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어느 날, 집 안에서 갑자기 ‘아~!’하며 아픔을 꾹 참아내는 신음이 들렸습니다. 안방 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남편이 머리 쪽으로 들어 올린 팔을 붙잡은 채 땀을 뻘뻘 흘리며 아파하고 있었습니다. “왜 그러세요? 어디가 아픈 거예요?”라고 묻자 남편은 팔을 움켜잡고 “내리려고 하면 통증이 너무 심해”라며 아픔을 호소하였습니다. 놀란 가슴을 부여잡고 여기저기 알아보니 ‘목 디스크’라고 했습니다. 치료 방법을 찾아보니 ‘목 디스크는 수술해야 나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집에서 가까운 병원에 ‘목 디스크 수술 일인자’ 의사 선생님이 계시다고 해서 만났습니다. 선생님은 “디스크 수술은 어려운 수술”이라며 “목 뒤쪽으로 지나가는 척수신경을 건드리지 않고 정밀하게 수술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