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크라이나가 11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고위 대표단 회동에서 미국이 제안한 30일 휴전안에 합의했다. 그러나 이는 우크라이나 측 의사만 반영된 것일 뿐, 러시아가 동의하지 않아 진정한 휴전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회담 이후 휴전안을 당장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13일 타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휴전 자체는 옳고 지지하지만, 먼저 논의할 문제들이 있다”며 선을 그었다.
우크라이나가 휴전안에 합의하면서 지난달 말 중단됐던 미국의 무기 지원은 회동 하루 만에 재개됐다. 미국의 대우크라이나 군사 지원 재개는 러시아군에 의해 전선에서 밀리고 있는 우크라이나군에게 절실한 상황이다. 이같은 시점에서 우크라이나가 어쩔 수 없이 육지와 해상, 공중의 모든 전선에서 30일 동안 휴전한다는 미국의 제안에 합의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교황청 국무원 총리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은 지난해 11월 “공정한 평화를 협상하는 데는 시간이 걸리지만, 의지만 있다면 휴전은 불과 몇 시간 안에도 이뤄질 수 있다”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조속한 휴전을 촉구했다. 바티칸은 두 나라 사이에서 갈등이 발발한 이래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노력을 이어왔다. 파롤린 추기경은 지난해 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1000일을 맞아 “전쟁이 아닌 평화에 베팅할 의향이 있는 지도자들이 필요하다”며 “이들은 전쟁이 전 세계에 얼마나 끔찍한 결과를 초래하는지 엄청난 책임감을 지니고 깨달을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박예슬 기자 okkcc8@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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