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2024/04 228

주교단, 사회복지시설 찾아 부활의 기쁨 나눠

2024년 부활 대축일을 맞아 이용훈 주교가 장애인복지시설 둘다섯해누리에서 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수원교구 제공 수원교구 주교단은 3월 31일 주님 부활 대축일을 맞아 교구 내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미사를 봉헌하며 부활을 축하했다. 교구장 이용훈 주교는 중증장애인복지시설인 경기 화성시의 ‘둘다섯해누리’를 찾아 미사를 봉헌하고, 시설을 돌아보며 격려했다. 총대리 이성효 주교는 노인복지시설인 경기 용인시의 ‘행복한 집’을, 교구장 대리 문희종 주교는 노인요양시설인 경기 안성시의 ‘성베드로의 집’을 각각 찾아 부활의 기쁨을 나눴다. 춘천교구장 김주영 주교는 3월 31일 춘천 ''한삶의 집’에서 주님 부활 대축일 미사를 주례하고,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및 시설을 이용하는 장애인 신자들에게 주님 부활의 기쁨을 전했다..

교구종합 2024.04.08

서울 신사동본당, 지구 온난화 상징하는 부활 달걀 판매

서울대교구 신사동본당 자모회원들이 부활 달걀 판매를 위해 뜨개질을 하고 있다. 서울 신사동본당 제공 유엔(UN)이 정한 ‘쓰레기 없는 날(Zero waste day)’인 3월 30일 서울대교구 신사동본당(주임 오인섭 신부) 신자들이 친환경 부활 달걀 판매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본당 자모회는 이날부터 주님 부활 대축일까지 이틀간 지구 온난화를 상징하는 그림이 그려진 부활 달걀을 판매했다. 또 일회용으로 버려지는 카페 음료 캐리어를 장바구니로 활용했다. 자모회원들이 직접 뜨개질한 바구니와 가방·묵주 주머니 150여 개도 마련했다. 버려지기 쉬운 비닐봉지나 플라스틱 용기 사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생태 회칙 「찬미받으소서」 후속 권고인 「하느님을 찬양하여라」의 가르침에 따라, 녹색 순교와 ..

교구종합 2024.04.07

노숙인 무료진료소 라파엘나눔 홈리스클리닉 3주년

코로나 팬데믹 이후 노숙인 등 소외계층에게 무료 의술을 베푸는 ‘라파엘나눔 홈리스클리닉’이 3돌을 맞았다. 재단법인 라파엘나눔(이사장 안규리)은 3월 24일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 구내 옛 계성여고 운동장에서 기념식을 열었다. 운동장은 홈리스클리닉과 함께 교구 무료급식소 ‘명동밥집’이 운영되는 장소다. 라파엘나눔은 지난 2020년 겨울 코로나19로 노숙인을 진료했던 공공의료기관들이 코로나 전담병원으로 전환되자, 이듬해 1월 노숙인 건강관리 현황을 분석해 기저 질환 조사를 하고, 3월 홈리스클리닉을 열었다. 홈리스클리닉은 코로나 상황이 종료된 후에도 꾸준히 찾아오는 환자들을 위해 3년간 한 주도 거르지 않고 봉사자들과 함께 매 주일 오후 2~5시 무료 진료를 펼쳐왔다. 홈리스클리닉은 2023년 한 해..

여론사람들 2024.04.07

국민이 느낀 사회갈등 1위 ‘보수·진보의 대립’

우리 사회 보수와 진보의 진영논리를 둘러싼 사회갈등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3월 26일 발표한 ‘2023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보수와 진보가 사회갈등’이라는 인식률은 82.9%로 ‘종교 간’, ‘남자와 여자’ 등 사회갈등 지표 8개 항목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연령대에서 ‘보수와 진보’ 사회갈등 인식률이 80%를 넘었고, 특히 40대는 가장 높은 84.2%에 달했다. 3년 전인 2020년의 85.4%보다는 소폭 낮아졌지만, 22대 총선을 앞둔 여야 공방, 장외 대립, 정치인 관련 각종 수사 및 대립 등 정치권이 보인 모습이 두루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사회갈등 인식률’은 우리 사회에서 특정 항목의 갈등이 약간 심하거나 매우 심하다고 생각하는 비율을 말한다...

교구종합 2024.04.07

4.10 총선 정책 질의서 답변 여야, 핵발전 정책 등 온도차

민주.국힘.녹색정의당 답변 주교회의(의장 이용훈 주교)는 4.10 총선을 앞두고 여러 사회 현안에 대한 정책과 견해를 각 정당에 질의해 받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정책 질의서 답변 내용을 3월 28일 공개했다. 가톨릭 신자 유권자들이 복음의 가치에 따라 투표 시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주교회의는 2월 29일과 3월 6일 두 차례에 걸쳐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녹색정의당·개혁신당(의석수 순)에 정책 질의서를 발송했다. 3월 27일까지 더불어민주당·녹색정의당·국민의힘(제출 순)이 답변을 제출했고, 개혁신당은 제출하지 않았다. 질의서는 △노동 △민족화해 △사회복지 △생명윤리 △생태환경 △여성 △정의평화 △청소년 등 8개 분야 43개 문항이다. 더불어민주당은 ‘북한이탈주민 관련 용어 및 제..

교구종합 2024.04.07

[부음] 청주교구 윤병훈 신부 선종

청주교구 윤병훈(베드로, 성사전담사제) 신부가 3월 27일 선종했다. 향년 74세. 1950년 출생한 윤 신부는 충남대 농과대학 졸업 후 신학교에 입학해 1983년 사제품을 받았다. 윤 신부는 청주교구 교현동본당 보좌를 시작으로 음성·교현동·옥산본당 주임으로 사목했다. 이후 1998~2012년 양업고 교장을 역임하면서 2008년 교육철학 박사 학위도 취득했다. 이어 양업고 교목 신부를 거쳐 산남동본당 주임, 교구 총대리를 지냈으며, 2017년 8월 사목 일선에서 물러났다. 고인의 장례 미사는 3월 29일 청주교구 내덕동주교좌성당에서 봉헌됐으며, 유해는 청주성요셉공원에 안장됐다. 박민규 기자 mk@cpbc.co.kr

여론사람들 2024.04.07

교황, 전쟁으로 희생된 이들 위한 기도 요청

프란치스코 교황이 3월 31일 주님 부활 대축일 미사 후 성 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 올라 광장에 모인 군중을 향해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OSV “평화는 결코 무기로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평화는 우리가 마음을 열고 손을 내밀어야 만들 수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3월 31일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주님 부활 대축일 미사를 주례한 뒤 전 세계를 향한 사도좌 축복(우르비 엣 오르비, Urbi et Orbi) 메시지를 발표하며 세계 평화를 거듭 강조했다. 교황은 지구촌이 직면한 여러 위기 가운데 가장 먼저 평화 회복을 기도했다. 교황은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세계 곳곳에서 폭력.분쟁.식량 부족.기후 위기의 영향으로 고통받는 모든 이들에게 희망의 길을 열어주시길 기도한다”고 간청했다. 이..

교구종합 2024.04.07

[이소영 평화칼럼] 귀 잘린 이의 마음

영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가 상영할 당시 난 이십 대 초반의 ‘냉담자’였다. 열여덟 살의 주님 성탄 대축일 미사 도중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기도한 이후 별다른 계기 없이 무심해졌던 것이면서 남들에겐 멋있어 보이고 싶어 캘리니코스의 「마르크스의 혁명적 사상」을 읽고 나서 신앙에 회의를 느꼈다고 짐짓 꾸며 말하곤 했다. 당시 영화 보러 간 것 또한 신앙심 때문은 아니었다. 연출자의 보수성에 대한 여러 비판을 접하고서 직접 작품 감상한 후 비판자 대열에 합류하고 싶어서였다. 그러다 상영관 조명이 꺼진 후부턴 날 선 비평의 시선은 어디 가고 잔혹한 장면이 나올 기미가 보이면 겁부터 집어먹었다. ‘희생자의 무고함보단 박해자들이 그의 육신에 가한 고통을 선정적으로 부각한 연출이 문제적’..

여론사람들 2024.04.06

[현장 돋보기] 충만한 하루

“눈 뜨면 창조요, 눈 감으면 종말이라.” 어느 노(老) 수사의 말이다. 주어진 하루에 감사하고 충실하게 살라는 뜻일 터. 일생을 그 단순한 신념으로 살아왔다는 나이 지긋한 수사의 얼굴에서는 참 묘한 편안함과 단단함이 느껴졌다. 진리를 추구하는 수많은 현자들은 하나같이 과거에 얽매이지도, 미래의 두려움에 사로잡히지도 말고 현실에 집중할 것을 당부한다. 하지만 반복되는 일상을 살아가다 보면 어느새 현실에 대한 불만과 자조 섞인 한탄이 새어나오기 일쑤다. 이를 다잡는 방법으로 많은 이들이 걷기를 추천한다. 생각을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이유에서다. 그리스도인에게는 거기에 신앙을 더한 순례라는 좋은 방법이 있다. 얼마 전 친한 후배가 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산티아고 순례를 떠났다. 순례 중간 보내오는 ..

여론사람들 2024.04.06

[신앙단상] 주님의 큰 그림(김정은 로사, 방송작가)

‘나를 만드는 건 결국 나 자신이다.’ 고등학교 시절, TV를 보다가 한 스포츠 광고의 카피 한 줄에 깊이 감동했습니다. 15초 안에 마음을 사로잡는 카피라이터가 근사해 보였습니다. 대학에 입학하면서 광고 동아리에 들어가 활동하고 각종 공모전에도 도전했죠. 많은 우여곡절 끝에 광고회사 인턴으로 최종 15명 안에 들었습니다. 치열한 경쟁을 뚫었다는 기쁨도 잠시, 정직원이 되기까지 두 달의 평가가 아직 남아 있었습니다. 멋진 카피라이터 선배들과 실무에 동참하게 된 저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어필하기는커녕 걱정과 불안에 사로잡혀 잔뜩 위축돼 있었습니다. 예감이 좋지 않았습니다. 밤늦도록 경쟁 PT를 준비하다 새벽이 되어서야 겨우 퇴근하던 캄캄한 길, 달리는 택시 안에서 창 밖의 가로등을 촛불 삼아 기도했습니다. ..

여론사람들 2024.04.06

[시사진단] 투표하는 마음(박상훈 신부, 예수회 인권연대연구센터 소장)

스웨덴 ‘민주주의 다양성 연구소’가 매년 발표하는 ‘민주주의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은 ‘독재화’(Autocratizing)가 진행되는 국가로 평가됐다. 그동안 민주주의 상위국가에 포함되었던 한국이 몇 년 사이 독재국가로 추락했다. 보고서는 특히 ‘권력남용, 평등권 침해, 언론 검열과 탄압’을 가장 중요한 하락 요인으로 들었다. 32개 상위 국가 가운데 이런 독재화 진행국가로 분류된 국가는 한국 하나다. 이 지표만이 아니라, 지난 반세기 말할 수 없는 희생과 헌신을 통해 이룩한 민주주의가 한순간에 무너져버려 절망하고 마음 상한 이들이 늘어만 간다. 민주주의를 포함해 어떤 사회제도이든 시민들에게 복리를 제공하고 미래 가능성을 제시해야 한다. 누구나 품위 있고 충만한 삶을 살게 하는 공동체의 형성이야말로 제도..

여론사람들 2024.04.06

[독자마당] 고요해져라!

고요해져라! 한 처음에 빛과 어두움의 고요하고 적막한 심연 사이로 그분의 영과 함께 생명의 근원인 물이 창조되었네. 너무도 산만하고 혼돈된 삶 안에서 내 안에 어지러운 물결들의 모습을 눈을 감고 침묵하며 바라봅니다. 거친 풍랑과 비바람에 두려워하며 그분께 나아가지 못하고 자주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나의 모습을 보며 들려주시는 그분의 말씀을 들어봅니다. 고요해져라! 잔잔한 바람과 숨소리처럼 들려오는 그분의 모습과 음성을 잘 보고 들을 수 있도록 깊은 침묵과 고요함으로 귀 기울여봅니다. 우리를 위해 상상하기 어려운 온갖 세상의 시끄럽고 더러운 모욕과 핍박과 고통을 처절한 무언의 피땀으로 견디시며 끝내 숨을 거두시고 비로소 주위가 온전히 고요해지고 그분의 뜻을 이루시는 값진 부활이 이루어졌음을 바라봅니다. ..

여론사람들 2024.04.05

의정부교구, 일본 선교와 군종으로 사제 3명 파견

의정부교구가 21일 교구청 경당에서 봉헌한 ‘해외 선교 사제 및 군종 사제 파견 미사’에서 이병헌 신부(맨 왼쪽)가 선교 사제로, 김윤찬·진영진 신부(맨 오른쪽)가 군종교구로 파견되고 있다. 의정부교구는 21일 교구청 경당에서 교구장 이기헌 주교 주례로 ‘2024년 해외 선교 사제 및 군종 사제 파견 미사’를 봉헌했다. 이날 미사에서 이병헌 신부는 일본 요코하마 교구로, 김윤찬(해군)·진영진(육군) 신부는 군종교구로 파견됐다. 이 주교는 강론에서 “선교사로서 꿈을 주신 분은 하느님이시며, 사제 생활 중 특별하게 받은 소명으로 행복하고 보람된 생활을 이어가길 바란다”며 “선교사는 그 지역 사람과 역사·문화를 사랑하고 존중하는 마음에서 기쁨과 활력이 생기기에 파견되는 나라에 대한 존중과 이해의 마음이 중요하..

여론사람들 2024.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