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기에르 주교는 동지사 일행으로 오는 조선 교우들을 만나기 위해 북경까지 해로를 이용하려 했으나, 남경교구 소속 중국인 신부와 길 안내인들의 반대로 육로로 가야만 했다. 브뤼기에르 주교가 1833년 7월 하순에 건넜던 양자강 전경. 출처=Britannica소주에서 조선 향해 된더위 속 육로로 이동우리는 1833년 7월 20일 소주에서 조선을 향해 길을 떠났습니다. 일단 북경으로 가서 동지사 일행으로 오는 조선 교우들을 만나고, 또 남경교구장 겸 북경교구장 서리인 피레스 페레이라 주교에게 조선 입국을 위한 도움을 청하기로 했습니다.저는 왕 요셉 외에 라틴말을 할 줄 아는 40세가량인 양 요한과 노인인 도 바오로를 길 안내인으로 고용했습니다. 저는 바닷길을 이용해 배로 북경까지 가길 희망했으나, 현지 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