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가톨릭스카우트 60주년 창립제에서 어린이 대원들이 몸에 밧줄을 묶고 나무를 타고 있다.
1957년 가톨릭스카우트 서울지구연합회 60주년 창립제가 10월 28일 서울 명동 옛 계성여고 운동장에서 열렸다.
서울 내 23개 단위대 가톨릭 스카우트 가족 10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단위대, 본당별로 부스를 열고 각각의 활동을 공유했다. 스카우트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전시관도 차려졌다. 운동장 한편은 야영장으로 변신했고 어린이 대원들은 트리클라이밍(밧줄을 타고 나무를 오르는 활동), 스카우트식 매듭 묶기 등을 선보였다.
폐막 미사를 주례한 염수정 추기경은 강론 중에 대원들과 함께 스카우트 선서를 낭독했다. 염 추기경은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겠다는 스카우트 맹세는 교회 정신과 같으며 가톨릭교회 안에서 스카우트 운동은 매우 중요한 활동”이라며 “교회 안에서 스카우트 활동을 통해 신앙인으로 살아가는 길을 배우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원들은 미사에서 한 해 동안 모아 온 ‘1일 1선 운동’ 실천 기록을 봉헌했다. 서울 스카우트는 창립 60주년을 맞아 생활 속 선행, 봉사활동, 성지순례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가톨릭스카우트는 교회 정신을 바탕으로 한 청소년 계몽 운동으로 자연 속 심신 단련을 통해 즐거운 마음으로 봉사하는 청소년 신앙인을 키우고 있다. 1910년 벨기에에서 처음 시작됐으며 서울에서는 1957년 성모소녀단, 1958년 성모소년대로 발족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담당 이기안 신부는 “스카우트는 자연 속에서 펼치는 야영대회와 봉사활동을 통해 지도력과 협동심을 길러주기 때문에 입시와 주입식 교육에 지친 청소년들에게 꾸준히 인기가 있다”며 “휴식과 신앙을 함께할 수 있는 종교 내 스카우트 활동이 더욱 활발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은재 기자 you@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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