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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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종합

"하느님이 살려주신 제2의 인생, 많은 것 나누고파"

참 빛 사랑 2024. 12. 9. 17:29

 
[앵커] 죽음의 문턱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난 후 나눔을 통해 제2의 삶을 살아가는 이가 있습니다.

최근엔 수용자들의 신앙생활에 도움이 될 특별한 책 기증식이 열렸다는데요. 

김정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수원교구 교정사목위원회에 책 1,000권을 기증한 성은실업 이성우 대표.

이 대표가 책을 기증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10월 말엔 서울대교구 교정사목위원회에도 같은 책 1,000권을 기부했습니다.

이 대표는 "종교의 힘 없이는 교도소 생활을 견디지 못했을 것"이라는 친구의 고백을 듣고 교정시설로 책을 기부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죽음의 위기에서 여러 차례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았다는 이 대표.

죽을 고비를 넘긴 뒤 나눔의 삶을 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성우 안토니오 / 성은실업 대표이사>
"제가 교통사고로 정말 대여섯 번 큰 사고가 났어요. 저는 제 인생을 정말 하느님이 살려주셨다고 믿고요. 제2의 인생을 살고 있어서 많은 것을 나누고 싶습니다."

책 저자인 임관빈 씨 역시 삶의 시련 속에서 하느님을 만났습니다.

임 씨는 뜻하지 않게 법정에 서는 시련을 겪으며 신앙적으로 거듭나는 계기를 얻었고, 그간의 묵상을 책으로 엮어냈다고 고백했습니다.

<임관빈 이레네오 / 「유머 타고 오신 하느님」 저자> 
"하느님으로부터 받았던 그 사랑을 세상에 드러내기 위해서 이 책을 쓰게 됐어요."

임 씨는 책을 읽게 될 교정시설의 독자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임관빈 이레네오 / 「유머 타고 오신 하느님」 저자> 
"우리가 세상을 살다 보면 많은 시련과 고통을 겪게 되는데 하느님께서는 괜히 그냥 고생시키는 것은 없다. 우리가 어떤 상황에서도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고 하느님께 의지하면서 살아간다면 더 밝고 좋은 세상이 틀림없이 온다."

임 씨는 책의 첫 인세 500만 원을 가톨릭평화방송에 기부하며 나눔을 실천했습니다.

책 출판사 '기쁜소식' 전갑수 대표도 가톨릭평화방송에 책 100권을 기증하며 나눔의 뜻에 함께했습니다.

고난 속에서 피어난 믿음은 다른 이들에게 희망의 씨앗이 되고 있습니다.

CPBC 김정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