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2024/09 188

청년과 교구장, 소통과 경청으로 교회 미래를 논하다

제주교구 청소년사목위원회는 2일 다가오는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를 맞아 청년간담회 ‘청년들이 비오니!’를 개최했다. 교구장 문창우 주교(앞줄 가운데)가 청년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주교구 청소년사목위제주교구 청년들이 교구장 주교와 함께 교회의 미래를 논의했다.제주교구 청소년사목위원회(위원장 이승협 신부)는 2일 청년간담회 ‘청년들이 비오니!’를 개최했다. 제주가톨릭회관에서 마련된 간담회는 청년들이 평소 교회에 대해 지녔던 생각을 허심탄회하게 전하면, 교구장 문창우 주교가 응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제주 전역에서 모인 청년 50여 명은 늦은 밤까지 ‘오늘날 청소년·청년 사목의 위기와 접근 방법’에 관해 성찰하고 열정적으로 의견을 모았다. 문 주교와 청년들은 신앙생활의 어려움 등에 관해 대화하며 시..

교구종합 2024.09.18

성과 생명 묵상하며 참된 사랑의 가치 되새겨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는 7~8일 서울 꼰벤뚜알 프란치스코 수도회 피정의 집에서 2024 청년피정 ‘성, 생명, 사랑의 길’을 마련했다.청년들이 진정한 ‘사랑’을 찾아 나섰다.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위원장 정순택 대주교)가 7~8일 서울 꼰벤뚜알 프란치스코 수도회 피정의 집에 마련한 2024 청년피정 ‘성, 생명, 사랑의 길’에서다. 대학생부터 직장인까지 청년 30여 명은 삶과 밀접하지만 평소 터놓고 이야기하기 어려웠던 진정한 사랑·자유· 배려 등의 가치에 관해 깊이 나누고, 올바르게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 사무국장 오석준 신부가 2024 청년피정 ‘성, 생명, 사랑의 길’에서 강론하고 있다.생명위 사무국장 오석준 신부는 ‘사랑의 자유’란 강의에서 방종과 자유의 차이를 설명했다. 오 ..

교구종합 2024.09.18

"주님, 그리스도인이 하나되게 하소서"

4일 서강대학교에서 열린 한국그리스도교신앙과직제협의회 창립 10주년 기도회에서 각 교단 대표들은 저마다 가져온 세례수를 합치며 세례 갱신 예식을 하고 있다. 테이블에는 신앙과직제 창립 10주년을 맞아 제작한 영대와 스톨, 탁상 십자가가 놓여있다.한국그리스도교신앙과직제협의회(공동의장 이용훈 주교·김종생 목사)는 4일 서강대학교 성이냐시오성당에서 ‘이 사람들이 모두 하나가 되게 하여 주십시오’(요한 17,21)를 주제로 창립 10주년 기념 기도회를 개최했다.한국그리스도교신앙과직제협의회 10주년 행사 영상임민균(주교회의 교회일치와 종교간대화 위원회 총무) 신부 인도로 열린 이날 기도회는 독서와 화답·복음·설교(강론)·신앙고백 등으로 진행됐다. 각 교단이 고루 담당하며 일치와 화해의 모습을 드러냈다. 각 교단에..

교구종합 2024.09.18

계성고, 개교 80주년 기념 미사 및 세례식 거행

서울 계성고등학교가 올해 개교 80주년 맞아 6일 서울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이경상(서울대교구 청소년 담당 교구장 대리) 주교 주례로 기념 미사를 거행했다. 1·2학년 학생 전원이 참석한 이날 미사는 지난 80년간 격변의 한국 사회 안에서 가톨릭 학교로서 정체성을 분명히 하고, 참된 인재를 배출해온 시간에 대한 감사와 앞으로 여정을 준비하는 자리였다.이 주교는 강론에서 「가톨릭 학교에 관한 지침」 43항을 빌려 “교육을 통해 그리스도교 메시지가 얼마만큼 전수되느냐 하는 것은 거의 교사에게 달려있다”며 “지금껏 늘 학생들을 바른 길로 이끌어 온 교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또 학생들에게는 “하느님께서 주신 고유한 가치를 잘 구현하면서 소중한 존재로 이 세상을 살아가는 참된 미래의 주역이 될..

교구종합 2024.09.17

교황 “종교·문화 차별에 함께 맞서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7일 파푸아뉴기니 포트모르즈비의 카리타스 기술중등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이날 교황은 빈곤과 장애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OSV교황, 아시아·오세아니아 4개국 순방 프란치스코 교황이 아시아·오세아니아 4개국 순방에서 세계 평화와 종교·문화 화합의 당위성을 재천명했다.교황은 4~6일 첫 사도 순방지 인도네시아에서 종교 간 대화 자리에 참석해 종교·문화 차별에 함께 맞서 나갈 것을 다시금 호소하며, 현지 종단 지도자들과 함께 선언문 ‘이스티크랄 선언문’을 발표했다.교황과 6대 종단 지도자들은 5일 공동 선언을 통해 “종교를 이유로 많은 이들, 특히 여성과 어린이·노인 등 약자들에게 고통을 주는 일이 전 세계에 만연해 우려스럽다”며 “인류 전체를 위해..

정순택 대주교 “브뤼기에르 주교 현양에 적극 함께해달라”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초대 교구장 브뤼기에르 소(蘇) 주교 시복 추진과 관련해 9일 담화를 발표, “브뤼기에르 주교의 삶과 영성을 심화시키는 기도와 현양 활동에 적극 함께해달라”고 요청했다.교구는 지난해 10월 12일 교황청 시성부로부터 브뤼기에르 주교 시복 추진에 대해 ‘장애 없음(Nihil Obstat)’을 승인받았다. 이에 한국 교회는 브뤼기에르 주교를 공식적으로 ‘하느님의 종’으로 칭하고 본격 시복 준비 절차에 들어갔다. 교구는 그동안 역사와 고문서 전문가를 중심으로 시복 심사의 본 내용인 하느님의 종의 생애와 영웅적 덕행과 성덕의 명성에 관한 증거 수집 및 연구·저술 검증 작업 등을 해왔다. 이에 따른 결과를 바탕으로 교구 단계의 시복 재판(예비 심사)을 개정할 준비를 마친 교구는 11월..

교구종합 2024.09.17

전국 교구 사제들 기도·경청으로 시노드 교회 모색

전국 16개 교구에서 모인 사제 50여 명은 2일부터 4일까지 성 베네딕도 문화영성센터에서 시노드를 위한 한국 교회 본당 사제 모임을 열었다. 사제들은 더 많은 사제들이 시노드 교회를 체험하는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시노드 교회를 위한 사제들의 모임이 한국 교회에서 처음 열렸다. 주교회의는 2~4일 경북 칠곡군 왜관읍 성 베네딕도 문화영성센터에서 ‘시노드를 위한 한국 교회 본당 사제 모임’(이하 사제 모임)을 개최했다. 전국 16개 교구에서 선정된 사제 43명은 ‘어떻게 시노드 정신을 살아가며 사명을 수행하는 교회가 될 수 있는가?’를 주제로 기도·경청하고, 대화를 나눈 결실을 담은 ‘종합 의견서’를 발표했다.종합 의견서는 △시노드 정신을 살아가는 교회의 얼굴 : 본당과 교구의 삶 안에서 ..

교구종합 2024.09.17

관동대학살 101주기, 그림으로 그날의 아픔을 전하다

관동대학살 101주기를 맞아 열리는 전시 '그림 한 점의 소명'에서는 화가들이 대지진을 묘사한 「관동대지진재화첩 도쿄10화백실사」(1923)을 관람객들이 직접 열람할 수 있다. 산지천갤러리 제공6000여 명의 조선인 등이 살해된 관동대학살 101주기를 맞아 그날의 참상을 증언하고 기억하는 전시가 마련됐다. 10월 6일까지 제주시 중앙로3길 36의 산지천갤러리에서 개최되는 ‘그림 한 점의 소명’이다. 관동대학살은 일본 관동 지역 일대 40만 명 넘는 사상자·실종자가 나온 대지진 후 조선인에 대한 낭설로 일본군에 의해 조선인이 대거 학살된 사건이다.성 프란치스코 평화센터와 동농문화재단 강덕상자료센터가 공동주최한 전시는 1부 증언하는 그림, 2부 기억하는 그림, 3부 기억과 망각을 주제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교구종합 2024.09.16

[부음] 성 골롬반 외방선교회 조 파트리치오 신부 선종

성골롬반외방선교회 조 파트리치오(Patrick Joseph Muldoon) 신부가 6일 선종했다. 향년 90세.1958년 아일랜드에서 사제품을 받은 조 파트리치오 신부는 1959년 10월 한국에 파견돼 광주대교구 함평본당 보좌를 시작으로 진도·무안본당 주임으로 사목했다. 1970년대 초부터는 서울·수원·인천교구 본당에서 사목했다. 또 1998년부터 2014년 퇴임 때까지는 병원사목에 헌신했으며 사목 일선에서 물러난 후에는 한국지부 본부에 머물며 면담 고해사제로 지내왔다.고인의 장례 미사는 9일 서울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봉헌됐으며, 서울대교구 용인공원묘원 내 성직자 묘역에서 영면에 들어갔다.도재진 기자 djj1213@cpbc.co.kr

여론사람들 2024.09.16

서울성모병원 조석구 교수,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조석구 교수가 최근 면역 및 줄기세포 치료 중개연구와 임상연구 진입을 선도해 국내 첨단재생의료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았다.조 교수는 림프종 환자들을 위한 다학제 협진 클리닉을 운영하고, 자가 및 동종 조혈모세포 이식과 관련된 연구와 진료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세포치료센터 및 중개의학분자영상연구소를 운영하며 난치성 질환에 대한 중개연구에 주력했다. 아울러 세포치료제 연구를 통해 임상 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어려움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치료법을 개발하고 적용했다.조 교수는 “앞으로도 환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며 “세포치료제 연구를 통해 더 많은 환자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이..

여론사람들 2024.09.16

유흥식 추기경 “교황 아시아 순방, 변방 교회 관심 재확인”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 유흥식 추기경. 바티칸뉴스“교황님의 이번 아시아 사도 순방은 사제 시절 초기부터 동아시아에서 선교사로 활동하고자 했던 당신의 열정과 소망을 다시 떠올려줍니다. 더 나아가 이번 사도 순방은 교황님이 자주 강조하시는 ‘변방 교회’에 대한 관심을 다시 한번 입증해 줍니다.”교황청 성직자부 장관 유흥식 추기경은 최근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아시아-오세아니아 사도 순방에 담긴 의미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유 추기경은 10년 전인 2014년 대전교구장으로서 제6차 아시아청년대회(AYD)를 주최하면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을 이끌어 낸 바 있다. 이미 한 차례 보편 교회와 아시아 교회의 만남을 이끌어낸 경험이 있는 유 추기경이기에 이번 교황의 아시아 순방은 더욱 뜻깊을 수밖에 없다...

교구종합 2024.09.16

[서종빈 평화칼럼] 교황의 독서

가을이 오면 독서가 떠오른다. 왜 독서의 계절일까? 농경 문화의 관습에서 나온 사자성어 등화가친(燈火可親)에서 유래를 엿볼 수 있다. 여름에는 등불을 켜고 책을 읽기엔 덥지만, 선선한 가을은 등불을 가까이해 책을 읽기에 좋았기 때문이다.이런 유래도 있다. 종이가 발명되기 전 고대 중국에선 종이 대신 죽간(竹簡)을 사용했는데, 봄에 심은 죽순은 가을까지 키워야 제본할 수 있었다. 가을은 너무 덥지도 춥지도 않아 책을 읽기에 안성맞춤이다. 열매나 잎사귀가 떨어지는 조락(凋落)의 계절. 가을엔 차분함과 외로움이 깊어진다.나와 함께할 누군가가 필요한 계절이다. 외로움을 달래줄 가족과 친구, 연인을 찾는다. 짧은 만남 뒤 또다시 허탈함과 공허함이 밀려온다. 여기 나의 곁에서 오래 함께할 ‘그 누구’는 없을까? 피..

여론사람들 2024.09.14

[현장 돋보기] 서쪽 바다 범마저 사라진다면

우리나라 동쪽과 서쪽 바다는 각각 ‘사자’와 ‘범’(호랑이)이 지켰다는 말이 있다. 좌청룡 우백호도 아니고, 웬 사자와 범이 그것도 바다에 있느냐고? 의아해할 필요 없다. 바로 강치(바다사자)와 물범(바다표범)을 가리킨 것이기 때문이다. 강치는 동해, 물범은 서해가 주요 활동 무대다.다만 ‘지킨다’가 아니고 ‘지켰다’인 이유는 개체 수가 크게 줄거나 멸종해버린 까닭이다. 울릉도와 독도에 서식하던 강치는 20세기 초만 해도 3만 마리에 달했다. 그러나 1904년 일본이 포획과 수렵을 시작하면서 생존이 크게 위협받았다. 8년 만에 30% 이하인 8500마리로 감소, 1930년에는 790마리, 1940년 227마리로 줄었다. 그리고 1974년을 끝으로 더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 인간의 남획으로 영영 볼 수 없..

여론사람들 2024.09.14

[신앙단상] 하느님, 어떻게 좀 해주세요(송란희 가밀라, 한국교회사연구소 학술이사)

“자료가 없다고만 하지 말고 찾아봐. 그러면 찾아진다.” 연구소 소장을 지내신 고 최석우 안드레아 몬시뇰의 말씀입니다. 정말로 찾는 노력을 하다 보면 무대 뒤에서 등장할 순간을 기다리던 배우처럼 중요한 자료가 성큼 우리에게 모습을 드러냅니다.한국교회사연구소는 오랫동안 한국 교회 관련 자료를 수집해왔고 자료를 기반으로 연구 성과를 꾸준히 내왔습니다. 연구소는 교회사 자료가 필요한 본당이나 방송·신문사·박물관 등의 요청이 있을 때마다 성심성의껏 자료를 찾아드립니다. 드라마·영화를 찍거나 소설을 쓰겠다는 분들, 순교 성인화를 그리겠다는 분들의 경우 시대적 배경이나 작품의 모티프 혹은 영감을 얻기 위해 연구소를 찾아오기도 합니다.60년 동안 자료를 수집했으나 그럼에도 또 자료를 찾으러 갑니다. 두 가지 이유 때..

여론사람들 2024.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