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세계교회(국제) 966

세계주교시노드 1년 연장… “시노드 열매 숙성하려면 시간 필요”

제16차 정기 총회 두 세션으로 나눠 2023년·2024년 로마에서 개최... 회기 연장으로 2024년 10월 막 내려 프란치스코 교황이 ‘시노달리타스’를 주제로 진행하고 있는 세계주교시노드 제16차 정기총회(이하 주교 시노드)의 회기를 1년 연장했다. 교황은 16일 주일 삼종기도 후 “이번 주교 시노드를 2개 회기(sessions)로 나눠 2023년과 2024년 두 차례 로마에서 총회를 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교황은 “시노드 과정에서 많은 열매를 맺고 있는데, 그 열매들이 완전히 숙성하려면 서두르지 말고 기다려야 한다”고 연장 이유를 밝혔다. 이어 “여유로운 식별의 시간을 갖기 위해서”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10월 ‘시노드 정신을 살아가는 교회를 위하여: 친교, 참여, 사명’이라는 주제로 개막한 ..

파푸아 목각인형 축제

인도네시아 파푸아 주의 원주민 목공들이 아갓츠-아스맛(Agats-Asmat)교구가 6일부터 12일까지 개최한 목각인형 축제에 참가해 조각품을 만들고 있다. 이 축제는 교구의 초대 교구장이자 인류학자인 알폰소 소와다 주교가 원주민 전통문화 보존과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전례 토착화 정신을 구현하기 위해 1981년 처음 개최한 이래 파푸아 주의 유명한 연례 전통 축제로 자리 잡았다. 【UCAN】 김원철 기자 wckim@cpbc.co.kr

평신도 사회참여 촉구하는 13분 다큐 ‘평신도의 시간’ 공개

미국 비영리 조직 테페악 리더십기구 제작 평신도의 사회참여 활동을 촉구하는 미니 다큐멘터리 영상 ‘평신도의 시간’(The Hour of the Laity)이 공개됐다. 13분 분량의 이 다큐 영상은 미국에서 가톨릭 평신도 지도자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비영리 조직 테페악 리더십기구(TLI)가 제작했다. 이 다큐에 출연한 미국의 이름난 평신도 지도자들은 “개인적 신앙에 안주하지 말고, 시민 지도자로 사회에 참여해 복음의 가치를 전파하라”고 한목소리로 호소한다. 다큐는 “미사에 참여하고, 자녀를 신앙 안에서 키우고, 가정에서 교회 가르침을 실천하는 게 평신도 역할의 전부는 아니”라며 예수 그리스도의 눈으로 이웃과 사회를 바라보라고 권한다. TLI 회장 크리스토퍼 페레야는 평신도가 시민사회를 이끌어가려면 3..

북아일랜드, 처음으로 가톨릭 신자 > 개신교 신자

가톨릭 45.7% 개신교 43.4%로 통계 뒤집혀… 아일랜드 통합 움직임에 영향 미칠지 주목 영국 연방인 북아일랜드에서 사상 처음 가톨릭 신자 수가 개신교 신자 수를 앞질렀다는 인구조사 결과가 나왔다. 북아일랜드 인구통계국이 최근 발표한 인구조사 통계에 따르면 가톨릭 인구는 45.7%, 개신교 신자는 43.4%다. 10년 전 조사 때는 45.1% : 48.4%로 개신교 신자가 많았다. 얼스터대학 사회정치학과 데이드레 히난 교수는 “가톨릭이 다수로 확인된 이번 조사 결과는 기념비적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이 같은 변화는 북아일랜드 종교 지형과 앞으로 예상되는 통일 논의 과정에 영향을 미칠 변수다. 북아일랜드는 1921년 가톨릭 국가인 아일랜드에서 분리된 지역이다. 영국을 추종하는 개신교도들이 분리를 주도했..

니카라과 오르테가 정권, 가톨릭교회 비판·탄압 심화

일부 성직자들이 2018년 민주화 시위 지원한 뒤부터 가톨릭교회 노골적으로 탄압 중앙아메리카 니카라과의 다니엘 오르테가 대통령이 교회에 대한 비판 수위와 탄압 강도를 연일 끌어 올리고 있다. 지난 7월 사랑의 선교수녀회 수녀들을 추방하고, 마타갈파교구장을 주교관에 연금한 데 이어 최근 TV로 생중계된 경찰 창설 기념식 연설에서 “교황과 다른 권위 있는 인물들(주교들)을 선거로 뽑지 못하는 가톨릭교회야말로 ‘완전한 독재’ 체제”라고 비판했다. 이어 “교회는 모든 것을 강요하는 완벽한 폭정”이라며 “교회가 민주적이려면 교황과 추기경, 주교부터 투표로 선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주교와 신부를 ‘살인 폭력배’, ‘쿠데타 음모자’라고 몰아세웠다. 이 같은 막말 발언은 교회와 대립각을 세우던 그가 아예 ‘전면..

파키스탄 가톨릭 교육기관, 정치 대결의 장 될까 우려

정치인들이 교육시설을 집회 장소로 이용작은 신앙 공동체 분열될 가능성 높아져 파키스탄 종교 지도자들이 종교단체가 운영하는 교육시설을 정치집회 장소로 이용하는 정치인들을 비판했다. 교내에서 정치 구호가 난무하면 가뜩이나 작은 신앙 공동체가 정치적으로 분열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지난 4월 의회 불신임 투표로 축출된 뒤 정권 재탈환을 노리는 임란 칸(Imran Khan) 전 총리는 지난 9월 30일 페샤와르 에드워드대학 교정에서 대규모 군중집회를 열었다. 성공회가 운영하는 에드워드대학은 도시 페샤와르가 속한 카이베르파크툰크와 주에서 가장 오래된 그리스도교 대학이다. 주 정부가 대학 측에 집회를 주최하는 형식으로 장소를 내주라고 압력을 가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카이베르파크툰크와 주는 칸 전 총리가 이끄는 파..

‘이주민의 사도’ 자티 수사·스칼라브리니 주교 성인품 올라

프란치스코 교황이 8일 시성을 하루 앞둔 살레시오회 복자 아르테미데 자티 수사의 대형 초상화를 지나 알현장으로 향하고 있다. 교황은 이튿날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이탈리아 출신 자티 수사(1880~1951)와 조반니 바티스타 스칼라브리니 주교(1839~1905)를 보편 교회의 새로운 성인으로 선포했다. 두 성인은 이탈리아를 비롯해 유럽인의 해외 이주가 급증했던 20세기 전후 이주민들을 위해 헌신한 공통점이 있다. 16살에 부모와 함께 아르헨티나로 이주한 자티 수사는 간호학을 공부해 자신처럼 고향을 떠나 낯선 땅에 도착한 이주민들을 사랑으로 보살폈다. 피아첸차교구장 스칼라브리니 주교는 이주민에게 봉사하는 특별한 사명을 지닌 가롤로 보로메오 선교수도회와 선교수녀회를 설립했다. 교황은 시성식에서 자티 성인..

홍콩 젠 추기경 ‘안보 위협’ 재판… 민주인사 탄압에 세계 곳곳 ‘연대’

2019년 홍콩 민주화 운동 당시, 불법 기금으로 시위대 지원한 혐의 ▲ 전 홍콩교구장 젠 추기경. 【홍콩=CNS】 ‘외세와 결탁해 안보를 위협한’ 혐의로 기소된 전 홍콩교구장 조셉 젠 추기경(90) 재판이 9월 26일 시작되자 세계 여러 나라 가톨릭 지도자들과 인권활동가들이 젠 추기경을 지지하는 연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젠 추기경은 2019년 홍콩 민주화 운동 당시 미등록 불법 기금을 통해 시위대를 지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젠 추기경은 민주 인사들과 함께 시위 도중 체포되거나 다친 시민들의 법률 구조 비용과 의료비를 지원하는 ‘612 인도주의 구제 기금’의 신탁 관리자로 참여했다. 전 교황청 인류복음화성(현 인류복음화부) 장관 페르난도 필로니 추기경은 ‘젠 추기경은 하느님의 사람이자 홍콩과 중국..

푸틴 ‘핵무기 사용’ 가능성 언급… 교황청 “역겨운 위협”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7개월이 넘었지만, 전쟁은 ‘헝클어진 실타래’ 같은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점령지 병합 절차를 서두르고 있다. 핵무기 사용 가능성까지 언급한 상태다. 서방은 이에 맞서 추가 대러 제재 카드를 꺼내 들었다. 종전의 희망이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고통은 가중된다. 끝이 보이지 않는 전쟁의 양상을 이해하기 쉽게 정리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발언이 뒤늦게 공개됐다. 지난 9월 중순 카자흐스탄에서 중앙아시아 지역 예수회 회원들을 만나 나눈 대화 내용 일부다. 교황은 해외 사목방문 중에 관례적으로 그 지역 예수회원들을 만나 진솔한 대화를 나눈다. 대화 녹취록에 따르면, 교황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용납할 수 없고, 혐오스럽고, 야만적인 신성모독”이..

레바논 ‘베이루트 대폭발’ 2년… ACN, 위기의 학생과 교사 직접 돕는다

250여 개 가톨릭 학교 중심으로, 교사 급여·생계비·학용품 등 지원 교황청 재단 가톨릭 사목 원조기구 ‘고통받는 교회돕기’(ACN)가 ‘베이루트 참사’로 아픔의 땅이 된 레바논의 학생들을 돕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ACN은 최근 레바논을 위한 일명 ‘학교로 돌아가기’ 프로젝트를 통해 학생과 교사를 직접 도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원 규모만 228만 달러(한화 약 31억 8000만 원)에 이르며, 200여 개 학교의 학생 3만 명과 교사 6000여 명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레바논은 2020년 발생한 베이루트 항구 폭발 사고 이후 2년이 지난 시점임에도 코로나19 대유행과 최근 불어닥친 심각한 경제 위기 등으로 국민 생활에 어려움을 계속 겪고 있다. 이에 ACN은 레바논의 250여 개에 이르는 가톨릭 ..

교황청 애덕봉사부 장관, 우크라이나 민간인 매장지에서 고개 떨궈

매장지에서 시신 400구 발굴시신 사이 걸으며 3시간 동안하느님 자비 구하는 기도 바쳐 “말도 눈물도 나오지 않았다. 오직 기도만이 아픈 마음을 달랠 수 있었다.” 우크라이나를 방문 중인 교황청 애덕봉사부 장관 콘라드 크라예프스키 추기경은 9월 20일 하르키우 주의 도시 이줌(Izium)에서 발견된 대규모 민간인 집단매장지에서 고개를 떨군 채 말을 잇지 못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최근 러시아군을 몰아내고 수복한 이줌 외곽 숲에서 최소 400기의 민간인 시신을 발견했다. 현지 교회의 주교와 함께 집단매장지를 찾아간 크라예프스키 추기경은 “참상에 어안이 벙벙했다”고 교황청에 알려왔다. 크라예프스키 추기경은 “전쟁이라는 현실이 존재하고 전쟁에는 자비가 없다는 사실을 알지만, 그토록 많은 사람이 죽어 있는 모습을 ..

교황청·중국 ‘주교 임명에 관한 잠정 합의’ 연장 기대

2년마다 갱신, 이번 달 재연장 기한… ‘주교 임명의 최종 승인권 교황에게 있음’ 재확인 예상 4년 전 주교 임명권을 놓고 교황청과 중국 정부가 공동 서명한 ‘주교 임명에 관한 잠정 합의’가 순조롭게 연장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합의는 바티칸-중국 외교 관계 수립의 최대 걸림돌인 주교 임명권에 대해 양측이 타협안을 도출한 역사적 협약이다. 교황의 임명 권한을 인정하지 않고 주교를 독자적으로 선발, 축성(自選自聖)해오던 중국이 임명의 최종 승인권이 교황에게 있음을 인정한 것이다. 이 합의는 2년마다 효력을 갱신해야 하는 잠정 협약이다. 이미 2020년에 기한을 한 차례 연장했다. 양측은 이번 달로 다가온 재연장 기한을 또다시 연장할지, 아니면 파기를 선언할지 결정해야 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9월 16일 ..

벨기에 교회, 동성 커플을 위한 기도문 승인

동성애자 사목적 배려 차원... 동성 혼인은 제한했지만 교황청 입장과 배치돼 논란 벨기에 북서부 플랑드르 지방 주교들이 자신의 교구에서 동성 커플 축복 예식을 거행하겠다고 9월 20일 발표했다. 동성 커플을 위한 기도문도 승인했다. 다만 이 같은 사목적 배려에 동성 혼인은 해당되지 않는다는 제한을 뒀다. 동성애자의 ‘결합’과 ‘혼인’은 구분해야 한다. 동성애자들을 사목적으로 배려한다고 해도 혼인은 한 남자와 한 여자가 맺는 것이기 때문에 그들의 혼인을 인정하거나 축복할 수는 없다는 것이 교회의 전통적 입장이다. 그럼에도 벨기에 주교들의 이번 결정은 동성 결합 합법화에 반대하는 교황청 입장과 배치되는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교황청 신앙교리부는 지난해 3월에도 “교회는 동성 결합을 축복할 권한이 없다”고..

교황, 세계 종교 지도자들에게 평화 건설 호소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제7차 세계·전통종교지도자대회 폐막… 평화에 대한 공동의 열망 나눠 프란치스코 교황이 형제애를 회복해 세상의 평화를 위해 함께 봉사하자고 세계 종교 지도자들에게 호소했다. 카자흐스탄 수도 누르술탄에서 열린 제7차 세계·전통종교지도자대회에 참석한 교황은 15일 폐막식에서 “어리석은 전쟁 탓에 코로나19 대유행 문제가 악화한 터라 종교 지도자들의 만남과 대화는 더욱더 가치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테러와 폭력을 선동하고, 종교를 갈등의 근거로 삼으려는 세력에 우리는 집단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면서 “진실하고 양도할 수 없는 종교의 본질을 재확인하고 함께 평화를 건설하자”고 호소했다. 이번 대회에는 50개국에서 전통ㆍ종교 대표 108명이 참석했다. 교황은 다양한 종교와 문화를 대표하..

미국, ‘아시아 성인들의 친교’ 그림 온라인서 화제

미국, ‘아시아 성인들의 친교’ 그림 온라인서 화제 한복을 입은 여인, 중국인, 추기경, 휠체어를 탄 소년 등이 어울려 즐겁게 이야기를 나눈다. 전통모를 쓴 동남아 남성도 보인다. 8명 모두 표정이 밝다. 미국 가톨릭 통신 CNS 웹사이트에 ‘아시아 성인들의 친교’라는 제목이 달린 그림이 올라왔다. CNS는 서구 교회와 바티칸에 관련된 소식을 주로 제공하는 통신사다. 아시아 성인들을 주제로 한 이 그림은 그래서 더 이채롭다. 맨 왼쪽은 17세기 일본의 순교 복자 카슈이 키베 신부다. 그 옆은 불교 국가 라오스에서 1960년 공산당 게릴라에게 죽임을 당한 복자 토이 슈이다. 슈이는 이탈리아 선교사 곁에서 교리교사로 활동하다 순교했다. 한복 차림의 여인은 성 김효임(골룸바)ㆍ효주(아녜스) 자매, 그리고 기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