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세계교회(국제) 982

제16차 주교시노드 개막, 공동합의성의 긴 여정 시작

지역, 대륙, 보편 교회 순으로 2023년 10월까지 2년간 진행… 각 지역 교회, 17일 개막 앞두고 준비 한창. 제16차 세계 주교 대의원회의(시노드)가 10일 프란치스코 교황 주례 미사로 공식 개막한다. ‘공동합의적 교회를 위하여 : 친교, 참여, 사명’을 주제로 이날부터 2023년까지 2년 동안 지역 교회→대륙 교회→보편 교회 순으로 장기간 펼쳐지는 시노드가 대장정에 돌입하는 것이다. 교황은 우선 개막 미사에 앞서 9일 오전 바티칸 시노드홀에서 직접 시노드 개최의 취지와 목적을 선포한다. 기나긴 여정의 시작을 환영하고, 제3천년기에 함께 나아가는 교회의 역할을 재차 강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묵상과 증언, 침묵의 시간도 예정돼 있다. 교황청은 시노드 개막에 앞선 성찰의 시간이라고 밝혔다. 묵..

부다페스트 가득 울려 퍼진 성체 향한 굳은 믿음

제52차 세계성체대회 폐막, 성체 행렬·각국 추기경 성체 신심 강연 성황… 염수정 추기경 한국 교회 알려 “거룩한 그리스도의 성체야말로 우리들의 유일한 희망입니다.” 헝가리 교회가 5~12일 부다페스트에서 개최한 제52차 세계성체대회는 전 세계 신자들이 성체를 향한 굳건한 믿음과 확신을 재확인하는 성체 공경의 장이었다. 일주일간 부다페스트 도심 곳곳은 기도와 성체성사, 성체조배, 성체행렬로 그리스도 신앙의 핵심이자 근본인 그리스도 현존의 은총에 감사하고, 집중했다. 각 대륙에서 참석한 추기경들은 평화, 인내, 믿음, 희망 등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고, 그때마다 강연장은 신자 1000여 명으로 가득 차는 등 활발한 참여가 이뤄졌다. 에스테르곰 주교좌대성당에서 경건한 기도와 미사로 하루하루를 시작한 신자들은 ..

제16차 주교시노드 예비문서와 편람 발표

공동합의성 주제로 10월부터 2년간 개최, 탈중심 방식으로 진행 오는 10월 바티칸에서 공식 개막하는 제16차 세계 주교 대의원회의(시노드)를 위한 예비 문서와 편람이 나왔다. ‘공동합의적 교회를 위하여 : 친교, 참여, 사명’을 주제로 10월 9일부터 2023년 10월까지 2년 동안 전 세계 지역 교회에서 펼쳐지는 시노드의 이정표이자, 가이드라인이 발표된 것이다. 교황청 세계주교대의원회의 사무처는 7일 시노드 개최 한 달여를 앞두고, 시노드의 의미와 방향성, 개최 방법, 공동합의의 가치 등을 구체적으로 담은 예비 문서와 편람을 공개했다. 이탈리아어와 영어, 스페인어 등으로 우선 번역된 예비 문서는 교회가 지닌 공동의 사명을 어떻게 합의해 나가야 하는지를 담은 시노드 여정의 기본 안내 자료다. 편람은 지..

교황, 아이티·방글라데시·베트남에 긴급 지원금 전달

전염병·자연재해 구호금 약 5억 원 지원 프란치스코 교황이 코로나19 전염병과 자연재해로 고통받는 아이티, 방글라데시, 베트남에 총 42만 달러(한화 약 5억 원)에 이르는 긴급 지원금을 전달했다. 교황청 온전한 인간발전 촉진을 위한 부서(장관 피터 턱슨 추기경)는 8월 24일 성명을 통해 지진으로 고통을 겪는 아이티를 비롯해 폭우와 코로나19 상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방글라데시와 베트남에 긴급 구호 성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아이티는 지난 8월 15일 규모 7.2의 강진이 발생해 현재까지 최소 2000여 명이 사망하고, 1만여 명이 부상당하거나 실종돼 지금까지 복구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아이티는 병상 부족 속에 간단한 수술 장비조차 제대로 갖추지 못한 채 환자들을 돌보고 있다. 교황은 아이티에..

교황, 수술 후 건강 ‘이상 무’… “사임 고려한 적 없어”

교황, 스페인 라디오 채널과 인터뷰... 결장 협착증 수술 후 사임설 불식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7월 받은 결장 협착증 수술로 33㎝에 이르는 대장을 절제했지만, 이젠 먹고 싶은 음식을 마음껏 섭취하며 완전히 평범한 나날을 지내고 있다고 안부를 전했다. 교황은 1일 스페인의 종합 라디오 채널 COPE와 가진 90분간의 인터뷰에서 최근 이탈리아 일부 언론을 통해 떠돌던 건강 이상으로 인한 사임설에 대해 언급하면서 “그런 이야기가 있고 나서 한참 뒤에 소식을 전해 들었는데, 교황의 건강이 편치 않을 때마다 항상 ‘콘클라베 허리케인’이 몰아치지 않느냐”고 유머로 받아쳤다. 이어 “사임에 대해선 한 번도 생각한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또 “제 말에 대해 왜곡된 해석이 나올 때 침묵을 지키는 편”이라며 “명확..

교황 “전례가 그리스도인 신앙생활 중심으로 회복돼야”

코로나19로 전례 참여 중요성 인식에서 멀어져… 대면·비대면 동반한 대안 강조 프란치스코 교황이 코로나19 대유행 탓에 계속 잠식되어 가는 전례 생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교황은 8월 23~26일 이탈리아 교회가 크레모나에서 개최한 전례 주간 대회 참석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전례가 그리스도인 신앙생활의 중심으로 회복돼야 한다”고 말했다. 교황이 전례의 중요성을 강하게 피력한 것은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의 지속으로 전 세계에서 주일 미사 참여가 급격히 어려워진 데 대한 우려가 증가하고 있어서다. 교황은 “교회 폐쇄로 인해 이탈리아에서는 특정 연령대를 중심으로 미사 참여자 감소가 진행 중”이라며 “많은 이가 주일에 대한 생각이 바뀌고, 전례가 세대와 문화를 넘어 그 균형이 깨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

탈레반 아프간 점령… 시민들과 가톨릭 수도자 안전 위협

여성·어린이·시민들에게 폭력 행사... 현재 국민 약 200만 명 주변국 피란, 인도 선교 사제 등 자국 대피 대기 탈레반 손에 넘어간 아프가니스탄이 신음하고 있다. 아프간 인접 국가와 유럽의 가톨릭 단체들은 즉각 구호 활동 수립에 돌입했으며, 탈레반과 국제사회에 국민 보호를 호소하고 나섰다. 이슬람 무장 조직 탈레반은 미군의 최종 철수 사흘 만인 15일 수도 카불을 점령하고, 도시 곳곳을 감시하며 총칼로 시민들을 위협하고 있다. 아프간 국민들은 대탈출 닷새 만인 20일 현재 약 200만 명이 주변국으로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탈레반은 “국민 안전을 보장하겠다”던 말과는 달리, 여성과 어린이, 애꿎은 시민들에게 지속적으로 폭력을 행사하고 있다. 국민 안전이 위협을 받게 되자, 아프간 현지에서 선교활동..

미국 망명 기다리며 난민 1만 명 노숙… 교회가 먼저 환대하고 동행해야

미국-멕시코 국경지대 3년째 사목최우주 신부가 전하는 난민 현실 미국 남부와 멕시코가 맞닿은 국경은 연일 수많은 이민자와 난민들이 몰리는 곳이다.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미국으로 망명을 시도하는 이들과 자국에서 가난과 폭력을 뒤로하고 입국하려는 이민자와 난민들. 또 그들 속에 몰래 숨어든 마약 밀수범과 불법 이민자들까지. 올해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지난 정부가 세웠던 국경 장벽을 뚫고 이민자가 다시금 급증하는 가운데, 이곳 국경지대에서 이민자와 난민들을 위해 사목해오고 있는 한국인 사제가 있다. 2019년부터 3년째 사목 중인 최우주(서울대교구) 신부이다. 20일 화상 프로그램을 통해 어렵사리 마주한 최 신부는 “이곳 국경지대에서는 미국 정부가 사람들을 밀어내고, 이민자들은 계속 밀고 들어가는..

교황, 이민자에 살해당한 프랑스 메르 신부 애도

낭트대성당 방화범 보살피다 참변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8일 이민자에 의해 살해당한 프랑스의 올리비에 메르 신부를 애도했다. 교황은 11일 메시지를 통해 “신부님이 살해된 매우 비극적인 소식을 들었다”며 “그의 가족과 프랑스의 모든 신자에게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메르 신부를 살해한 용의자는 1년 전 프랑스 서부 낭트대성당에 불을 지른 방화범으로, 40세 르완다 출신 이민자이다. 그의 방화로 낭트대성당 내 17세기에 제작된 대형 파이프 오르간이 불타고, 스테인드글라스가 부서졌다. 15세기 전통 고딕양식 건축물인 낭트대성당은 착공 450년 만인 1891년 완공된 프랑스 역사 기념물로, 가톨릭 최고 문화유산 중 하나다. 방화범은 2012년 프랑스에 입국한 뒤 망명 신청을 했으나 거절당한 뒤 추방 명..

유흥식 대주교, 성직자성 장관 직무 공식 시작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 유흥식 대주교가 2일 로마에서 장관으로 직무를 공식 시작했다. 교황청 성직자성은 이날 유 대주교가 공식 취임한 사실을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그의 짤막한 약력도 소개했다. 성직자성은 특히 유 대주교가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하고, 네 차례 방북한 사실도 전하면서, 유 대주교의 열렬한 기도와 희망은 한반도를 위한 지속적인 평화와 화해를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유 대주교는 취임 이틀 후인 4일 성 요한 마리아 비안네 사제 기념일을 맞아 사제들과 기념 미사를 봉헌했다. 유 대주교는 강론을 통해 교회가 직면한 도전에 대해 언급했다. 유 대주교는 “오늘날 세계는 부정과 분열, 전쟁으로 특징지어지며, 이 모든 것은 교회 삶에 있어 도전”이라며 “우리는 사막을 가로지르..

제10차 세계가정대회, 첫 ‘다중심적 방식’ 개최… 로마·지역 교회 ‘따로 또 함께’

팬데믹 지속으로 진행 방식 변경대회 주요 지정 장소는 로마이지만각 교구가 지역 모임 중심 될 수 있어 ▲ 제10차 세계가정대회 공식 이미지. 카나의 혼인 잔치 모습을 통해 혼인성사의 표현인 가정을 나타냈다.【CNS】 교황청이 2022년 6월 22~26일 로마에서 개최될 제10차 세계가정대회는 사상 유례없는 ‘다중심적 방식’으로 열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교황청 평신도와 가정과 생명에 관한 부서(장관 케빈 패럴 추기경)는 내년 개최될 세계 가톨릭 가정들의 신앙 축제인 제10차 세계가정대회가 로마와 이외 지역 교회가 모두 중심이 되는 ‘다중심적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최근 전했다. 올해 6월 로마에 모여 개최할 예정이었던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내년으로 한 차례 연기됐다. 그러나 대유행 상황..

미얀마 사제, 시민군에 군부 내통자로 오해받아 체포

6개월 넘게 군부의 폭압이 이어지고 있는 미얀마에서 가톨릭 사제가 시민군에 체포되는 일이 발생했다. 시민단체들이 조직한 민병대 조직인 친주방위군(CDF)은 7월 26일 미얀마 서부 지역 일대에서 시민들을 돕던 노엘 랑 틴탕 신부를 체포해 구금했다. 함께 있던 교리교사도 연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CDF가 사제를 납치하듯 체포한 이유는 그가 군부와 내통하는 것으로 여겨서다. 미얀마 서부 하카교구 묵주의 성모성당 사목자인 틴탕 신부는 지난 6월 초부터 이 일대에서 노인과 여성, 어린이들을 포함한 다수의 실향민을 돕고 있었다. 그러나 CDF는 신부가 군부에 자신들의 정보를 제공하고, 군부로부터 의료 지원을 받아 주민들에게 접근하는 것으로 인식했다. 이에 CDF는 성직자들에게 군부와 접촉하지 말라고 경고했지만, ..

캐나다 성당 방화 잇달아… 원주민 아동 유해 발견 사건에 분노 표출 가능성 커

성공회·개신교까지 약 40여 곳7월 건국 기념일 전후 첫 발생 캐나다 전역의 성당 수십 곳에 방화와 테러가 연이어 발생해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지난 6월부터 약 두 달 사이 방화 등 테러로 피해를 입은 종교 시설은 성공회 성당과 개신교 예배당까지 약 40여 곳에 달한다. 캐나다 남서부 앨버타주의 캘거리와 모린빌 등 지역의 성당은 방화와 성상 낙서 등 동시다발적인 피해를 입은 상황이다. 특히 모린빌의 100년 된 성당을 비롯해 네 곳은 큰 화재로 인해 성당이 대부분 전소됐다. 성당 테러는 지난 7월 1일 캐나다 건국 기념일을 전후해 처음 발생했다. 문화유산이나 공공시설을 파괴하거나 훼손하는 이른바 ‘반달리즘’ 행위가 이어지자 경찰이 조사에 나선 상황. 캐나다의 교회와 성당들이 동시다발적으로 테러를 입은 ..

유럽 이주 시도하다 숨진 난민 1년새 2배 증가… 지중해는 ‘죽음의 바다’

올해 6월까지 최소 1146명 사망 대부분 아프리카·중동 탈출해 바다 건너다 보트 전복으로 숨져 올해 유럽으로 이주를 시도하다 사망한 난민 수가 지난해보다 두 배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 국제이주기구(IOM)는 최근 관련 통계 보고서를 내고,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최소 1146명의 난민이 유럽을 향하던 도중에 사망한 것으로 집계했다. 대부분 아프리카나 중동을 탈출한 이들로, 상당수가 바다를 건너다 보트 전복 사고 등으로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리비아와 이탈리아 사이 지중해에서 741명이 숨졌으며, 서아프리카와 스페인, 카나리아제도 사이 대서양에서 250명 이상이 사망했다. 150여 명은 스페인으로 향하는 서부 지중해에서 목숨을 잃었고, 6명이 그리스로 향하는 동부 지중해 상에서 유명을..

중국 애국회 리 후이 신부, 부교구장 주교에 임명

2018년 바티칸과 주교 임명권 잠정 합의 후 교황 임명에 따른 다섯 번째 주교 중국 교회 애국회 소속 사제가 프란치스코 교황의 승인 아래 주교품을 받고, 부교구장 주교에 임명됐다. 교황청은 7월 28일 바티칸과 중국이 2018년 주교 임명권에 관해 잠정 합의한 이후 프란치스코 교황 임명에 따른 다섯 번째 주교가 탄생했다고 전했다. 교황은 지난 1월 11일 리 후이 신부를 주교로 임명했다. 이날 새 주교가 된 안토니오 리 후이 주교는 애국회 의장인 윈난성 쿤밍교구장 요셉 마잉 린 주교에게서 주교품을 받고, 핑량교구 부교구장 주교로 임명됐다. 1972년생으로, 1996년 사제품을 받았다. 중국 애국회는 2018년 바티칸과 중국의 잠정 합의 이듬해에 두 명의 주교를 탄생한 데 이어, 지금까지 프란치스코 교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