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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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피어나는 곳에] 암 투병 아들 간병하는 신앙심 깊은 노모

의정부교구 정발산본당 함영자 수녀가 아픈 몸으로 암 투병하는 아들(맨 오른쪽)을 간호하는 송순옥씨 손을 잡고 위로하고 있다.스스로 씻고 먹고 걷기도 힘든 상태본인은 요양보호사로 일하다 병 얻고남편마저 교통사고로 다쳐 수입 끊겨“아들이 너무 아픈데 내가 무슨 고생을 못 하겠어요. 그런데 마음이 많이 슬퍼요. 그래도 힘을 내야지요···.”칠순이 넘은 나이에 암 투병하는 아들을 간호하고 있는 송순옥(수산나, 72, 의정부교구 정발산본당)씨. 방아쇠수지증후군과 치매 초기 증상에 우울증까지 닥쳤지만, 후두암을 앓는 50살 아들을 간호하기 위해 정신을 꽉 잡는다. 밤에는 잠이 오지 않아 신경정신과에서 타온 약을 입에 털어 넣는다.올해 초 아들은 후두암 3기 진단을 받았고, 암 덩어리는 폐와 간으로 퍼졌다. 스스로 ..

사회사목 2024.09.10

미얀마 로힝야족에 대한 폭력 증가

2017년 미얀마에서 나룻배를 타고 방글라데시에 도착한 로힝야족 난민이 탈진해 있다. OSV미얀마 로힝야족에 대한 폭력이 증가하는 가운데 “교회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세계 주요 가톨릭 구호기관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외신에 따르면 8월 5일 로힝야족이 주로 살던 마웅다우 마을에 반군 단체인 아라칸 군대의 폭탄 공격이 이어졌다. 목격자들에 의하면, 이 공격으로 최대 200명의 비무장 민간인이 목숨을 잃었다. 사망자 대부분은 여성과 어린이로 드러났다. 영국 매체 BBC가 전한 영상에는 마을 강둑이 시체로 뒤덮인 모습이 그대로 담겼다. 생존자들은 “첫 번째 공격이 마을에 이뤄졌고, 도망치는 와중에 강둑에서 두 번째 공격이 이어졌다”고 전했다.로힝야족은 불교 신자가 대부분인 미얀마에서 살아온 무슬림 소..

고위 성직자 공금 유용… 파키스탄 교회 신뢰도 추락

파키스탄 그리스도인들이 지난해 8월 카라치에서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교회 시설 공격에 항의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계 없음. OSV이슬람 국가에서 ‘소수의 양 떼’로 살아가는 파키스탄 교회가 신뢰 추락과 리더십 위기에 직면했다.라호르대교구장 세바스찬 쇼우 대주교가 금전적 스캔들과 사제 성범죄의 부적절한 대처 등의 이유로 8월 중순 교황청으로부터 직무정지 처분을 받았기 때문이다.라호르는 이슬람교도가 절대 다수인 파키스탄에서 가톨릭 신자가 가장 많은 펀자브주의 주도다. 파키스탄 교회의 모체가 라호르대교구다. 더욱이 쇼우 대주교는 그동안 소외와 차별에 시달리는 그리스도인들을 충실히 대변해왔다. 수도회(작은형제회) 출신의 교구장을 존경해온 신자들은 이 소식을 듣고 당혹감과 불신에 휩싸였다. 그를..

요리사 신부가 문 연 레스토랑과 ‘특별한 동료들’

미국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대교구의 레오 파탈링허그 신부가 2019년 사순절을 맞아 해산물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OSV “가톨릭 사제로서 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성찬례입니다. 몸뿐만 아니라 영혼이 고픈 이들과 음식을 나누고 있습니다. 사랑받은 사람들은 큰 변화를 맞습니다. 이것이 제가 받아모시는 빵과 포도주입니다.”레오 파탈링허그 신부가 미국 메릴랜드 주(州) 볼티모어대교구 시내에 특별한 레스토랑 ‘가스트로 소셜(Gastro Social)’ 문을 열었다. 파탈링허그 신부는 2009년 미국의 유명 요리사 바비 플레이의 TV 요리경연 프로그램 ‘바비 플레이와의 스로다운(Throwdown with Bobby Flay)’에서 우승한 실력있는 요리사다. 이후 밥차를 운영하며 배 굶는 이들을 돌봤다. 현재는..

프랑스 벨르부와상·스페인 찬다빌라 성모 발현 공식 승인

프랑스 벨르부와상 자비의 성모.OSV 1876년 프랑스 벨르부와상에서 성모 발현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에스텔 파게트의 사진. OSV프랑스 벨르부와상 자비의 성모  1876년 다섯 차례 성모 발현교황청이 프랑스·스페인 성지의 성모 발현에 대한 공경을 연이어 승인했다.먼저 교황청 신앙교리부(장관 빅토르 마누엘 페르난데스 추기경)는 8월 22일 프랑스 벨르부와상 성지에서 19세기에 일어난 자비의 성모 발현에 ‘장애 없음(nihil obstat)’ 판정을 내리고 공경을 승인했다.이를 위해 신앙교리부는 프란치스코 교황으로부터 「자비의 성모님은 우리를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이끄십니다」(Our Lady of Mercy Leads us to the Heart of Christ)란 제목의 문서를 승인받고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아시아 4개국 순방하는 교황, ‘작은 교회’ 의미 보여줘

교황의 아시아 4개국 사도 순방 로고들. 바티칸뉴스“교황님의 이번 사도 순방은 신앙 속에서 우리를 부르신 주님 앞에 겸손히 나아가는 행위, 즉 사명(선교)에 대한 순종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교황청 복음화부 첫복음화와 신설개별교회부서 장관 직무 대행 루이스 안토니오 타글레 추기경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2일부터 13일까지 ‘역대 최장기’ 사도 순방에 나선 배경을 이같이 설명했다. 그동안의 주류 교회를 벗어나 주변에 머물던 작은 교회를 찾아다니며 ‘선교’라는 교회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는 것이 이번 사도 순방의 목표라는 것이다.타글레 추기경은 “이번 순방은 주님의 부르심에 순명하는 교황의 모습을 가장 잘 보여주는 여정”이라며 “이는 교황의 능력이나 건강상태를 과시하거나 보여주는 것이..

여의도동본당 50주년… 기도와 봉헌의 삶 다짐

서울대교구 여의도동본당 설립 50주년 기념미사가 교구장 정순택 대주교 주례로 봉헌되고 있다.서울대교구 여의도동본당(주임 주경수 신부)이 설립 반세기를 맞아 기도와 희생, 봉헌의 삶을 다짐하며 복음화 100주년을 향한 새로운 여정을 시작했다.본당은 1일 교구장 정순택 대주교 주례로 50주년 기념미사를 봉헌하고, 친교와 화합으로 하나 되어 신앙 공동체의 반세기 역사를 축하했다. 미사에는 제8대 주임 정광웅·제9대 주임 이충수·제12대 주임 홍성학 신부 등 역대 사목자들과 사목회장 및 사목위원들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정 대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많은 성직·수도자들과 더불어 교우들이 마음을 모아 빛과 소금의 공동체로 가꿔나간 여러분의 기도와 희생, 봉사에 감사와 축하를 드린다”고 말했다. 서울대교구 여의도동본..

교구종합 2024.09.10

서울 명동 1898 광장 수유실 축복,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가 8월 30일 서울 명동 1898 광장에 수유실을 마련하고 사무국장 오석준 신부 주례로 축복식을 거행했다. 사진=서울 생명위 제공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위원장 정순택 대주교)가 8월 30일 서울 명동 1898 광장에 수유실을 마련하고 사무국장 오석준 신부 주례로 축복식을 거행했다.1898 광장 지하 1층 화장실 입구 오른쪽에 자리한 수유실은 6.6㎡ 규모로, 소파와 탁자·기저귀 교환대·벽 거울·물티슈·손소독제 등을 갖췄다. 오전 8시부터 밤 10시까지 이용 할 수 있으며, 명동 1898 광장 안내데스크에 문의하면 된다.오석준 신부는 축복식에서 “수유실 마련은 미약하지만 가톨릭교회가 양육에 함께하며 아이를 키우기 좋은 공간이 되기 위한 출발과도 같다”며 “우리 교회와 사회가 가정의 큰 ..

교구종합 2024.09.10

황수정 율리아나의 투병 단상 (2) 예수님, 난 왜 이렇게 못났을까요!

어싱(Earthing : 접지, 맨발 걷기)에 취미가 붙기 시작한 것은 고요함을 발견하고부터다. 내 호흡대로 얼마든지 천천히 걸을 수 있고, 내 앞에 펼쳐진 세상을 막연히 바라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그 고요한 사색이 좋았다. 하지만 늘 비슷한 시간대에 어싱을 하다 보니 낯익은 얼굴이 많아지면서 나의 고요함도 깨지기 시작했다. 눈에 띄게 비쩍 마르고 머리카락은 다 빠져 두건을 둘러쓴 젊은 여성이 매일 같이 공원에 나와 어싱을 하고 있으니, 그 사연이 다들 궁금했나 보다. 나만의 온전한 시간을 방해받고 싶지 않은 마음에 일부러 땅만 보고 걷는데도 사람들은 어떻게든 내게 말을 걸어왔다.1~2년 차 암환자였더라면 아주 구체적으로 세세하게 내 이야기를 했을 텐데, 지금의 난 너무 지쳐버린 7년차 암환자였다...

여론사람들 2024.09.09

중증장애인 직업재활시설 ‘나자로의 집 보호작업장’ 축복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는 8월 28일 교구 보좌 이경상 주교의 주례로 '나자로의 집 보호작업장' 재개관 및 축복식을 거행했다.서울대교구 중증장애인 직업재활시설 ‘나자로의 집 보호작업장’이 구로구 고척동에 다시 문을 열었다.1976년 관악구 신림동에 자리했던 나자로의 집 건물은 40년 이상 노후화돼 시설 이용자들의 안전이 우려됐다. 이에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대표이사 유경촌 주교)는 시설 이전 및 리모델링을 결정, 8월 28일 교구 보좌 이경상 주교의 주례로 축복식을 거행했다.리모델링은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와 (재)바보의나눔 후원을 통해 2023년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약 11개월간 이뤄졌다. 새로 이전해 재개관한 605.40㎡ 규모의 나자로의 집에서는 임가공과 오프라인 오픈마켓·복사지 판매·직업훈련프로그램 등..

교구종합 2024.09.09

[묵상시와 그림] 삶에 대하여

사람들은 왜 고민하며근심 걱정으로 살까요?그러자 새들이 말했습니다하느님이 없기 때문이지요사람들은 왜 서로 싸우며욕심으로 살까요?그러자 꽃들이 말했습니다사랑이 없기 때문이지요그러면 사람들은어떻게 살아야 할까요?그때 별들이 말했습니다사람들은 죽을때까지도삶을 모르면서 살지요시와 그림=김용해(요한) 시인

묵상시그림 2024.09.09

대만 교회 청년들, 한국 교회 체험하고 친교 나눠

대만 자이교구 청년·사제·수도자들이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대만 교회 자이교구 청년들이 서울을 방문해 순교신앙으로 세워진 한국 교회를 체험하고 우리 청년들을 만나 친교를 나눴다.자이교구 청년 21명을 비롯해 교구 사제와 수도자·교사 등 27명은 서울 압구정본당 초대로 8월 28일~9월 2일 4박 5일 일정으로 방한했다. 서울대교구 내 성지를 순례하고, 교회 기관과 성당 방문으로 한국 교회를 체험하기 위해서다. 청년들은 주교좌 명동대성당을 시작으로 서울대교구 역사관과 당고개·새남터·서소문순교성지를 비롯해 교구 내 성당들을 두루 방문했다.청년들은 동교동 청소년문화공간JU를 비롯해 서강대학교 학생들과 압구정본당 청년들도 만났다. 한국 청년을 만나 친교를 나누고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대만으..

교구종합 2024.09.09

지구촌 청년들, 북녘 땅 바라보며 한반도 평화 기도

장산전망대에서‘평화를 구하는 기도’를 바치고 있는 참가자들. 서울 민화위 제공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위원장 정순택 대주교)는 8월 29일~9월 1일 DMZ 국제청년평화순례 ‘2024 세계 평화의 바람’을 개최했다.문화체육관광부와 통일부가 후원한 이번 순례는 서울 민화위 부위원장 정수용 신부가 순례 단장으로 동행한 가운데, 스페인·슬로바키아·말레이시아 출신 외국인 참가자 3명을 포함해 30여 명의 청년이 평화의 사도로 순례 여정에 나섰다.순례단은 먼저 오두산 통일전망대를 방문해 임진강 너머 북녘 땅을 마주했다. 청명한 날씨 덕에 남쪽 한강과 북쪽 임진강물이 합류해 서해로 흘러 들어가는 절경이 펼쳐졌다. 청년들은 북한 황해도 지역을 바라보며 분단의 현실을 체감했다.이어 KTX-통일열차를 탄 참가자들은 한반..

교구종합 2024.09.09

대구 운전기사 사도회, 저렴한 비용에 순교지 교통 편의 제공

대구대교구 운전기사 사도회(회장 김종록, 담당 신현욱 신부)는 순교자 성월을 맞아 1일부터 교구 내 성지를 찾는 순례자들을 위해 저렴한 비용으로 교통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운전기사 사도회 회원들은 대구대교구 내 성지를 세 코스로 정해 코스별 요금표를 마련했다. A코스(4만 원)는 관덕정-성모당-유스티노 신학교-성직자 묘지-주교좌 계산성당-대안성당, B코스(4만 원)는 가실성당-신나무골 성지, C코스(12만 원)는 복자성당부터 관덕정·성모당·새방골성당·한티순교성지·군위묘원 등 교구 내 모든 성지가 포함돼 있다.운전기사 사도회 사무국장 김정호(요한 사도)씨는 “대구대교구가 아닌 타 교구에서 택시를 이용해 성지를 찾아오는 순례자들은 비용이 많이 들고, 또 대중교통을 이용하기엔 어려움이 많다”며 “앞으로도 순교..

교구종합 2024.09.09

순례길 걸으며 순교자의 거룩함 닮자

염수정 추기경이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봉헌된 순교자 성월을 여는 미사에서 성수로 신자들 축복하고 있다.서울대교구 순교자현양위원회(위원장 구요비 주교)는 1일 서울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순교자 성월을 여는 미사를 봉헌했다. 이날 미사를 주례한 염수정 추기경은 강론을 통해 “순례길을 걸으며 순교로 자신의 신앙을 고백했던 순교자들의 거룩함을 닮고자 기도하자”고 당부했다.염 추기경은 “순교자 성월이 천주교 서울 순례길에 속한 24곳을 방문해 도장을 찍고 단체사진 찍는 것을 독려하는 기간이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며 “성지 순례가 갖는 진정한 의미를 기억하면서 순례하기보다 유명 유적지에 꼭짓점 찍듯이 성취 목적으로 나서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순례지는 자신을 재발견하고 회개..

교구종합 2024.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