지구 궤도를 도는 우주 관광에 성공했다. 타임은 그 해에 지구촌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인물이나 단체를 ‘올해의 인물’로 선정한다. 물론 선한 영향력을 끼친 인물 위주로 선정하지만 항상 그런 것은 아니다. 아돌프 히틀러도 1938년에 선정돼 타임지 표지를 장식했다. 소련의 독재..

요한 바오로 1세 교황, 9월 4일 시복

교황 즉위 33일 만에 갑작스레 선종한 요한 바오로 1세 교황의 시복식이 9월 4일 바티칸에서 거행된다고 교황청 시성성이 밝혔다. 요한 바오로 1세 교황은 1978년 8월 26일 즉위해 9월 28일 선종, 재임 기간이 역대 두 번째로 짧은 교황이다. 온화하고 겸손한 성품인 그는 교황을 성직자 이전에 왕으로 상징화했던 화려한 대관식(戴冠式)을 없애고 즉위 미사를 통해 사도좌에 앉았다. 그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를 이끈 전임 요한 23세 교황과 바오로 6세의 유지를 받들어 온전한 개혁을 추진하겠다는 의미로 교황명을 ‘요한 바오로 1세’로 정했다. 교황청은 2011년 심각한 뇌질환을 앓던 아르헨티나의 소녀가 요한 바오로 1세에게 전구를 청한 뒤 치유된 기적을 승인했다. 김원철 기자

교황청 인간발전부 피터 턱슨 추기경 사임하나

현재 유일한 아프리카 출신 장관, 2016년 인간발전부 초대 장관에 임명 뒤 5년 동안 이끌어 교황청 ‘온전한 인간 발전 촉진을 위한 부서’ 장관 피터 턱슨 추기경은 “교황청 각 부서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모두 교황을 보필하는 봉사자들”이라며 봉사자가 자리에 연연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밝혔다. 턱슨 추기경은 12월 21일 프란치스코 교황의 새해 세계 평화의 날 담화 주제를 설명하는 기자회견에서 거취를 묻는 기자들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다. 턱슨 추기경의 장관 임기는 끝나간다. 2016년 온전한 인간 발전 촉진을 위한 부서 초대 장관으로 임명돼 5년 동안 부서를 이끌어왔다. 최근 바티칸 안팎에서 그가 교황에게 사임서를 제출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그는 “모든 피조물은 역사의 흐름을 수용해야 한다. 나는 과거..

교황 주례 ‘주님 성탄 대축일 밤 미사’ 전 세계 생중계

성탄 시기 세부 일정 발표성탄 대축일 ‘우르비 엣 오르비’ 대성전 중앙 발코니에서 선포 프란치스코 교황은 주님 성탄 대축일 전야부터 주님 공현 대축일(2021년 1월 6일)까지 미사와 기도회 전례 등을 거행하면서 아기 예수 탄생을 기념한다. 교황은 로마 시각으로 24일 오후 7시30분부터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주님 성탄 대축일 밤 미사를 봉헌한다. 이날 전야 미사는 EWTN 방송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된다. CPBC 가톨릭평화방송ㆍ평화신문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주례하는 주님 성탄 대축일 밤 미사를 25일 새벽 3시 20분(재방송 25일 저녁 8시 30분)부터 TV와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한다. 주님 성탄 대축일인 25일 정오에는 대성전 중앙 발코니에서 주님께서 탄생하셨다는 기쁜 소식을 ‘로마와 온 세상에(..

교황청, '전통 라틴어 미사'는 물론 성사 거행도 제한

프란치스코 교황 자의교서 「전통의 수호자들」, 1970년 전례 개혁 이후 반포한 전례서만 허용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전의 전례에 따라 견진성사와 서품식을 거행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교황청 전례원이 18일 밝혔다. 이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7월 전통 라틴어 미사를 제한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이에 따라 1970년 전례 개혁 이전의 전례서, 즉 1962년 「로마 미사 경본」으로 봉헌하는 ‘전통 라틴어 미사’(트리엔트식 미사)는 물론 성사 거행도 제한됐다. 현재 보편 교회가 사용하는 것은 공의회 전례 개혁 정신에 따라 개정한 1970년 「로마 미사 경본」이다. 1970년 전례 개혁 이후 프랑스를 비롯한 일부 서구 교회에서 전례 개혁에 반발하면서 과거처럼 회중을 등 뒤에 두고 라틴어로 미사를 거행하는 무리..

난민 소년 마제드의 크리스마스 소원... "난민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레바논에서 9년째 난민으로 살아가는 시리아 소년... 교구 도움 없으면 가족들 생활 버틸 수 없어 “저는 난민이에요. 아기 예수님처럼 부모님과 함께 피난길에 올라야 했어요.” 레바논 자흘레에서 9년째 난민으로 살아가는 시리아 소년 마제드(12) 군이 크리스마스 소원을 빌었다. “저희 가족같은 난민들을 생각해 주세요. 난민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마제드는 교황청 재단 고통받는 교회돕기(ACN)가 ‘그리스도인 난민 가정에게 희망을’이란 주제로 제작한 대림ㆍ성탄 캠페인 영상에서 “성탄절인데 우리 가족은 우울하다. 향수병이라고 한다. 우리는 고향을 떠나오기 전까지만 해도 아름답고 넓은 집에서 살았다는 얘기를 아빠한테 들었을 때는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마제드 가족은 2017년 가톨릭평화신문과..

미얀마 누 타웅 수녀, BBC 올해의 여성 100인에 선정

교회에 은신한 시위대 구하기 위해 경찰 앞에 무릎 꿇어... 카친 주 병원에서 20년간 봉사 미얀마 군부 쿠데타 반대 시위의 상징적 인물인 앤 로사 누 타웅(성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수녀회) 수녀가 영국 BBC 방송이 뽑은 ‘2021년 올해의 여성 100인’에 선정됐다. BBC는 7일 올해 전 세계에 영감과 긍정적인 영향을 준 여성 100인의 명단을 발표하며 “우리 사회와 문화를 재창조하고, 자신들의 삶을 다시 시작한 여성을 중점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BBC는 누 타웅 수녀에 대해 “그는 교회에 은신한 시위대를 구하기 위해 경찰 앞에 무릎을 꿇었다”며 “지난 3월 중무장한 경찰을 향해 그가 두 팔을 활짝 벌리고 있는 사진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널리 퍼졌고 폭넓은 찬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누 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