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그러들 것 같지 않던 여름의 기세가 한풀 꺾였다. 9월 1일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을 시작으로 10월 4일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 기념일까지 전 세계 그리스도인들은 창조 시기를 경축한다. 올해 창조 시기 주제는 ‘창조 세계와 함께 희망하고 행동하기(To hope and act with Creation)’로, Creation의 C를 대문자로 강조하면서 지금도 진행 중인 하느님의 창조업적을 찬미하고 경축하며 행동할 것을 촉구한다. 장장 14개월 넘게 ‘역대 가장 더운 O월’을 경신하는 오늘날, 우리는 무엇을 희망하고 어떻게 행동할 수 있을까.지난해 세계 해양 평균 수온이 역대 최고 기록을 넘어서면서 해양 면적 90%에 달하는 지역에서 ‘해양 폭염’이 발생했다. 이렇게 바다 수온이 올라가면 태풍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