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2024/09 188

우크라, 러시아 정교회와 연결 끊어... 교황, 종교의 자유 억압·침해 우려

프란치스코 교황이 8월 25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주일 삼종기도를 바친 후 신자들을 축복하고 있다. OSV우크라이나 정부가 러시아 정교회와의 관계를 단절하는 법안을 채택한 데 대해 프란치스코 교황이 우려를 표명했다. 정치적 선택에 따라 종교의 자유가 억압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교황은 8월 25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주일 삼종기도 후 연설에서 “기도하기를 원하는 사람은 자기가 속한 교회에서 기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최근 우크라이나가 채택한 법은 기도하는 사람들이 자유롭게 기도하는 것을 방해할 우려가 있다. 교회에 손을 대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다. 이어 교황은 “사람은 기도 때문에 악을 저지르지 않는다”면서 “어떤 교회도 직간접적으로 폐지되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앞서 우크라이나 ..

당장 무기 내려놓고 중동 평화 위해 대화해야

피자발라 추기경이 5월 16일 가자시티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함께 폐허가 된 현장을 돌아보고 있다. OSV“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휴전입니다. 서로 무기를 내려놔야 합니다.”예루살렘 라틴 총대주교 피에르바티스타 피자발라 추기경이 전면전으로 치닫고 있는 중동 상황에 우려를 전하며 휴전을 촉구했다.피자발라 추기경은 이탈리아 ‘리미니 회의’ 개회를 하루 앞둔 8월 19일 바티칸뉴스 등 외신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피자발라 추기경은 “(지금 당장은) 평화를 이야기할 수 없을 만큼 일촉즉발의 상황”이라며 “궁극적 평화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우선 휴전을 통해 전쟁을 멈추고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치유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중동 전체의 혼란을 잠재울 정치적·종교적 리더십이 부재한 상황”이라며 “..

스코틀랜드, 다시 고개 든 조력자살 법안

한 생명 운동 활동가가 '조력 자살 반대' 문구가 적인 팻말을 들고 있다. OSV영국 스코틀랜드에서 조력 자살 합법화를 요구하는 법안이 본격 논의에 들어갔다. 스코틀랜드에서 조력 자살 법안이 논의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바티칸뉴스를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의회 보건위원회는 8월 16일 ‘말기 성인을 위한 조력자살법(Assisted Dying for Terminally Ill Adults)’에 대한 의견 청취 과정을 마치고 본격적인 심의 과정에 돌입했다. 이는 지난 3월 스코틀랜드 자유민주당 소속 리암 맥아더 의원이 발의한 법으로, 16세 이상이며 스코틀랜드에서 최소 12개월 이상 거주한 성인이 연명치료가 어려운 불치병을 앓고 있는 경우 조력자살을 허용한다는 게 주요 골자다.법안 대표 발의자인 ..

아시아 교회 대표들 한자리, 시노드 집중 논의

아시아 각 지역 교회에서 찾아온 대표단이 지난 8월 초 방콕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바티칸뉴스 제공아시아 지역 교회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시노드 정신으로 선교하는 교회를 위한 새로운 길을 모색했다. 오는 10월 2일 로마에서 열리는 세계주교시노드 제16차 정기총회 제2회기를 앞두고 아시아 교회가 다시금 시노드 모임으로 상호 경청한 것이다.아시아주교회의연합회(FABC)는 8월 5~8일 나흘 동안 방콕에서 콘퍼런스를 개최, 일본과 필리핀·인도·미얀마 등 아시아 17개국 교회 주교와 사제·수도자·평신도 3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 교회에서는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가 참석했다.참석자들은 우선 지난 7월 교황청 세계주교대의원회의가 공개한 정기총회 제2회기 「의안집」 내용을 검토했다. ..

12일간 4개국 교황 순방길, 안전 문제에 촉각

프란치스코 교황이 2일 아시아-오세아니아 4개국 사도 순방길에 오른다. 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도착해 파푸아뉴기니와 동티모르(티모르 레스테)를 거쳐 13일 싱가포르에서 모든 일정을 마치는 총 12일간의 대장정이다.교황 재임 기간 중 가장 긴 해외 순방 일정이다. 비행 거리만 3만 3000㎞에 달한다. 87세 고령인 데다 무릎 관절염 때문에 보행이 불편한 교황에게 다소 버거운 여행일 수 있다.방문지의 종교 간 갈등과 치안·경호상의 불안을 걱정하는 시각도 있다. 이 같은 우려는 교황이 내전 중인 중앙아프리카공화국(2015년)과 이슬람 테러 조직의 위협이 도사리는 이라크(2021년)를 방문하기 직전에도 제기된 바 있다. 인도네시아 국가테러방지청 요원들이 8월 1일 자카르타 성모승천대성당 안팎을 보안 점검하..

니카라과, 가톨릭 포함 비영리 단체 1500여 곳 폐쇄

다니엘 오르테가 니카라과 대통령. OSV잇따른 사제 추방으로 비판을 받은 니카라과 정부가 최근 가톨릭·개신교계 자선단체를 포함해 현지 비영리단체(NGO) 1500여 곳을 무더기로 폐쇄한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가톨릭계 언론 National Catholic Reporter(NCR)는 “니카라과 정부가 8월 12일 마타갈파·그라나다교구 카리타스를 포함해 가톨릭·개신교계가 운영하는 자선단체 14곳 등 1500여 개 비영리 단체에 대한 법적 지위를 박탈했다”고 보도했다. 다니엘 오르테가 니카라과 대통령이 정권을 잡은 2018년 이후 3600여 개 NGO가 폐쇄됐는데, 단 며칠 사이에 그 절반에 육박하는 단체가 폐쇄됐다.니카라과 정부는 NGO 폐쇄 배경에 “재정적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2020~2023..

의정부교구 양주순교성지, 1일 성전 기공 미사 봉헌

양주순교성지 성전 조감도의정부교구가 순교자 성월의 첫날인 9월 1일 교구장 손희송 주교 주례로 양주순교성지(담당 최민호 신부) 기공 미사를 봉헌한다. 그간 교구 내 새 성지 선포식은 있었지만, 성지 내 새 성전 기공식을 진행한 것은 2004년 교구 설립 이후 처음이다.양주순교성지는 1866년 병인박해 때 김윤오 요한 등 5명이 순교한 곳이다. 2004년 의정부교구 설립 뒤 「치명일기」 기록을 통해 새롭게 찾아내 성지로 조성하고 있다.2016년 성지로 선포됐지만, 여러 사정으로 별다른 개발 없이 지금껏 천막에서 미사를 봉헌해왔다. 최 신부는 척박한 순교터가 위로와 희망의 땅, 천국 가는 길이 되길 바라는 염원을 담아 부임 후 4년여간 매일 오후 3시 순교터에서 십자가의 길을 바쳤다. 최 신부가 매일같이 십..

교구종합 2024.09.03

cpbc소년소녀합창단 제24회 정기연주회, 13일 명동대성당

cpbc소년소녀합창단(단장 조승현 신부)이 13일 오후 8시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제24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지휘자 이지영(체칠리아)씨의 지휘로 1부 ‘태양의 찬가-성 프란치스코의 기도’, ‘주여 나를 받으소서-로욜라의 성 이냐시오의 기도’, ‘아무것도 너를-아빌라의 성녀 데레사의 기도’ 등 성인들의 기도로 만들어진 성가를, 2부는 ‘Somewhere out there’, ‘I have a dream’ 등 팝송들로 꾸민다. 3부에서는 ‘빨간머리 앤’과 ‘들장미 소녀 캔디’, ‘달려라 하니’ 등 만화 주제곡을 깜찍한 안무와 함께 노래할 예정이다.초등 3학년부터 중등 3학년들로 구성된 cpbc소년소녀합창단은 2000년 9월 설립돼 연주활동을 통해 아름다운 목소리로 하느님 사랑을 널리 전하고 있..

교구종합 2024.09.03

교황의 AI윤리 담당 고문, AI 주제로 젊은이 만나

교황청의 인공지능(AI) 윤리 분야 최고 전문가로 꼽히는 파올로 베난티(교황청립 그레고리오대학교 윤리신학 교수) 신부가 방한해 3일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젊은이들을 만난다.베난티 신부는 현재 프란치스코 교황의 AI윤리 담당 고문이자 유엔 AI 고위급 자문기구 위원, 이탈리아 총리실 산하 AI위원회 위원장 등으로 활약하고 있는 세계적인 AI윤리 전문가다. 서울대교구는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를 향하는 과정을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 ‘WYD 지식여정’의 첫 강연자로 베난티 신부를 초청했다. 교구는 앞으로 WYD 지식여정을 통해 오늘날 젊은이들이 관심 갖고 고민하는 주제를 나눌 예정이다. 베난티 신부는 이날 오후 8시 명동대성당에서 ‘정보사회인가, 통제사회인가?’를 주제로 젊은이들을 위한 ..

교구종합 2024.09.03

가톨릭독서아카데미 ‘신앙인의 뉴스 바로 읽기’ 3일 개강

가톨릭독서아카데미(회장 한순애)가 9월 3일부터 10월 29일까지 ‘신앙인의 뉴스 바로읽기’ 강좌를 개설한다. 강의는 매주 화요일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 영성센터 B304에서 진행된다.전 경향신문 편집인 김지영(이냐시오) 동국대 교수가 미디어 관련 역사와 이론, 보도 윤리와 관련 법률, 뉴스 현장과 제작·보급에 대한 풍부한 사례를 곁들여 가짜 뉴스와 불량 뉴스를 식별하고 ‘보고 싶은 것만 보는’ 확증 편향에서 벗어나도록 도울 계획이다.한순애(리타) 회장은 “전통 미디어에서 디지털 미디어를 거쳐 AI 미디어로 미디어 생태계가 급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가짜 뉴스와 혐오·증오를 조장하는 뉴스들이 갈수록 넘쳐난다”며 “이런 상황에서는 잘못된 뉴스를 금방 식별해 낼 수 있도록 안목을 키우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

교구종합 2024.09.02

황수정 율리아나의 투병 단상

고통 앞에서 생의 소중함을 노래하다36주 태아 사망 사건을 두고 낙태인지 살인인지 논하는 사회, 노동자의 목숨보다 자본의 이윤을 더 중시하는 기업, 올해 초 한날한시에 손잡고 동반 안락사한 네덜란드 전 총리 부부를 미화한 언론, 또 고개를 드는 조력존엄사법···.인간 생명의 시작과 끝, 생의 모든 순간이 침해당하는 시절이다. 자신의 목숨을 스스로 끊기도 하지만, 이미 자신의 몸속에서 심장박동 소리를 내고 있는 태아의 생명마저도 타인의 결정으로 생사가 갈린다. 생의 고통을 직면할 때 생각해야 할 것은 수명 단축이나 종결이 아니다. 생의 순간들이 기쁨으로 가득한 사람들은 생명을 무한히 연장하고, 그 반대의 처지에 있는 이들은 그 반대의 삶을 살아야 할까.존엄한 죽음은 존엄한 삶을 마무리했을 때 받는 선물이다..

교구종합 2024.09.02

“자연계에서 포식자 아닌 정원지기 되어 달라”

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 위원장 박현동 아빠스는 1일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을 맞아 “인간은 자연계 안에서 ‘최상위 포식자’가 아니라 ‘정원지기’가 돼야 한다”며 “본분을 올바로 깨달아 하느님 보시기에 아름다운 세상을 함께 만들자”고 당부했다.박 아빠스는 ‘피조물 안에서, 피조물과 함께 희망하며 행동합시다!’란 주제 담화에서 “인간은 자신이 누구인지를 명확히 정의할 때 본분에 맞게 살고 참된 행복을 누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나 우리가 정원지기라는 사실을 망각하고 피조물의 약탈자로서 ‘힘’만을 추구한다면 공동체 전체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며 “그 고통은 우리에게서 끝나지 않고 후손들에게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이미 화석연료의 과도한 사용으로 인한 지구 온도 상승은 생태계를..

교구종합 2024.09.02

“기후가 아니라 세상을 바꾸자”… 창조 시기 개막

가톨릭기후행동이 2023년 9월 개신교 환경 단체인 기독교환경운동연대와 함께 창조 시기를 맞아 공동의 집 지구를 위한 에큐메니칼(교회 일치) 기도회를 진행하고 있다. 가톨릭평화신문DB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는 2일 오후 3시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위원장 박현동 아빠스 주례로 창조 시기 개막을 알리는 ‘피조물 보호를 위한 미사’를 봉헌한다. 올해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1일)이 주일인 관계로 하루 뒤인 이날 거행한다.가톨릭기후행동을 비롯한 교계 환경단체는 7일 오후 4시 서울 강남대로 일대에서 진행되는 대규모 시민 행진 ‘907기후정의행진’에 동참한다. ‘기후가 아니라 세상을 바꾸자’는 표어를 내걸고 정부·기업 등에 △평등하고 존엄한 삶 △탈핵·탈화석연료·공공재생에너지 전환 △신공항 건설과..

교구종합 2024.09.02

고 이광재 신부 시복시성 기원 도보순례 10월 9일

춘천교구가 고 이광재(1909~1950) 신부 시복시성을 기원하며 10월 9일 ‘제16회 38선 티모테오길 도보순례’를 개최한다.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가 주최하는 행사는 “그리스도는 우리의 평화이십니다”(에페 2,14)를 주제로 열린다. 참가자들은 해방 후 공산 정권의 종교 탄압을 피해 월남한 사제와 수도자·평신도를 양양성당으로 대피시키고 이들을 돕다 순교한 이광재 신부의 희생 정신을 묵상하고, 함께 한반도의 평화를 기도하게 된다.참가자들은 10월 9일 오전 9시 30분까지 양양성당에 집결한 후 이 신부가 북한 신자들과 피신할 때 이용했던 경로를 따라 송이밸리와 오상영성원을 거쳐 부소치재까지 12㎞를 걷게 된다. 오후 2시부터는 양양 오상영성원에서 교구장 김주영 주교와 교구 사제단 공동 집전으로 미사를 ..

교구종합 2024.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