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형제 여러분, 영광스러우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서, 사람을 차별해서는 안 됩니다.”(야고 2,1)1970년대 초반의 한국은 후진국이었다. 1988년 서울올림픽 전까지 남한과 북한을 구별하지 못하고, 삼성과 현대는 알지만 한국을 모르는 외국인이 태반이었다. 이때 해외에 있던 한국인 중 ‘차별’을 겪지 않은 이는 별로 없을 것이다. 서럽고 분이 터지지만 국력이 약한 나라의 국민이라는 것은 족쇄였고 낙인이었다. 옆 나라 일본인들이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명예 백인이라는 칭호를 받는 것을 보면서 부러움에 떨었던 것도 한 세대 전 일이다.(지금에 와선 명예 백인이라는 용어 자체가 인종 차별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분류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부러움이 아닌 부끄러움의 대상이 되었다.)화합의 장인 올림픽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