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2025/03/08 10

[Meet the Saints of Korea] Saint Laurent-Joseph-Marius Imbert

The image shows Saint Imbert and Jeoldusan Martyrs' Shrine, drawn by Professor Yoon Young-sun.Biographical InformationBirth: 1796, Marignane, FranceMartyrdom: 1839 (age 43) at Saenamteo (Executed by beheading; body publicly displayed)Ecclesiastical Status: Bishop (2nd Vicar Apostolic of Korea)Korean name: Beom Se-hyeong (범세형)Petitioning the Virgin Mary as the Patroness of JoseonJanuary 1st marks..

[현장 돋보기] ‘국민 영웅’ 김수환 추기경

지난 2월은 16년 전 선종한 ‘하느님의 종’ 김수환 추기경과 함께했던 한 달이었다. 취재와 기사를 쓰는 과정에서 김 추기경을 많이 접한 까닭이다. 시간과 장소를 초월해 지금도 살아있는 그의 영향력을 다시금 확인하는 계기였다.가장 두드러진 기억은 2월 8일 서울대교구청에서 열린 김 추기경 시복 추진을 위한 2차 심포지엄이었다. 이날 기조 강연을 맡은 교황청 시성부 차관보 보구스와프 투렉 몬시뇰은 김 추기경을 ‘국민 영웅’이라고 표현했다. 한국 교회를 넘어 보편 교회에 익히, 그리고 널리 알려진 그의 생애와 명성을 잘 압축한 표현이었다.이어 조한규(가톨릭대학교) 신부의 제1주제 발표에도 눈길을 사로잡은 대목이 있었다. 선종 9년 뒤인 2018년 여론조사에서 김 추기경이 가장 영향력 있는 종교인으로 꼽혔다는..

여론사람들 2025.03.08

[박성호 신부의 철학 일기] 길 위에서

토요일 오후, 온천 다녀오는 상쾌한 길 위에서, 함께 하는 형제에게 물었습니다.“형제님은 중국 선교 갔다가 왜 돌아오셨어요?”“아파서 왔어. 치료차 안식년 보내고는 그대로 한국에 있게 됐네. 중국 선교 마음 있어?”제가 궁금했던 것은 다른 데 있었죠.“그런 건 아니고요. 형제님은 삶의 방향을 어떻게 설정하고 추구하고, 또 어떻게 접으시는가 궁금해서요. 저는 얼마 전까지 학생이었잖아요. 제 삶의 방향이 명확했었죠. 졸업이라는 단기 목표가 절 불안하게도 만들고, 안달 나게도 했지만, 매일의 삶을 단순하게 해주었어요. 이젠 그 목표에 도달해 신학생을 양성하는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있는데, 오히려 방향이 잘 안 잡히네요. 할 일은 참 많아요. 감사하게도 저를 필요로 하는 곳도 많고요. 하지만 하루하루를 이렇게 ..

여론사람들 2025.03.08

[사도직 현장에서] 사랑한다면 어머니처럼

올해 1월 초, 급한 전화벨이 울렸다. 한 어머니의 다급한 목소리였다. 딸이 뇌사 상태에 빠져 급히 세례를 주고 싶다는 내용이었다. 나는 곧장 중환자실로 달려갔다. 스물여덟 살의 젊은 여군에게 ‘마리아’라는 이름으로 세례를 주었다. 훈련 도중 예상치 못한 사고로 중환자실에 오게 된 그녀의 곁에는 망연자실한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남동생이 함께하고 있었다.특히 어머니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했다. 하루 30분밖에 허락되지 않는 면회 시간 동안, 어머니는 딸 곁을 떠나지 않았다. 잠자리도, 식사도 제대로 챙기지 못한 채 딸만을 바라보는 모습은 애틋하기 그지없었다. 매일 미사에 참여해 딸의 쾌유를 간절히 빌었고, 그런 어머니께 “몇 주 동안 계속 이렇게 계시니 얼마나 힘드세요?”라고 여쭈면..

여론사람들 2025.03.08

[신앙단상] 음악적 완성도와 신앙(손일훈 마르첼리노, 작곡가)

10여 년 전, 대학생 때의 일이다. 고등학교와 대학 입시를 준비하면서 몇 년간 성당을 느슨하게 다니던 내가 어릴 적 친구들과 함께 다시 청년 복사를 하겠다며 신부님을 만나뵈었다. 그런데 신부님은 클래식 음악 작곡을 전공하는 나에게 청년 성가대 지휘는 어떠냐고 물으셨다. 그 역할에 대해 생각해 본 적도 없고 조심스러웠지만, 청년 공동체를 새롭게 구성하려는 신부님의 뜻에 따라 도전해 보기로 했다.이 때문에 한동안은 주일마다 오후 6시면 성가대에서, 밤 9시에는 복사 친구와 함께 제대 위에서 두 번씩 미사를 봉헌하게 되었다. 그동안 빠진 미사를 이렇게나마 채우면 어떠냐고 내 나름대로 주님께 통보한 셈이다.지휘를 배운 것도 아닌데 클래식 음악을 전공한다는 이유로 기존의 성가대를 이끌게 된 첫 시작은 다소 어색..

여론사람들 2025.03.08

[시사진단] ‘노상원 수첩’, 그 속의 끔찍한 세상 (김인숙 모니카, 가톨릭대 사회복지학과 명예교수)

일명 ‘내란성 증후군’은 언제나 끝이 날까? 주변의 여러 지인은 만날 때마다 전에 없던 불안과 답답함에 하루하루가 예전 같지 않다고 호소한다.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란 말이 입에 붙어있다.한 정치평론가는 국민들이 ‘인내의 시간을 거쳐 인고의 시간’을 겪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노상원(전 정보사령관) 수첩’의 내용이 발표된 후 많은 국민은 불안과 답답함을 넘어 경악과 공포의 감정 상태를 경험한다. 내가 살아가야 할 이곳에서 노상원 수첩 속 끔찍한 세상이 펼쳐질지도 모른다고, 혹은 펼쳐졌을지도 모른다고. 그것이 공포로 이어지는 것은 자연스럽다. 그 일부가 실행됐다는 증거들이 나오고 있어 더욱 그렇다.70여 쪽에 달하는 노상원 수첩에는 500여 명의 ‘수거 대상’(계엄법에 의해 체포돼 구속수사를 받거나 임..

여론사람들 2025.03.08

제12회 신앙체험수기 대상 김은정씨 등 5명 시상

제12회 신앙체험수기 시상식에서 5명의 수상자들과 소설가 김금희 심사위원, 가톨릭평화방송·평화신문 사장 조정래 신부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장현민 기자가톨릭평화방송·평화신문은 2월 21일 서울 중구 본사 10층 성당에서 제12회 신앙체험수기 시상식을 열고, 5명의 수상자를 축하했다.이번 신앙체험수기에는 총 181편이 응모했다. 대상작으로 선정된 ‘하느님의 일은 어떻게 해야 하나’를 쓴 김은정(가타리나, 대전교구 서산동문동본당)씨가 상장과 상금 300만 원을 받았다. ‘하느님의 일은 어떻게 해야 하나’는 가난한 이들을 돕기 위해 모은 ‘헌 옷과 헌 신발들’이 선물로 기능하지 못하며 발생하는 당혹감, 갈등, 내면의 감정 변화를 재밌게 그렸다는 평을 받았다. ‘돕는 일’의 의미를 확장해 깨닫는 ..

여론사람들 2025.03.08

백수(99세) 맞은 김창렬 주교 “한평생 예수님 목놓아 부를 수 있어 감사”

김창렬 주교가 교구장이던 때 마지막으로 김 주교에게서 사제품을 받았던 한재호 신부가 큰 절을 하고 있다.“오래전부터 가슴에 간직해 온 소원이 하나 있습니다. 초교구적으로, 나아가 국제적인 대회에서 예수님의 이름을 한목소리로 장엄하게 불러보았으면 하는 것이었습니다.”제3대 제주교구장이자 한국 교회 어른으로 주교와 사제들의 존경을 받아온 김창렬 주교가 올해 99세 백수(白壽)를 맞았다. 한국 교회 주교가 백수를 맞은 것은 윤공희 대주교에 이어 두 번째다. 이에 대한 감사와 찬미를 봉헌하는 감사 미사가 2월 22일 제주교구 주교좌 중앙성당에서 거행됐다.김 주교를 만나기 위해 성당을 채운 신자들은 그의 희망에 화답하듯 큰 소리로 예수님을 부르며 노래했다. 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와 염수정 추기경을 비롯해 김희..

여론사람들 2025.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