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세계교회 937

니카라과, 가톨릭 포함 비영리 단체 1500여 곳 폐쇄

다니엘 오르테가 니카라과 대통령. OSV잇따른 사제 추방으로 비판을 받은 니카라과 정부가 최근 가톨릭·개신교계 자선단체를 포함해 현지 비영리단체(NGO) 1500여 곳을 무더기로 폐쇄한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가톨릭계 언론 National Catholic Reporter(NCR)는 “니카라과 정부가 8월 12일 마타갈파·그라나다교구 카리타스를 포함해 가톨릭·개신교계가 운영하는 자선단체 14곳 등 1500여 개 비영리 단체에 대한 법적 지위를 박탈했다”고 보도했다. 다니엘 오르테가 니카라과 대통령이 정권을 잡은 2018년 이후 3600여 개 NGO가 폐쇄됐는데, 단 며칠 사이에 그 절반에 육박하는 단체가 폐쇄됐다.니카라과 정부는 NGO 폐쇄 배경에 “재정적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2020~2023..

세계교회 2024.09.03

수단 내전 16개월… 인도적 상황 ‘빨간불’

수단 알 샤자라 지역에 마련된 난민 보호시설에서 난민들이 식사를 하며 허기를 달래고 있다. OSV16개월에 걸친 수단 내전 종식을 위한 휴전 논의가 시작됐지만, 수단에 머물고 있던 마지막 선교사마저 철수하는 등 현지 상황이 더욱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월 15일 정부군과 준군사조직 신속지원군(RSF)의 무력 충돌 이후 계속된 유혈 사태가 여전히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남수단 말라칼교구장 시티븐 뇨도 아도르 마즈윅 주교는 14일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부터 이어진 전쟁에 전국적인 기근까지 겹치면서 수단은 물론 전쟁을 피해 남수단으로 넘어온 많은 이들마저 내일을 기대하기 어려울 정도로 위급한 상황에 처해 있다”며 “하루 빨리 인도주의적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마즈윅 ..

세계교회 2024.08.28

자녀 없는 여성 비하 발언… 미 대선 시끌시끌

미국 대통령 선거의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연설하고 있다. OSV“우리는 이 나라를 민주당·재벌·자식 없는 고양이 아줌마 무리로부터 효과적으로 통치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자신의 삶과 스스로 내린 선택에 대해 불행해하며 다른 이들도 불행하게 만들고 싶어 합니다.”이는 미국 대통령 선거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 J.D. 밴스 상원의원이 2021년 오하이오 주 상원의원 선거 당시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일부 의원들을 비하한 발언이다. 그는 폭스 뉴스에 출연해 “아이가 없는 정치인은 나라의 미래에 덜 관여하고 있다”고 했다. 해당 발언이 최근 재조명되면서 미혼인 가톨릭 여성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은 2014년 결혼해 두 명의 의붓 자녀를 키우고 있다.“..

세계교회 2024.08.28

AI 두려워하기보다 능동적 대처를

요제프 부코프 교수의 저서 「인공지능 시대에 인간답게 사는 법」(Staying Human in an Era of Artificial Intelligence) 표지. CRUX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AI) 발달로 AI가 인간을 대신할 것이라는 불안감이 확산하는 가운데, 교회 내 전문가가 ‘인간성 보존’의 측면에서 AI에 대한 능동적 대처를 주문하는 저서를 발간했다.교회의 지적 유산을 주제로 연구해온 조셉 부코프 시카고로욜라대학교 교수는 최근 발간한 저서 「인공지능 시대에 인간답게 사는 법」(Staying Human in an Era of Artificial Intelligence)에서 “교회 가르침에 따르면 ‘육화’라는 점에서 AI와 인간의 차이는 분명히 나뉜다”면서도 “사람들..

세계교회 2024.08.28

내년 세계 평화의 날 키워드는 용서·평화

프란치스코 교황이 평화의 상징인 흰 비둘기를 날려보내고 있다. 바티칸뉴스 제공프란치스코 교황이 2025년 희년 중에 맞이하게 될 ‘제58차 세계 평화의 날’(2025년 1월 1일) 담화 주제로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저희에게 평화를 주소서’를 선정했다. 전 세계가 전쟁의 소용돌이에 휩쓸리고 있는 가운데, 용서와 화해를 바탕으로 다시금 희망이 싹트길 바라는 온 인류의 바람을 담은 주제다.교황청 온전한인간발전촉진부(장관 마이클 체르니 추기경)는 8일 공개한 내년 세계 평화의 날 주제에 대해 “희년에 대한 성경적·교회적 이해에 부합하는 주제를 정하고자 했다”면서 “희년을 정죄가 아니라 화해와 평화를 이루기 위한 회심의 때로 만들고자 하는 교황의 뜻”이라고 설명했다.매년 새해 첫날 성 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서..

세계교회 2024.08.27

아시아 시노드 정보 망라한 홈페이지 개설

프란치스코 교황이 바티칸 바오로 6세 홀에서 시노드 로고가 표시된 스크린 앞을 지나고 있다. 바티칸 뉴스아시아주교회의연합회 산하 사회커뮤니케이션위원회(FABC-OSC)가 아시아 교회의 시노드 관련 정보를 총정리한 새 홈페이지(www.synodalityasia.net)를 공개했다. 아시아 내 지역 교회의 시노드 노력과 관련된 정보를 한눈에 찾아볼 수 있게 정리해 지역 교회 내 시노드는 물론, 지역 교회 간 시노드를 두루 활성화하고자 마련했다.FABC-OSC는 이를 통해 시노드 문서를 다양한 언어로 번역한 문헌과 해설서 등 관련 자료를 제공하고, 시노드와 관련된 최신 소식 등을 시시각각 전해 관련 정보의 교환을 촉진할 계획이다.FABC-OSC 의장 세바스티안 프랜시스 추기경은 “문화적·언어적으로 다양하고 광..

세계교회 2024.08.27

홍콩 주교단, 가톨릭 민주운동가 석방 촉구

현재는 폐간된 언론사 애플 데일리의 대표 지미 라이가 2021년 2월 홍콩에서 고등법원을 떠나기 전 호송 차량에 타고 있다. OSV홍콩 고등법원이 2019년 시위에 참여한 혐의로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가톨릭 민주주의 운동가 지미 라이(76, 사진)와 6명의 항소를 기각했다.이들은 2021년 코즈웨이 베이 지역 빅토리아 공원에서 ‘허가받지 않은 집회’에 참여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이 집회는 홍콩 내에서 경찰이 민간인에게 가한 폭행을 규탄하는 자리였다.라이를 비롯한 시위대는 징역형을 선고받았으나, 형량이 지나치게 무겁다며 항소했다. 그러나 고등법원은 12일 “이는 홍콩 헌법에 불합치되는지를 판단하는 모든 원칙, 특히 목적 달성을 위해 필요 이상의 수단이 사용되는 일을 방지하기 위한 비례성의 원..

세계교회 2024.08.27

우간다 쓰레기 매립지 산사태 발생… 지원 나선 가톨릭구제회

적십자사가 우간다 캄팔라 인근 키티지 쓰레기 매립지에서 9일 발생한 대규모 산사태로 숨진 이의 시신을 옮기고 있다. 출처=우간다 적십자사 페이스북 적십자사가 우간다 캄팔라 인근 키티지 쓰레기 매립지에서 9일 발생한 대규모 산사태로 피해를 입은 이들을 돕고 있다. 출처=우간다 적집자사 페이스북우간다 캄팔라 인근 키티지 쓰레기 매립지에서 9일 발생한 대규모 산사태로 현재까지 24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 중에는 어린이도 최소 4명이 포함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약 14만 5687㎡ 규모의 키티지 쓰레기 매립지는 우간다 수도인 캄팔라 전체 인구가 이용하며, 약 400만 명이 배출하는 쓰레기를 처리하는 곳이다. 최근 폭우로 쓰레기 더미가 무너지면서 매립지 근처에 거주하던 이들이 피해를 봤다.요웨리 ..

세계교회 2024.08.27

앙골라에 간다교구 설립, 신자는 63만 명첫 교구장에 빙가 주교 임명

1일 앙골라에 설립된 간다교구의 첫 주교로 에스테방 빙가 주교가 임명됐다. 출처=바티칸미디어아프리카에 새 교구가 탄생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일 앙골라에 간다교구를 설립하고, 첫 교구장 주교에 벵겔라교구에서 보좌주교로 사목하던 에스테방 빙가 주교를 임명했다. 앙골라의 21번째 교구다.벵겔라교구에서 분리 설립된 간다교구는 우암보관구에 속하며, 이 지역 인구 94만 7826명 중 가톨릭 신자는 67%에 달하는 63만 3636명에 이른다. 빙가 주교는 간다교구 첫 주교 임명 소식에 “모든 이의 지지에 감사드린다”며 “더 많은 사람을 만나기 위해 분주하게 사목할 것”이라고 다짐했다.1966년 9월 2일 앙골라 루방고대교구에서 태어난 빙가 주교는 1996년 4월 28일 사제품을 받고 우암보대교구 착한목자(Bom..

세계교회 2024.08.21

교황청 미성년보호위 의장 오말리 추기경, 보스턴대교구장직 사임, 의장직은 그대로

오말리 추기경(왼쪽)이 5일 후임 교구장 헤닝 대주교의 예방을 받고 있다. OSV프란치스코 교황이 미국 보스턴대교구장 션 패트릭 오말리 추기경의 사임을 수락하고 후임으로 미국 프로비던스교구장 리처드 헤닝 주교를 임명했다.교황청은 5일 이같은 내용을 발표하면서 “이는 교황이 지난 6월 80세가 된 오말리 추기경의 사임 요청을 받아들인 데 따른 것”이라고 발표했다.새 보스턴대교구장으로 임명된 헤닝 주교는 1964년 뉴욕에서 태어나 1992년 사제품을 받았다. 이후 2018년 6월 미국 록빌센터교구 보좌주교로 임명돼 7월 주교 서품을 받았다. 2022년 11월에는 미국 프로비던스교구 보좌주교로 임명됐고, 2023년 5월부터는 전임 교구장 토마스 토빈 주교의 뒤를 이어 교구장으로 사목해왔다. 헤닝 주교가 새롭게..

세계교회 2024.08.21

생명에 대한 가르침 망라한 「죽음에 관한 작은 사전」 발간

「죽음에 관한 작은 사전」 표지.교황청이 최근 ‘죽음''과 관련된 교회 가르침을 정리한 용어집을 발간하며, ‘조력자살’ 등 반생명적 행위에 대한 반대의 뜻을 재확인했다.교황청 생명학술원장 빈첸초 파글리아 대주교는 8일 프란치스코 교황을 알현하고 생명학술원이 발간한 「죽음에 관한 작은 사전」(Small Lexicon on the End-of-Life) 사본을 전달했다. 「죽음에 관한 작은 사전」은 지난 7월 바티칸출판사가 출판한 88쪽 분량의 용어집으로, 지난 70년간 생명에 대한 교회 가르침을 망라해 정리한 내용을 담고 있다. 교황은 생명학술원의 노력에 감사를 표하며 “전 생애에 걸친 생명 보호와 ‘죽음의 문화’에 잘 대응해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8일 예방한 교황청 생명학술..

세계교회 2024.08.21

파리올림픽, 100년 전 ‘종교 간 만남’ 재현

파리올림픽을 맞아 4일 노트르담 대성당 앞 광장에서 열린 종교 간 만남. 바티칸뉴스2024 파리올림픽이 11일 폐막식을 끝으로 마무리된 가운데, 올림픽 기간 중 프랑스 종교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형제애를 나눴다. 1924년 열린 파리올림픽 당시 노트르담 대성당 앞 광장에 다양한 종교를 지닌 이들이 한자리에 모여 형제애를 체험하고 노래했던 행사가 100년 만에 재현된 것이다.바티칸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4일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앞에서 그리스도교(가톨릭·개신교·정교회)와 불교·유다교·이슬람교·힌두교 성직자 등 1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스포츠와 인류, 전 세계를 위한 봉사 등을 주제로 서로 의견을 경청하고 형제애를 체험하는 행사가 열렸다.이날 행사에는 프랑스 주교회의 스포츠사목 담당 에마뉘엘 고..

세계교회 2024.08.21

미국 대선에서 드러난 다인종·다종교 정체성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주자로 공식 확정됨에 따라 오는 11월 치러질 미국 대선은 해리스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양자 대결로 압축됐다.해리스는 여성 후보로서뿐만 아니라 미국의 다인종·다종교 정체성을 선명하게 드러내는 최초의 후보라는 점에서도 관심을 끈다. 미 대통령은 ‘프로테스탄트 교도 백인 남성’이라는 전통 또는 묵시적 합의는 이미 오래전에 무너졌다. 1961년 가톨릭 신자 존 F. 케네디(제35대)와 2009년 아프리카 혈통의 버락 오바마(제44대)가 전통을 깨고 백악관 주인이 됐다. 민주당 대선 주자로 확정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OSV남아시아계 흑인 대통령 탄생할 수도만일 해리스가 당선되면 최초의 남아시아계 흑인 대통령이 된다. 해리스는 인도계 흑인이다. 자메이카 이민자 출..

세계교회 2024.08.21

위기의 임산부 도우려 생명 콘서트 연 6인조 사제 밴드

수년간 이뤄진 생명을 위한 콘서트는 위기임산부를 돕기 위해 총 64만 달러(한화 8억 7000여만 원) 이상을 모금했다. 출처=생명을 위한 콘서트 페이스북미국 교회의 가톨릭 사제 6명이 텍사스주(州) 위기임신센터 운영을 돕기 위해 똘똘 뭉쳐 화제다. 밴드를 결성해 행사 수익금이 위기임신센터에 기부되는 ‘생명을 위한 콘서트(Concert for Life)’를 마련한 것이다.데이비드 마이클 모세·빅터 페레즈·케빈 레니우스·맥스 카슨·마이크 엘스너·아르만도 알레한드로 신부로 구성된 밴드는 6일 텍사스주 성 패트릭성당부터 7일 어빙 컨벤션 센터, 9일 바우 뮤직센터에서 자선 공연을 펼쳤다. 사제들의 밴드 공연은 굵직한 팝 가수 무대를 방불케 할 정도로 성황리에 펼쳐졌고, 젊은이와 사제 등 교회가 전하는 생명의 ..

세계교회 2024.08.20

유럽 교회 복사단, 교황 만나고 전례 봉사의 의미 되새겨

프란치스코 교황이 7월 30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 마련된 국제복사단모임에서 아이들을 만나고 있다. OSV유럽 교회 복사 5만 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7월 29일부터 8월 2일까지 닷새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제13회 국제복사단모임(Coetus Internationalis Ministrantium, CIM)에서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6년 만에 열린 이번 모임에는 유럽 20개국 88개 교구 소속 복사들이 참여했다.‘나 너와 함께 있으니 두려워하지 마라’(이사 41,10)를 주제로 모임에 참여한 이들은 트라스테베레의 성모 마리아 대성당과 제수 성당 등 로마 주요 성당에서 미사 전례를 도왔다. 국제복사단장이자 룩셈부르크대교구장 장클로드 올러리슈 추기경은 “우리는 모두 다른 언어로 기도하지만, 하나의..

세계교회 2024.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