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불광동본당 시니어아카데미 어르신들이 율동을 선보이고 있다
서울대교구 사목국 노인사목부(대표담당 유승록 신부)는 노인의 날을 맞아 12일 서울 명동대성당에서 가톨릭 어르신 큰 잔치를 열고, 어르신들에게 신앙의 기쁨과 행복을 선물했다.
‘누가 저의 이웃입니까? 가서 너도 그렇게 하여라’를 주제로 열린 행사에는 서울대교구 70개 본당의 시니어아카데미 학생과 교사를 비롯해 한글을 배우는 시메온학교 학생 등 1000여 명의 어르신이 참석해 기념 미사를 봉헌하고 축제마당을 열었다.
본당 시니어아카데미 학생들은 서울대교구 올해 사목지침인 ‘사랑으로 열매 맺는 신앙’의 일환으로 한 학기 동안 실천한 기도와 선행을 사랑 열매로 매단 ‘사랑의 나무’를 봉헌했다.
미사 후에는 어르신들이 이웃 사랑 실천을 위해 틈틈이 용돈을 아껴 저축한 돼지 저금통도 봉헌했다. 모금액 6053만여 원은 재단법인 바보의 나눔에 전달했다. 노인사목부는 본당 시니어아카데미 60명 학생에게 모범 학생상도 수여했다.
미사를 주례한 손희송(서울대교구 총대리) 주교는 “신앙은 하느님의 부르심에 응답해 그분과 친구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것”이라며 “나이가 들면서 신앙도 자라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념 미사 후 어르신들은 성당 마당에서 주사위 던지기 등 전통놀이를 즐기고, 각 본당 동아리 어르신들이 끼와 재능을 발사하는 흥겨운 시간도 가졌다.
이지혜 기자 bonaism@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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