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2024/04/24 8

메시아의 수난·죽음 통해 정화되리라

즈카르야 예언자가 선포한 메시아는 수난과 죽음을 통해 백성을 정화하고 죄로부터 그들을 구원하는 분이시다. 이 메시아는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와 구체적으로 일치한다. 미켈란젤로, ‘즈카르야 예언자’, 1508~1512년, 시스티나 소성당, 바티칸.히브리어 즈카르야는 ‘자카르’(기억하다) 동사에서 파생한 고유명사로 우리말로 “야훼께서 기억하신다”란 뜻입니다. 구약 제1경전 「타낙」의 ‘즈카르야’를 음차해 헬라어 구약 성경 「칠십인역」은 ‘Ζαχαριαs’(자카리아스), 라틴어 대중 성경 「불가타」는 ‘Zacharias’,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가 펴낸 우리말 「성경」은 ‘즈카르야서’로 표기하고 있습니다.구약 성경은 즈카르야서를 하까이서 다음으로 배열해 놓았습니다. 즈카르야가 하까이..

영성생활 2024.04.24

[금주의 성인] 성 마르코 사도 (4월 25일)

성 마르코 복음사가. 사진=굿뉴스마르코 복음서의 저자인 마르코 성인은 ‘마르코라고 하는 요한’(사도 12,12)과 동일 인물로 요한은 유다식, 마르코는 그리스식 이름입니다. 마르코는 성 바오로 사도와 바르나바를 수행해 안티오키아로 갔고(12,25), 그다음 키프로스로 가 바오로의 제1차 선교여행을 함께했습니다.(13,5) 이후 마르코는 바르나바와 키프로스로 갔고(사도 15,39), 바오로가 로마에서 투옥되었을 때는 함께 갇혀 있었습니다.(콜로 4,10)마르코는 성 베드로 사도의 제자였습니다. 베드로는 그를 ‘나의 아들 마르코’라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1베드 5,13) 교회 전승에 따르면 마르코는 베드로에게 세례를 받고 그리스도인이 되었다고 합니다. 사도행전에는 베드로가 감옥..

영성생활 2024.04.24

장로교는 한국에서 가장 큰 개신교단

장 칼뱅의 초상화. 출처=위키미디어 커먼스교회 개혁 주도한 장 칼뱅의 정신이 그 기원1879년 만주서 선교사 통해 국내로 들어와일제 강점기·전쟁 거치며 여러 교단으로 나뉘어종교개혁 시대에 스위스 제네바에서 교회 개혁을 주도한 장 칼뱅은 교회 지도자인 장로가 목사와 동등한 권위로 치리회(교회 행정)를 구성하여 ‘대의제’로 교회를 운영하게 하였고, 이는 장로교(Presbyterian Church) 또는 개혁 교회(Reformed Church)의 기원이 되었습니다.칼뱅의 정신을 이어받은 개혁 정신은 스위스를 중심으로 한 유럽 대륙의 개혁 교회와 영미권의 장로교회로 양분됩니다. 장로교는 특히 장로교 규범인 ‘웨스트민스터 신앙 고백’과 ‘요리 문답’이 제정되면서 발전하였습니다. 한국..

영성생활 2024.04.24

[사도직 현장에서] 시골 본당의 한 사람

학산본당은 공소로 시작했다. 공소에서 본당으로 승격되기까지 많은 분의 수고가 있었지만, 이곳 신자들의 머리와 가슴 속에는 한 분의 이름이 깊게 새겨져 있다. ‘이광재 헨리코’.1936년생으로 충북대 약학과 재학 시절, 메리놀외방전교회 주은로 신부님을 만나고 약사이자 선교사의 삶을 살기 시작했다. 1967년 당시 청주교구 영동본당 주 신부의 부탁으로 연고 없는 이곳 학산으로 온 가족이 이사를 했다.학산 삼거리에 약국 천호당을 개업했고 이곳은 아픈 사람들이 유일하게 의지할 곳이 됐다. 또 마을의 대소사를 책임져주고, 하느님의 말씀이 시작되는 곳이었다. 이렇게 헨리코 회장은 신자·비신자 가리지 않고 정성껏 그들을 보살폈다. 공소 회장이 되고는 한 영혼이라도 더 구하고자 백방으로 뛰..

영성생활 2024.04.24

하느님 백성 모두 양성이 필요하다

세계주교시노드 제16차 정기총회 제2회기를 위한 종합 보고서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시노드 여정을 전체적으로 조망하고 이해할 수 있는 훌륭한 설명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도입 부분에서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를 세상과 교회라는 밭에 뿌려진 씨앗에 비유하고, 2024년 10월까지 계속될 시노드 여정이 이 씨앗의 활력을 끊임없이 끌어내고 그 잠재력을 발전시킬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시노드 여정 안에서 공의회의 영감이 오늘날 세상을 위한 그 예언적 힘을 다시 발휘할 수 있게 될 것이며, 시노드 정신을 통해 하느님께서 인류와 만나시는 삼위일체적 역동이 영적 태도와 교회적 과정을 통해 표현될 것입니다.자신의 소명을 각 분야에서 충만하게 살기종합 보고서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라는 씨앗이 ..

영성생활 2024.04.24

[생활 속의 복음] 부활 제4주일(성소 주일)- 착한 목자와 그의 보살핌을 받는 양들

부활 제4주일인 오늘은 성소 주일이기도 합니다. 해마다 이날에는 양들을 위해서 자기 목숨을 바치는 착한 목자에 관한 말씀을 듣게 됩니다. 착한 목자와 그의 보살핌을 받는 양들의 관계가 바로 예수님과 우리의 관계임을 기억하면서, 각자의 성소에 대해 성찰해보면 좋겠습니다.하느님의 거룩한 부르심성소라는 말은 ‘거룩한 부르심’ 곧 하느님의 부르심입니다. 일반적으로 성소라고 하면 성직자나 수도자·선교사로 살아가는 좁은 의미의 성소를 떠올리기 쉽습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부르심은 모든 이에게 해당되는 것입니다. 부르심에 따라 맡겨지는 사명이 다를 뿐 우리 모두는 세례성사를 통하여 하느님께로 불린 사람들이고, 각자의 고유한 환경과 조건 속에서 그 사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넓은 의미..

생활복음 2024.04.24

[이경상 주교 서품] “예수님의 마음으로 사람들과 함께 걷는 착한 목자 되소서”

한국 교회 주교단이 이경상 주교 서품식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주한 교황대사 직무 대행 페르난도 헤이스 몬시뇰아우구스티노 성인은 주교의 사명을 사랑의 직무라는 말로 표현한 바 있습니다. 목자로서 주교는 언제나, 모든 행동 안에서, 자신의 직무를 사랑의 의무로서 완수해야 합니다. 주교들의 사목 임무를 위한 지침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교구를 다스리는 교구장 주교의 주된 협력자인 보좌 주교는 규모가 크거나 인구가 조밀한 교구에서 영혼들의 선익을 위해 혹은 사도직과 관련된 다른 이유들 때문에 임명된다. 그러므로 교구장은 보좌 주교를 형제처럼 생각하고 자신의 사목 계획과 결정, 모든 교구 활동에 참여시켜 그들의 지향과 노력에서 일치와 조화를 이루어 나가도록 해야 한다...

기획특집 2024.04.24

[이경상 주교 서품] 새 주교 탄생에 기쁘고, 주교의 유쾌한 입담에 웃음꽃 활짝 핀 잔칫날

이경상 주교 서품식에 참여한 사제단이 입구에서 행렬하고 있다.11일 거행된 주교 서품식에서 이경상 주교가 제대 앞에 엎드린 가운데 성인호칭기도 봉헌되고 있다. 서울대교구 제공서울대교구 이경상 보좌 주교 서품 미사가 거행된 11일. 봄꽃이 흐드러지게 핀 주교좌 명동대성당은 새 주교를 맞이하는 기쁨으로 넘쳐났다. 이 주교가 가는 곳에는 언제나 웃음꽃이 핀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이날 명동대성당에는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그만큼 새 주교를 맞이하는 교구 사제단과 신자들 마음은 기쁘고 설렜다. 명동대성당과 코스트홀, 소성당을 가득 메운 사제와 수도자·신자들은 3시간이 넘는 서품 미사 동안 새 주교 탄생을 축하하며 이 주교를 위해 기도했다.새 주교 탄생에 기쁨과 미소주교 서품 미..

기획특집 2024.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