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세계교회(국제) 966

교황, 8월 말 몽골 첫 사도 순방 나선다

조르조 마렌고 추기경이 몽골 울란바토르 현지 성당에서 미사를 주례하고 있다. OSV 제공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는 8월 31~9월 4일 몽골을 방문한다. 마태오 브루니 교황청 공보실장은 3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몽골 대통령과 몽골 교회의 초청을 수락해 8월 31일부터 9월 4일까지 몽골 사도 순방에 나선다”며 “구체적인 일정은 몇 주 안에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역대 교황 가운데 몽골을 방문하는 것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처음이다. 교황의 몽골 방문은 일찍부터 예견된 사안이었다. 교황은 지난 2월 남수단 방문을 마치고 돌아오는 기내 기자회견에서 올해 몽골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교황은 오는 8월 초 세계청년대회(WYD) 참석차 리스본을 방문하고, 이어 몽골을 방문할 예정이다. 몽골 교회..

미국 가톨릭학교, 성소수자 커뮤니티 관련된 교사 4명 해임해 논란

반LGBTQ 논란이 있는 미국 뉴햄프셔 주에 있는 가톨릭학교 세인트 토마스 아퀴나스 고등학교의 전경. OSV 미국 뉴햄프셔주에 있는 60년 전통의 가톨릭계 세인트 토마스 아퀴나스 고등학교 교사 4명이 해임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학교 졸업생 등은 “이들이 LGBTQ 커뮤니티를 지원하거나 소속됐다는 이유로 부당하게 해고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LGBTQ는 동성애자, 양성애자, 성전환자 등 성소수자 전체를 일컫는 말이다. 축출된 교사 가운데 두 명은 익명으로 해임 조치에 대한 유감을 전했다. 한 교사는 “해임된 교사들은 논란이 될만한 행동을 한 적도, 그런 의도도 없었다”며 “단지 우리의 직무를 계속하고 싶을 뿐”이라고 했다. 교사 해임 사태에 대한 반발로 최근 몇 주 동안 일부 학부모는 자녀들의 등..

교황청, SNS를 사목적으로 분석한 문헌 공개

교황청 홍보부는 5월 29일 교황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SNS를 사목적 시각에서 분석한 문헌 「완전한 현존을 향하여: 소셜 미디어 참여에 대한 사목적 성찰」(#FullyPresent)을 공개했다. OSV 제공 교황청이 온라인과 소셜 미디어상에서 자행되는 가짜뉴스와 온라인 혐오 확산 등에 대한 문제를 짚고, 디지털 공간에서 그리스도인들의 역할을 강조한 문헌을 내놨다. 교황청 홍보부(장관 파올로 루피니)는 5월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소셜 미디어(SNS)를 사목적 시각에서 분석하고, 주님 사랑을 증거해야 하는 공간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문헌 「완전한 현존을 향하여 : 소셜 미디어 참여에 대한 사목적 성찰」(#FullyPresent)을 공개했다. 현대 사회에서 소셜 미디어(SNS)의 영향력은 갈수록 커지고 있..

ACN 본부 수석대표에 레지나 린치 임명

교황청 재단 가톨릭 사목 원조기구 고통받는 교회 돕기(ACN) 본부 수석대표에 레지나 린치 ACN 본부 프로젝트 본부장이 임명됐다. 임기는 5년이다. ACN 재단장 마우로 피아첸자 추기경은 임기가 2년 연장됐다. ACN은 1일 “레지나 린치 신임 대표가 전임 토마스 하이네겔던 박사에 이어 오는 14일부터 5년간 ACN을 이끌게 됐다”고 밝혔다. 레지나 린치 신임 수석대표는 북아일랜드 출신 영문학자로, 1980년부터 ACN 본부에서 일해왔다. 2008년부터는 프로젝트 본부장으로 연간 전 세계 140여 개국의 6000여 개 사업 지원을 책임져왔다. 지난 2021년에는 중동 지역 교회를 지원하는 원조기구들의 연합체인 ROACO의 대표로 프란치스코 교황의 이라크 방문에 동행했다. 린치 수석대표는 “이상적인 세상..

세계주교시노드 제16차 정기총회 첫 회기 의안집 승인

세계주교시노드 공식로고. 바티칸뉴스 제공 교황청 세계주교대의원회의사무처는 5월 10~11일 로마에서 제15차 정기회의를 열고, 오는 10월 4~29일 열리는 세계주교시노드 제16차 정기총회 첫 회기 의안집(Instrumentum Laboris)을 검토, 승인했다고 밝혔다. 승인된 의안집은 전 세계 교구별·대륙별 단계 시노드 과정을 거쳐 논의된 내용을 정리해 제작됐으며, 세계주교시노드 정기총회에서 진행될 논의의 기초 자료로 사용된다. 의안집은 오는 6월 초 발간돼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교황청은 정기총회를 앞두고 10월 1~3일 모든 대의원이 참여하는 피정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교황청은 또 시노드의 성공적인 개최를 바라며 오는 9월 30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젊은이들이 참여하는 ‘함께 2023(T..

교황, '나치 손에서 유다인 구한' 베오티 신부 순교 공식 인정

프란치스코 교황이 나치의 손에서 유다인들을 구하다 목숨을 잃은 주세페 베오티(1912~1944) 신부의 순교를 공식 인정했다. 교황청은 또 카메룬의 시몬 음페케 신부 등 하느님의 종 8명의 영웅적 덕행도 인정했다. 교황청 시성부는 5월 20일 교황이 베오티 신부의 순교를 인정하는 내용을 포함한 교령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령을 통해 순교자로 인정받은 주세페 베오티 신부는 1912년 이탈리아의 한 농가에서 태어나 1938년 사제품을 받았다. 그리고 제2차 세계대전 발발 직후부터 전쟁 속에 박해받고 생명의 위협을 받는 사람들을 보호하는 데 앞장섰다. 그 가운데에는 전쟁을 피해 탈영한 군인, 수용소를 탈출한 포로들도 있었다. 특히 베오티 신부는 교구민들과 함께 나치의 손에서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한 10..

2024년 제53차 세계성체대회 로고 공개

2024년 9월 8~15일 에콰도르 키토에서 개최될 제53차 세계성체대회 공식 로고가 공개됐다. 대회 주제는 ‘세상을 치유하는 친교(Faternidad para sanar el mundo)’로, 마태오 복음에 언급된 “너희는 모두 형제다”라는 예수님 말씀에서 영감을 얻었다. 로고는 하느님에 대한 불종과 이웃 학대, 피조물 착취 등으로 벌어진 상처를 치유하고자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세상의 육체’ 속으로 들어오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십자가 위 노란 원은 성체를, 그 아래 붉은 줄은 인류를 위해 흘리신 그리스도의 성혈을 의미한다. 아울러 십자가 양옆으로 열려있는 듯이 묘사된 성심은 ‘만물을 새롭게 하는 사랑의 근원’을 상징한다. 십자가가 가운데로 내려온 모습은 대회가 열리는 키토가 적도에 위치한 것에서 착안했..

파티마 성모성지에서 ‘전쟁 종식’ 위해 기도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세계청년대회(WYD) 기간 내 파티마 성모성지를 방문한다. 2017년 ‘코바 다 이리아의 동정 성모 발현 기념 100주년’ 기념 미사를 주례한 것에 이어 두 번째 방문이다. CNS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는 8월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리는 제37차 세계청년대회(WYD) 기간 중 파티마 성모성지를 방문하게 될 것이라고 교황청이 최근 밝혔다. 교황청은 5월 22일 기자회견을 통해 “교황이 8월 2~6일 리스본을 방문하는 일정 가운데 5일에 파티마 성모성지를 찾을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파티마 성모성지를 방문하는 것은 2017년 ‘코바 다 이리아의 동정 성모 발현 기념 100주년’ 기념 미사를 주례한 데 이어 두 번째다. 교황은 이번 대회 기간 방문하는 파티마 성모성지에서 2년..

바티칸, 리스본 세계청년대회 기념우표 발행

바티칸 시국 조폐국이 제37차 리스본 세계청년대회(8월 1일~6일)를 비롯해 올해 예정된 주요 행사를 기념하는 우표를 잇달아 발행했다. 유럽 우정국 연맹이 올해 유로파(Europa) 우표 시리즈 주제를 ‘평화, 가장 위대한 가치’로 정한 것에 발맞춰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기원하는 우표도 선보였다. 리스본 세계청년대회 기념우표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십자가를 들고 맨 앞에 서고, 세계 각국 젊은이들이 그 뒤를 따르는 디자인이다. 이는 세계청년대회 개최 도시인 포르투갈 리스본에 있는 발견기념비를 본뜬 것이다. 발견기념비는 15~16세기 포르투갈의 대항해 시대를 이끈 해상 왕자 앙리케 사망 500주년을 기념해 세워진 유명한 조형물이다. 우표에도 교황이 젊은이들과 교회를 ‘시대의 변화’를 발견하게끔 인도하는 메시지가..

오푸스 데이, 25명의 사제 서품식 거행

교황청 직속 성직자치단 오푸스 데이(Opus Dei)는 20일 이탈리아 로마 성 에우제니오 대성당에서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 유흥식 추기경 주례로 25명의 사제 서품식을 거행했다. 나이지리아, 아르헨티나, 스페인 등 국적이 다양한 새 사제들은 대학 졸업 후 사회생활을 하다 성소를 발견한 이들이 대부분이다. 유흥식 추기경은 새 사제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는 명령하거나 지배하지 않고 하느님 백성을 섬겼다”며 모든 이에게 자신을 바치는 주님의 표징과 도구가 되라고 당부했다. ‘하느님의 사업’이라는 뜻의 오푸스 데이는 성 호세 마리아 에스크리바가 1928년 스페인에서 설립한 단체이다. 성직 참여는 물론 결혼해 가정을 꾸린 평신도도 회원이 되어 일상에서 고유의 영성을 살아갈 수 있다. 2000년대 중반 선풍적 인기를..

독일 교회 성학대 피해자들, 자전거로 바티칸까지 순례

독일 남부 뮌헨에서 바티칸까지 자전거를 타고 달려온 뮌헨-프라이징대교구 신자 9명이 17일 성 베드로 광장에서 어깨동무하고 성 베드로 대성전을 바라보고 있다. 2년 전 대교구 차원의 성직자 성학대 범죄 조사에서 과거의 피해 사실이 확인된 이들은 이날 일반 알현 끝에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교회를 더 안전한 공간으로 만들어주고, 후속 조치에 미온적인 주교들에게 명확한 신호를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이들은 상처받았지만, 교회를 향해 열려있는 자신들의 마음을 형상화한 조각품을 교황에게 선물하고 함께 기념 촬영도 했다. 뮌헨에서 바티칸까지의 거리는 약 1000㎞(자전거 여행 최소 53시간)이다. 김원철 기자 wckim@cpbc.co.kr

국제 카리타스, 새 의장에 키쿠치 이사오 대주교 선출

일본 도쿄대교구장 키쿠치 이사오 대주교가 13일 제22차 국제 카리타스 총회에서 새 의장으로 선출됐다. 지난해 사임한 필리핀 출신의 루이스 안토니오 타글레 추기경 후임이다. 가톨릭 구호활동을 대표하는 국제 카리타스는 전 세계적으로 적십자 다음으로 규모가 큰 인도주의 구호단체다. 한국 카리타스를 비롯해 세계 200여 개국에서 활동하는 162개 회원기구가 소속돼 있다. 국제 카리타스는 지난해 의장단이 사퇴하고 임시 경영진 관리 체제에 들어가는 위기를 겪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직원들에게 부정적 영향을 끼치는 조직 내부의 구조적 결함을 인지한 뒤 임원들의 직무를 정지시키고 강도 높은 개혁을 주문했다. 교황청은 재정 관리 부실이나 성적인 성향의 부적절한 행동 때문에 이런 조처가 내려진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

미 국제종교자유위, ‘특별우려대상국’ 명단 공개

레바논 여성들이 지난해 9월 21일 베이루트에서 이란의 여대생 마샤 아미니(Mahsa Amini)의 의문사에 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마샤 아미니는 히잡 사이로 머리카락이 보이는 복장 규정 위반 혐의로 도덕 경찰에 연행된 후 숨졌다. OSV 미국 국제종교자유위원회(USCIRF)는 북한과 미얀마, 이란 등 17개국을 종교 자유에 심각하게 관여하는 ‘특별우려대상국’으로 지정할 것을 미 행정부에 권고했다. USCIRF은 최근 발간한 2023년도 보고서를 통해 특별우려대상국 명단을 공개하고, 전 세계적으로 종교 자유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USCIRF는 매년 관련 보고서를 발간해 세계 종교 자유의 증진과 보호 정책 수립에 필요한 권고 사항을 행정부에 전달하는 초당적 독립..

교황, 우크라 대통령과 회동… ‘평화사절단’ 파견할까

프란치스코 교황이 13일 유럽을 순방 중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아래는 2019년 7월 4일 바티칸에서 이뤄진 교황과 푸틴 대통령 회동 모습. OSV 프란치스코 교황이 13일 바티칸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났다. 약 40분간의 비공개 회동 직후 바티칸 공보실은 “두 지도자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인도주의적, 정치적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짤막하게 밝혔다. 이날 만남은 교황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서 “진행 중인 미션이 있다”고 밝힌 지 보름 만에 성사된 것이다. 교황은 지난 4월 30일 헝가리 사도 방문을 마치고 바티칸으로 돌아가는 길에 “현재 진행 중인 미션이 있지만, 공적인 것은 아니기에 공적으로 진행되면 (추후) 설명하겠다..

스마트폰 의존 줄고, 장학금도 받고!

‘언플러그드 장학금’ 획득에 도전한 프란치스코대학 재학생들이 미국 가톨릭방송 EWTN 뉴스에 출연해 앵커와 대담하고 있다. EWTN 화면 “스마트폰을 버렸더니 모든 게 달라졌다.” 미국 프란치스코대학이 시범 운영하는 ‘언플러그드 장학금(Unplugged Scholarship)’에 도전한 학생들의 한결같은 반응이다. 이 장학 프로그램은 스마트폰 포기를 선언하고 한 학년 동안 그 약속을 잘 지키면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이색 챌린지다. 오하이오주 스튜벤빌에 있는 프란치스코대학은 최근 한 학년을 마무리하면서 1년 가까이 ‘스마트폰 단식’에 성공한 재학생 30명에게 장학금 5000달러(약 660만 원)를 각각 지급했다. 미국 대학의 학년은 보통 가을학기(9~12월)에 시작해 봄학기(1~5월)에 끝난다. 대학 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