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교회 쇄신 회의체 ‘시노드 여정’, 교황청 공식 시노드 아냐... 복음화에 집중하라는 권고와 달리 민감한 하위 주제 내세워 영향력 있는 세계적 신학자인 발터 카스퍼(88) 추기경이 독일 주교들과 평신도 대표들이 모여 현안을 논의하는 ‘시노드 여정(Synodal Way)’에 또 우려를 드러냈다. 카스퍼 추기경은 7일 한 비대면 강의에서 “독일 교회 ‘시노드 여정’의 원죄는 복음화에 집중하라는 교황 권고를 제쳐놓은 것”이라고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지난 6월 매체 인터뷰에서도 “매우 걱정스럽다. 이 여정이 가톨릭의 궤도로 들어오길 바란다”고 피력했다. ‘시노드 여정’은 독일 교회의 위기 타개와 쇄신을 위해 교회 구성원들이 모여 토론하고 의결하는 회의체다. 지난 2019년 12월에 첫발을 뗐다. 외형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