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신자는 1년에 두 번 주님 부활과 주님 성탄 대축일 전에 의무적으로 고해성사에 임하고 성체를 영해야만 한다. 이를 판공성사라 한다. 잘못을 고백하고 하느님께 용서를 청하는 고해성사는 하느님과 화해하는 시간이다. 그래서 고해성사를 하고 나면 마음이 편안해진다.고해소는 자신의 잘못을 고해하는 장소(告解所)이기도 하지만 마음의 짐과 고통이 해소(苦解消)되는 장소이기도 하다. 1년에 두 번 최소 6개월마다 고해성사에 임한다는 것은 6개월이란 시간이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며 마음에 붙어있는 세속적 삶의 때를 씻어내야 할 일종의 유통기한이고, 처음의 순수한 마음가짐으로 돌아가야 할 결심을 해야 하는 신앙심의 중간평가 기간이기 때문인 듯하다.어떤 물질의 처음 양을 1이라 할 때 그 양의 1/2로 줄어드는 데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