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한국 교회의 상황에 일일이 깊은 관심을 기울이면서 아주 자상하게 대해주셔서 주교들은 정말 의미 있고 뜻깊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9년 전 알현했을 때보다 훨씬 더 편안했고, 한국 주교들을 굉장히 사랑하고 이해하고 도와주고 싶어하는 교황님의 표정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는 20일 프란치스코 교황 알현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알현 시간이) 1시간 반 정도로 생각보다 길었다”면서 “우리 주교들이 각자 위치에서 기도하며 사목하는 것에 고맙다는 말씀을 여러 번 하셨다”며 소감을 밝혔다.“교황님이 아주 간곡하게 당부하신 사항은 주교들이 앞장서서 주님과 더욱 가까운 친교를 맺으면서 기도하라는 것이었습니다. ‘기도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면서 하느님과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