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2024/09 188

종교환경회의, 캄보디아 철거민 마을 탁아원에 태양광발전소 설치

상임대표 양기석 신부(왼쪽에서 세번째)를 비롯한 종교환경회의 회원들이 캄보디아 프놈펜 원광탁아원에 설치한 태양광발전소 현판 앞에 서 있다. 천주교창조보전연대 제공천주교 등 5대 종단 환경단체가 연대한 종교환경회의가 캄보디아 철거민 마을 어린이들에게 태양광발전소를 선물했다.천주교창조보전연대와 종교환경회의 상임대표 양기석(수원교구 생태환경위원장) 신부를 비롯한 각 종단 대표들은 8월 27일 프놈펜 언동마을에 위치한 ‘원광탁아원’ 지붕에 3㎾(킬로와트) 용량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했다. 종교환경회의가 꾸준히 펼쳐온 기후위기 대응 실천을 위한 ‘에너지 나눔’ 차원에서다. 발전소가 생산한 전기는 낮에는 탁아원 운영에, 밤에는 거리를 밝히는 데 사용된다.원불교가 운영하는 원광탁아원은 2009년 철거민 마을에 방치된 어..

사회사목 2024.09.23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 아기 생명 포기할 수 없는 베트남인 부부

마산교구 이주사목위원회 창원이주민센터장 윤종두 신부가 팜 충기엔군을 안고 있다.“아기의 인공호흡기를 그만 떼는 것이 어떨까요?”의사의 말에 부모인 팜 반 린(안토니오, 26)·웬 티 빅 레(마리아, 25)씨의 마음이 무너져 내렸다. 베트남에서 한국에 유학 와 만난 부부의 결실인 팜 충기엔(베드로, 0)군은 분만 중 태반에 걸려 질식 상태로 태어났다. 저산소성 허혈성 뇌병증으로, 태어나자마자 인공호흡기에 의존해야 했다. 장례 준비까지 고려하며 마산교구 이주사목위원회 창원이주민센터에 급히 아기의 세례도 요청했다.의사의 말을 알아듣기라도 한 걸까? 부모에게 이틀간 숙고의 시간이 주어지자 아기는 인큐베이터에서 스스로 숨을 쉬기 시작했다. 마치 ‘저는 아직 살아있어요’라고 말하듯 작은 호흡을 이어갔다. 이들 부부..

사회사목 2024.09.21

이라크 최대 규모 청년대회 2000여 명 축제 즐겨

이라크 칼데아 가톨릭교회 아르빌대교구 안카와 지역에서 8월 22일부터 사흘간 제7회 안카와 청년대회가 열렸다. 출처=안카와 청년대회 페이스북 이라크 칼데아 가톨릭교회 아르빌대교구 안카와 지역에서 8월 22일부터 사흘간 제7회 안카와 청년대회가 열렸다. 출처=안카와 청년대회 페이스북이라크 칼데아 가톨릭교회 청년 2000여 명이 아르빌대교구 안카와 지역 성 엘리야 수도원에 모였다. 가정 사랑에 대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권고 「사랑의 기쁨」을 주제로, 8월 22일부터 사흘간 열린 제7회 안카와 청년대회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안카와 청년대회는 이라크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의 그리스도교 청년 모임으로, 2018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청년들은 친교와 화합으로 신앙의 결속을 다졌다. 대회 기간 참가자들은 성당·수도원..

이스라엘 최대 노조 파업, 인질 석방 요구하며 시위

8월 31일 가자지구 남부 라파 지역의 지하 터널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인질 6명의 생전 사진. (오른쪽 위부터)오리 다니노, 카멜 가, 이스라엘계 미국인 허쉬 골드버그 폴린, 에덴 예루살미, 알렉산더 로바노프, 알모그 사루시다. OSV“내일(2일) 아침 6시부터 이스라엘 경제가 마비됩니다. 우리는 완전 파업에 돌입합니다!”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남아 있는 인질 석방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와 노동단체의 파업이 이스라엘 전역에서 이어지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8월 31일 가자지구 남부 라파 지역 지하터널에서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에 의해 억류된 인질 6명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스라엘에서 규모가 가장 큰 노조 히스타드루트는 정부가 인질을 방치하고 있다고 주장, 인질 석방 협상을 촉구하며 9월 2..

아빌라의 성녀 데레사 110년 만에 관 뚜껑 열어보니

가르멜수도회 수사들이 아빌라의 성녀 데레사의 시신이 보존된 은색 관을 열고 있다. 시신과 유물 연구는 교황청 승인 하에 이탈리아 연구팀이 진행한다. OSV아빌라의 성녀 데레사(1515-1582) 시신 일부와 관련 유물이 보존된 은색 관이 110년 만에 다시 열렸다. 데레사 성녀가 선종한 지 332년이 지난 1914년에 이어 두 번째 개봉이다.은색 관은 성녀가 “저는 성교회의 딸입니다”라는 말을 남기고 눈을 감은 스페인 중서부의 작은 마을 알바 데 토르메스(Alba de Tormes) 수녀원 내 중앙 제대에 모셔져 있다.관 재개봉은 지난 8월 28일 교황청 승인 하에 이탈리아 고고학자와 과학자들이 주도했다. 관을 다시 열어본 이유는 시신을 좀더 자세히 연구하기 위해서다. 아빌라의 성녀 데레사훌륭한 보존 상..

‘살인 로봇’ 시스템 개발 과정 통제해야

인공지능 일러스트. OSV 프란치스코 교황이 6월 14일 이탈리아 남부 풀리아에서 열린 7개국 정상회의(G7)에 참석해 인공 지능의 혜택과 위험성에 대해 연설하고 있다. OSV교황청이 일명 ‘살인 로봇’으로 불리는 자율살상무기(LAWS, Lethal Autonomous Weapon System)의 사용을 금지하고 개발 과정을 통제할 것을 국제사회에 요청했다.제네바 주재 유엔 교황대사 겸 교황청 상임대표 에토레 발레스트레로 대주교는 8월 26일 제네바에서 열린 포럼에서 지난 6월 프란치스코 교황이 G7 정상에게 LAWS 통제의 필요성을 강조했던 말을 인용하며 이같이 전했다.발레스트레로 대주교는 “프란치스코 교황은 기술이 인간의 삶을 개선하는 데 쓰여야 하지, 사람의 생명을 빼앗는 데 사용되어서는 안 된다고..

부르키나파소 테러로 수백명 희생, 종교적 극단주의 단체로 추정

최근 발생한 테러 공격으로 수백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부르키나파소의 바르살로고 마을 전경. 바티칸뉴스 제공서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에서 종교적 극단주의 단체와 연계된 것으로 추정되는 무장단체의 연이은 테러로 이틀 사이 수백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현지 언론에 따르면 8월 24일 부르키나파소 중부 바르살로고 마을에서 발생한 공격으로 가톨릭 신자 수십 명을 포함해 3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튿날인 25일에는 부르키나파소 서부 사바나 마을에서 그리스도인 남성 30명이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첫 공격이 발생한 바르살로고 마을을 관할하는 카야교구장 테오필 나레 주교는 테러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극단주의 세력의 공격이 시작된 2015년 이후 수년 동안 발생한 테러와 비교해도 이번 테러는 전례가 없는 규모..

아시아 변방 찾은 교황, 발걸음마다 연대·평화·희망을 남기다

아시아·오세아니아 4개국을 찾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45번째 순방은 형제애와 평화·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장이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수카르노하타 국제공항에 도착해 군중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OSV 프란치스코 교황이 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주재 교황대사관에서 열린 난민·이주민과의 만남 자리에서 고향을 떠나온 이들에게 위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바티칸뉴스프란치스코 교황이 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그라하 페무다 청소년센터에 모인 젊은이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지고 있다. OSV이슬람 인도네시아의 열렬한 환영‘신앙과 형제애, 연민’이란 사목 방문 주제 아래, 첫 순방지 인도네시아를 찾은 교황은 가장 소외된 이들을 챙기는 데 앞장섰다. 특히 정치·종교적 이유로 고향을 떠난 난민·이주민..

인도네시아 도착한 교황…"통합 위한 노력 계속되길"

프란치스코 교황이 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수카르노하타 국제공항에 도착해 군중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OSV 45번째 사도 순방지로 아시아·오세아니아 4개국을 찾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첫 순방지인 인도네시아에 도착해 평화의 메시지를 전했다. 교황이 인도네시아를 찾은 것은 1970년 바오로 6세와 1989년 요한 바오로 2세 이후 프란치스코 교황이 세 번째다.프란치스코 교황의 이번 4개국 순방은 재임 중 가장 긴 기간 제일 먼 거리를 오가는 일정으로, 인도네시아부터 파푸아뉴기니, 동티모르, 싱가포르까지 12일간 이어진다.교황이 탑승한 전용기는 현지 시간 3일 오전 11시 19분 첫 방문국인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수카르노 하타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교황은 휠체어를 타고 전용기에서 내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

‘생명의 신비상’ 공모… 신진 연구자·젊은 활동가 발굴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위원장 정순택 대주교)가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를 앞두고, 만 49세 이하 국내외 신진 생명 연구자와 젊은 활동가 등을 발굴한다.매년 개최되는 ‘생명의 신비상’은 생명위가 인간 생명의 존엄성에 대한 가톨릭교회의 가르침을 구현하기 위해 학술연구를 장려하고 생명 문화를 확산하고자 제정한 상이다. 올해 열리는 제19회부터 앞으로 3년간 만 49세 이하의 국내외 신진 연구자·젊은 활동가 등을 대상 수상자로 선정할 방침이다. 제19회 생명의 신비상 후보 공모는 10월 31일까지다.총 상금도 대폭 늘었다. 수상자는 서울대교구장 명의 기념 상패와 함께 대상 2억 원, 본상 1억 원, 장려상 3000만 원의 상금을 각각 받는다. 이는 지난해 대상 상금 3000만 원에 비해 크게 증액한..

교구종합 2024.09.19

황수정 율리아나의 투병 단상 (3)영원한 생명의 빛

유난히 비보를 많이 접한 한 주였다. 슬픔이 몰아쳤지만 그나마 버틸 수 있었던 것은 돌아가신 분들과 내가 직접적인 연이 닿지 않았기 때문이었는데, 마지막으로 받은 부고장에 나는 결국 무너져내리고 말았다. 기수짱⋯. 기수 아저씨가 돌아가신 것이다.아저씨는 작년 여름, 내가 요양병원에 잠시 머물렀을 때 알게 된 분이다. 당시 나는 죽음의 문 앞에 서 있었다. 오랜 투병에 정신적으로도 매우 지쳐있었고, 암세포들이 급격하게 온몸으로 퍼지면서 엄청난 통증을 호소하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시도해볼 수 있는 아주 독한 항암 약이 남았다고 했지만 버틸 자신이 없었다. 이제 연명을 위한 치료는 멈춰야겠다는 생각으로 들어간 요양병원에서 아저씨를 만나게 된 것이다.그곳에 계신 대부분 환자는 나처럼 4기 암 판정을 받은 분들이..

여론사람들 2024.09.19

“고향 잔치 온 것 같아 눈물이 멈추지 않네요”

서울대교구·수원교구·의정부교구 민족화해위원회는 7일 북향민과 함께하는 추석맞이 합동 위령 미사를 봉헌했다. 북향민들이 차례상 앞에서 고향에 잠든 부모를 추모하며 차례를 지내고 있다.서울대교구·수원교구·의정부교구 민족화해위원회가 7일 경기 파주 참회와속죄의성당에서 북향민과 함께하는 추석맞이 합동 위령 미사를 봉헌했다. 3개 교구가 함께 위령 미사를 봉헌한 것은 처음이다.하나원 수료 이후 각 교구와 지역으로 흩어졌던 북향민 130여 명은 이날 한자리에 모여 미사를 봉헌하고, 식사와 레크리에이션도 함께하며 동향인의 애환을 나눴다. 눈물과 기쁨이 뒤섞인 시간이었다.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 부위원장 정수용 신부는 강론을 통해 “‘기억하는 한 살아있고, 기도하는 한 이뤄진다’는 말이 있다”며 “너무 그립기에 사랑하..

교구종합 2024.09.19

부산교구 청소년·청년 신앙체험수기 공모

부산교구가 교구 청소년·청년의 해 첫 해인 ‘환대와 경청의 해’를 맞아 ‘2024 청소년·청년 신앙체험수기 공모전’을 마련했다.공모 대상은 첫 영성체부터 세례받은 추억, 내가 만난 예수님, 순례 경험 등 다양한 가톨릭 신앙 체험을 바탕으로 한 미발표 수기다. 부산교구 소속 만 18세(2006년생) 이하 청소년과 만 19세(2005년생) 이상, 만 39세(1985년생) 이하 청년이 응모할 수 있다.청소년·청년 각 부문 최우수 선정자에게는 교구장 명의 상장과 상금이 수여되며, 우수·장려상 수상자에게도 교구 총대리·교구 평협회장 명의 상장과 상금이 각각 수여된다.작품은 10월 31일까지 이메일(pplan@catb.kr)로 접수하면 된다. 시상식은 12월 9일 부산교구청에서 열린다. 문의 : 051-629-87..

교구종합 2024.09.19

한국 주교단, 9년 만에 사도좌 정기방문

2024 주교회의 춘계 정기총회 개회식 후 한국 주교단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한국 주교단 23명이 16~22일 사도좌를 공식 방문,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난다.한국 주교단의 사도좌 정기방문은 2015년 이후 9년 만으로, 2020년에 방문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중단됐다. ‘앗 리미나’라고도 불리는 사도좌 정기방문(Ad limina Apostolorum)은 교회법 제399조 1항에 따라 5년마다 진행된다. 사도들의 으뜸인 베드로와 바오로의 묘소 순배, 교황 면담, 교황청 부서 방문으로 이뤄지는 행사다.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를 비롯한 주교단은 주교대의원회의 사무처와 문화교육부·성직자부·시성부를 비롯해 복음화부(첫복음화와 신설개별교회 부서)와 홍보부·평신도가정생명부 등 16개 교황청 부서를 방문할 예..

교구종합 2024.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