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2024/04/20 4

[서종빈 평화칼럼] 누구에게 충성할 것인가

제22대 4·10 총선은 민생이 실종되고 공정과 상식이 무너진 사상 최악의 선거였다. 이번 총선에서 국가와 국민을 위한 대의는 실종됐다. 그들만의 리그에 국민은 마지못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을 강요받았다. 불공정하고 부도덕한 경선은 처음부터 국민을 외면했다. 선거 전 정치판은 몰상식과 꼼수가 활개치는 막장극이었다. 각 당의 공천 과정은 권력과 명예에 만취한 협잡꾼들의 정치 도박장이었다. 이번 총선은 진정한 국민의 대표를 뽑는 선거가 아니었다. 대선의 꿈을 키우고 각종 범죄와 비리 혐의자들이 제 살길을 찾기 위해 몸부림치는 선거였다. 더 나은 민생을 위한 정책 경쟁은 실종됐고 정파적 이익과 복수극만 난무했다. 포복하고 아첨하던 사람이 공천을 받자 당선을 위해 주군을 공격하고 배신도 서슴지 않았다. 그런데 국..

여론사람들 2024.04.20

[현장 돋보기] 마음껏 추모할 수 있는 세상

4년마다 치러지는 국회의원 선거가 막을 내렸다. 국민을 대표해 국가의 정책과 방향을 결정하는 이들을 선발하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중차대한 일이므로, 그만큼 선거의 공정성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그러나 너무 민감한 나머지 참사에 대한 추모마저도 ‘중립을 지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정쟁에 이용될 수 있기에, 선거를 앞두고는 자제해야 한다는 것이 이유였다. 높은 자리에서 많은 이에게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사람일수록 이와 같은 중립에 대한 무게는 더욱 무겁게 다가올 터다. 물론 언론도 예외는 아니다. 304명이 목숨을 잃은 세월호 참사가 어언 10년이 됐다. 세월호 유가족을 만나러 가기 전 스스로 다짐했던 것 또한 감정에 휘둘리기보다 중립을 지키자는 마음가짐이었다. 그것이 ‘좋은 언론인’이라..

여론사람들 2024.04.20

[시사진단]창조, 그 시스템과 매커니즘 (김사욱 시몬, 「기후위기와 생태영성」 저자)

구약성경의 창세기를 보면, 하느님께서는 하늘과 땅을 창조하시고, 빛과 어둠을 가르시며, 낮과 밤을 만드시고, 식물과 동물 그리고 절기와 날을 만드시고, “번성하라”고 축복하셨다. 창조의 마지막 날에는 인간을 창조하시고 인간이 먹을 수 있는 풀과 과일나무를 창조하신다는 이야기다.(창세 1,1-31) 이는 창조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구성 요소들, 생명체와 무기물의 집합체인 ‘시스템’을 창조하신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번성’하라는 이야기다. 번성한다는 것은 생명체들이 증가한다는 것이다. 어떻게 증가할까? 바로 먹이를 풍부하게 해주면 늘어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농부들은 작물을 키울 때 퇴비나 비료를 풍부하게 뿌려서 작물이 잘 자라고 과일이 많이 달릴 수 있게 한다. 식물이 많으면 이를 먹이로 하는 ..

여론사람들 2024.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