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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교황청 한국대사에 첫 여성 임명... 오현주 주유엔 차석대사

참 빛 사랑 2023. 1. 5. 16:36

주교황청 한국대사에 첫 여성 임명... 오현주 주유엔 차석대사

▲ 2022년 7월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지속가능발전 고위급정치포럼'에서 발언하는 오현주 주유엔대표부 차석대사. 출처 주유엔 대한민국 대표부 홈페이지.
 
 

한국-교황청 수교 60주년에 첫 여성 주교황청 한국대사가 탄생했다. 오현주(그라시아, 서울대교구 세검정본당) 주유엔대표부 차석대사다.
 

외교부는 제17대 주교황청 대사에 오 차석대사를 임명하는 공관장 인사를 4일 발표했다. 5일 오전 현재 오 신임 대사는 유엔 본부가 위치한 뉴욕을 떠나 로마에 도착한 상태다. 그는 한국 정부를 대표해 이날 오전 9시 30분(로마시각)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프란치스코 교황 주례로 봉헌되는 베네딕토 16세 전임 교황 장례 미사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 신임 대사는 1969년생으로 고려대 서어서문학과를 졸업하고 1994년 제28회 외무고시로 입부했다. 이어 주청뚜영사ㆍ주제네바참사관ㆍ유엔인권이사회 의장 특별보좌관ㆍ개발협력국장 등을 역임했다. 2020년 3월 주유엔 차석대사에 임명됐고, 그해 11월 2020~2023년 임기 유엔 중앙긴급대응기금(CERF) 자문위원으로 선정됐다.
 

오 대사는 2003년 미국 뉴저지주 데마레스트에 위치한 뉴어크대교구 성요셉한인본당에서 세례를 받았다. 당시 그는 주국제연합 2등서기관이었다.
 

이학주 기자 goldenmouth@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