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세계교회(국제) 982

교황, 민주콩고·남수단에 “내전 멈추고 용서하라”

내전과 빈곤에 시달리는민주콩고·남수단 사목방문용서와 평화의 메시지 전달 프란치스코 교황이 내전과 빈곤에 시달리는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이하 민주콩고)과 남수단을 찾아가 화해와 평화 건설을 촉구했다. 교황은 민주콩고 방문 이틀째인 1일 수도 킨샤사 은돌로공항에서 100만 명이 넘는 군중과 봉헌한 미사에서 “예수님과 함께라면 언제나 용서받고 다시 시작할 수 있다”며 용서와 화해를 강조했다. 민주콩고는 내전으로 피폐해진 나라다. 특히 동부지역은 지금도 반군 조직들이 광물자원과 패권을 둘러싸고 치열하게 싸우고 있다. 교황은 동부지역 내전 생존자들을 만나 그들의 울부짖는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3년 전 15살 나이에 반군에게 납치돼 성폭행을 당하다 탈출한 비쥬 양은 쌍둥이 딸을 데리고 교황을 만났다. 반군에게 ..

일본 ‘카쿠레 키리시탄’ 후손들, 전통 전례 예식 등 영상 자료 남긴다

일본 가톨릭 인구 줄어들고 신자들 종교적 신념 약해지자, 신앙 전통·전례 예식 영상화 일본의 ‘카쿠레 키리시탄’ 후손들이 박해시대에 조상들이 목숨을 걸고 지킨 신앙 전통과 전례 예식을 영상에 담는 작업을 하고 있다. ‘숨은 그리스도인’이란 뜻의 ‘카쿠레 키리시탄’(隱れキリシタン)은 17~19세기 박해를 피해 외딴곳에 숨어 살며 신앙의 명맥을 이어간 그리스도인들을 말한다. 250년 동안 7대가 숨어서 신앙을 지켰다. 금교령 해제(1873년) 후 서양 선교사들이 일본에 다시 진출해 복음을 전했지만, 이들은 한참 뒤에 산에서 나와 선교사들과 상봉했다. 일본 가톨릭은 소멸한 줄 알았던 신자들을 재발견한 1865년 3월 17일을 특별히 기념하고 있다. 나가사키 현 고토에 주로 거주하는 후손들은 조상들의 전통적 전..

교황, 신임 교황청 주교부 장관에 프레보스트 주교 임명

교황, 신임 교황청 주교부 장관에 프레보스트 주교 임명 프란치스코 교황은 교황청 주교부 장관 마르크 우엘레 추기경의 사임 청원을 수락하고 페루 치클라오교구장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67) 주교를 새 장관에 임명했다. 미국 태생의 프레보스트 주교는 성 아우구스티노수도회 소속이다. 1990년대 수도회 페루 관구에서 선교사로 활동하던 중 총장에 선출돼 10여 년간 로마본부에서 수도회를 이끌었다. 총장 재임 때 여러 차례 방한해 수도회 한국 공동체의 자립을 지원하기도 했다. 교회법 박사로, 그동안 교황청 주교부 및 성직자부 위원으로도 활동했다. 프레보스트 주교는 새 직무를 시작하는 오는 4월에 대주교로 승품된다. 주교부 산하 기구인 라틴아메리카위원회 위원장직도 승계한다. 주교부는 주교 선발과 교구 설정 과정..

미얀마 군부, 130년 역사의 성모승천성당 불질러

현지 16개 교구 중 5개 교구가 정부군 공격에 위험… 마리아의 전교자 프란치스코회 수녀원도 방화 미얀마 군부가 또 성당과 수녀원에 불을 지르는 등 그리스도교에 대한 만행을 멈추지 않고 있다. 정부군이 1월 15일 만달레이대교구 내 찬 타르 마을에 있는 성모승천성당과 마리아의 전교자 프란치스코회 수녀원을 방화했다고 교황청 전교기구 기관지 ‘피데스’가 전했다. 파리외방전교회 선교사들이 세운 성모승천성당은 역사가 130년 가까이 되는 유서 깊은 건축물이다. 군부는 지난해 9월에도 찬 타르 마을이 속한 사가잉 민간인 거주지역에 공습을 감행해 최소 11명의 어린이가 숨졌다. 2021년 2월 쿠데타로 집권한 군부는 저항 세력이 있다고 의심되는 곳이면 종교시설과 민간인 지역을 가리지 않고 파괴하고 있다. 군부는 미..

영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후속작 나온다

감독·주인공 모두 전작과 동일, 십자가 죽음부터 부활까지 사흘간 일어난 사건에 초점 지난 2004년 개봉돼 세계적 인기를 끌었던 영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감독 멜 깁슨)의 속편 제작이 곧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영화배우 겸 감독 멜 깁슨은 몇 달 내에 후속작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부활(Resurrection)’ 촬영에 들어간다고 영화정보 매체 월드 오브 릴(World of Reel)이 보도했다. 후속작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부터 부활까지 사흘 동안 일어난 사건에 초점을 맞춘다. 예수 역과 마리아 역은 전편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펼쳤던 제임스 카비젤과 마이아 모건스턴이 그대로 이어서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멜 깁슨은 이미 7년 전에 속편에 대한 구상을 공개했다. 그는 한 종교 행사 강연에서 ..

스리랑카 대법원, 부활절 테러 피해자들에게 배상 명령

2019년 테러 배후 아직 수사 중, 피해자들에게 총 3억 1000만 루피 배상 스리랑카 대법원이 2019년 부활절 테러 사건의 피해자들에게 총 3억 1000만 루피(한화 11억 원)를 배상하라고 전직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고위 관료들에게 명령했다. 이번 판결은 테러 대응 실패에 대한 책임을 당국자들에게 직접 물은 것이라고 현지 신문 ‘The Hindu’가 보도했다. 판결문에 적시된 배상 책임자는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 전 대통령과 전 경찰청장 등 4명이다. 대법원은 “배상금은 각자 사재로 내야 하며, 정부는 피해자 기금을 설치해 그 돈을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공정하게 배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스리랑카에서는 2109년 4월 21일 부활절에 수도 콜롬보와 인근 도시의 성당과 호텔 등 8곳에서 연쇄 폭탄 테..

나이지리아 신자 미사 참여율 94%, 세계 최고

미국 조지타운대 연구 결과… 케냐(73%)·레바논(69%)이 뒤 이어 전 세계에서 가톨릭 신자의 주일미사 참여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서아프리카 나이지리아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사 참여율이 94%에 달했다. 그 다음으로 케냐(73%)와 레바논(69%)이 높게 나타났다. 미국 조지타운대 사도직 응용연구센터는 종교적 믿음에 대한 국제적 연구 지표인 ‘세계 가치 조사(WMS)’ 데이터를 기초로 가톨릭 신자 비율이 높은 36개국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발표했다. 사도직 응용연구센터는 스스로 가톨릭 신자라고 밝힌 이들을 대상으로 조사해 순위를 매겼다. 나이지리아는 북부 이슬람교, 남부 그리스도교로 양분된 나라다. 전체 인구 2억 1000만 명 중 약 50%는 이슬람교, 45%는 그리스도교를 믿는다...

“베네딕토 16세를 ‘교회 학자’로 선포해 달라”

교회에 큰 가르침 준 이들에 대한 영예로운 호칭… 신자들 청원으로 38번째 교회 학자 탄생할지 주목 6일 주님 공현 대축일(한국은 8일), 프란치스코 교황과 함께 삼종기도를 바치기 위해 성 베드로 광장에 모인 군중 일부가 대형 현수막을 펼쳐 보였다. ‘베네딕토 16세를 교회 학자’로 선포해 달라는 청원을 적은 현수막이다. 이탈리아 전 제노바대교구장 안젤로 바냐스코 추기경도 베네딕토 16세 교황 장례 미사 당일(5일) 텔레파체(Telepace)와의 인터뷰에서 “고인은 마지막까지 교회와 세상에 봉사한 믿음과 지성의 사람”이라며 “가능한 빨리 교회 학자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교회 박사(doctor ecclesiae)라고도 불리는 교회 학자는 깊은 학문과 교리적 정통성으로 교회에 큰 가르침을 준 이들에 대..

교황청 초대 재무원장, 조지 펠 추기경 선종

심장마비로 81세 일기로 선종 교황청 초대 재무원장을 맡아 바티칸 재정 및 금융 개혁을 주도한 호주의 조지 펠 추기경이 10일 로마에서 81세를 일기로 선종했다. 펠 추기경은 최근 한 방송사와 베네딕토 16세 교황 선종을 애도하는 인터뷰를 할 때만 해도 건강에 문제가 없어 보였다. 사인은 고관절 수술로 인한 심장 합병증이라고 바티칸이 밝혔다. 펠 추기경은 2014년 시드니대교구장 시절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바티칸 재정 수술의 ‘집도의’로 발탁됐다. 추기경은 교황청 일부 부서의 불투명한 회계 처리와 바티칸은행 돈세탁 의혹, 부적절한 부동산 투자 등의 문제를 수습하면서 투명한 자산회계관리 시스템을 만들었다. 돈 문제에 관한 한 “돈 관리도 못 하는 교회가 무슨 수로 인간 영혼을 돌보겠느냐”고 질타하는 교황..

‘희망과 사랑의 선교회’ 설립자 비아조 콘테 선종

인생 역정이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를 닮았다는 얘기를 들어온 이탈리아 ‘희망과 사랑의 선교회’ 설립자 비아조 콘테(Biagio Conte, 사진)가 12일 암 투병 끝에 선종했다. 향년 59세. 이탈리아 남부 팔레르모의 유복한 가정에서 성장한 그는 26살에 모든 것을 버리고 숲에 들어가 은수자로 살아가다 성 프란치스코의 영성에 매료돼 가난한 이들 속으로 뛰어든 평신도 선교사다. 그는 범죄가 들끓고 물질주의에 빠져 있는 팔레르모를 떠날 때만 해도 “두 번 다시 고향에 돌아오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우연히 성 프란치스코를 알게 된 후 가장 가난한 이들을 위해 살겠다고 결심하고 노숙인들이 모여있는 팔레르모 기차역으로 돌아갔다. 그곳에서 노숙인들과 함께 생활하며 설립한 공동체가 희망과 사랑의 선교회다. ..

교황, 이달 말에 민주콩고와 남수단 사도 순방

성공회 신자가 많은 남수단에서 성공회 수장 웰비 대주교와 평화 전할 예정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달 31일부터 엿새간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이하 민주콩고)과 남수단을 사도 순방한다. 특히, 남수단의 수도 주바 일정은 영국 성공회 수장인 저스틴 웰비 캔터베리 대주교와 스코틀랜드 장로교회 총회장 이안 그린쉴드 목사가 함께할 예정이어서 에큐메니컬 평화 순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민주콩고와 남수단은 교황이 항상 애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는 ‘변방’이다. 또 두 나라는 지구 상 최빈국인 데다 여전히 무장 파벌 간 분쟁과 충돌로 몸살을 앓고 있다. 민주콩고는 반군이 활동하는 분쟁지역이다. 지난달에는 폭우에 140여 명이 목숨을 잃는 자연재해까지 겪었다. 고 이태석 신부의 선교지로 친숙한 남수단도 내전의 총성은 멎었..

교황의 마지막 길 박수로 배웅… “바로 성인품으로!” 외치기도

[진리의 수호자 베네딕토 16세] 장례 미사 이모저모 “주님 그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 영원한 빛을 그에게 주소서.” 광장에 운집한 신자 5만여 명이 한목소리로 선종한 교황을 위해 부르는 거룩한 성가와 기도 소리가 바티칸의 하늘로 향했다. 5일 베네딕토 16세 전임 교황을 떠나보내는 미사가 거행된 성 베드로 광장은 이날만큼 전 세계 그리스도인이 지켜보는 대형 장례식장이 됐다. 경건함 속에 이뤄진 교황과의 작별 5일 오전 성 베드로 광장 일대는 아침 안개가 채 가시지 않았다. 성 베드로 대성전 종탑 아래로 새벽부터 장례 미사에 참석하려는 신자들의 줄이 이어졌다. 오전 9시 30분 장례 미사 시작 전 구역별로 착석한 신자들이 바치는 묵주기도가 한참이나 진행됐다. 입김이 나오는 다소 쌀쌀한 날씨 속에 장례..

서로 존경과 형제애의 모범을 보여준 ‘두 교황’

성향 차이 있지만, 프란치스코 교황은 선임자에 대한 존경·베네딕토16세 교황은 후임자 격려하며 형제애 쌓아 프란치스코와 베네딕토 16세는 서로 존경하고 배려하면서 교회 사상 유례가 드문 ‘두 교황’ 시대를 아름답게 장식했다. 정치 영역과 종교 영역은 다르다 하더라도, 두 교황이 보여준 모범은 수장이 바뀌면 배척과 과거 지우기에 몰두하는 국내외 정치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소소하지만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언행으로 선임자에 대한 존경심을 표시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3년 3월 13일 새 교황으로 처음 대중 앞에 선 순간부터 베네딕토 16세를 언급했다. 그날 성 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서 인사말을 한 뒤 “무엇보다 먼저 선임자 베네딕토 16세를 위해 기도하고 싶습니다. 주님께서 그를 축복..

교황청 최초 여성 장관 임명 계획에 이목 집중

평신도가정생명부·온전한인간발전촉진부에 등용 가능성 높아 프란치스코 교황이 역사상 최초로 여성을 교황청 장관에 임명할 계획을 밝힘에 따라 어느 부서에서 첫 여성 장관이 탄생할지 관심을 쏠린다. 교황은 최근 스페인 일간지 ABC와의 인터뷰에서 여성의 교회 내 역할 확대에 관한 질문에 “2년 후 공석이 될 부서의 최고 책임자(장관) 자리에 여성을 앉힐 생각”이라며 “여성이 장관이 되는 데 장애는 없다”고 말했다. 여성 장관 임명이 구상 수준의 단계라면 ‘2년 후’라고 시점을 못 박아 공개하지 않았을 것이다. 교황청 조직은 지난해 교황령 「복음을 선포하여라」(Praedicate evangelium)에 따라 복음화부ㆍ신앙교리부ㆍ성직자부ㆍ평신도가정생명부 등 16개 부(Dicasteri)로 재편됐다. 이 가운데 여성..

주교황청 한국대사에 첫 여성 임명... 오현주 주유엔 차석대사

주교황청 한국대사에 첫 여성 임명... 오현주 주유엔 차석대사 한국-교황청 수교 60주년에 첫 여성 주교황청 한국대사가 탄생했다. 오현주(그라시아, 서울대교구 세검정본당) 주유엔대표부 차석대사다. 외교부는 제17대 주교황청 대사에 오 차석대사를 임명하는 공관장 인사를 4일 발표했다. 5일 오전 현재 오 신임 대사는 유엔 본부가 위치한 뉴욕을 떠나 로마에 도착한 상태다. 그는 한국 정부를 대표해 이날 오전 9시 30분(로마시각)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프란치스코 교황 주례로 봉헌되는 베네딕토 16세 전임 교황 장례 미사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 신임 대사는 1969년생으로 고려대 서어서문학과를 졸업하고 1994년 제28회 외무고시로 입부했다. 이어 주청뚜영사ㆍ주제네바참사관ㆍ유엔인권이사회 의장 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