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WYD 준비과정 봉사자 기초양성과정 수료 감사미사에서 사제들이 젊은이들에게 강복을 주고 있다.
“우리는 기쁜 소식을 전하는 젊은 그리스도인으로서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를 위한 봉사자로서, 주님 앞에 서 있습니다.”
‘서울 WYD 준비 과정 봉사자’들이 13일 지난 두 달여간 진행된 기초양성과정 수료에 대한 감사 미사에서 각자 다짐을 봉헌했다. 봉사자 221명은 9월 27~29일 서울대교구청에서 첫 만남을 갖고, 양성모임을 통해 준비된 봉사자로 거듭났다. 이들은 이날 서울 주교좌 명동대성당 파밀리아 채플에서 거행된 수료 감사 미사에서 서울 WYD 지역조직위원회 총괄 코디네이터 이경상 주교에게서 수료증을 받았다.
서울 WYD 지역조직위원회 총괄 코디네이터 이경상 주교가 12월 13일 서울 WYD 준비과정 봉사자 기초양성과정 수료 감사미사에서 청년들이 적은 소망 쪽지들을 축복하고 있다.
이 주교는 강론에서 “WYD는 특별히 경쟁심·무력감·외로움으로 힘겨워하는 현대 젊은이들에게 결코 혼자가 아님을, 그들을 사랑하는 하느님과 교회가 곁에 있음을 깨달을 수 있도록 마련된 만남과 축제의 공간”이라며 “교회 봉사자로 나아가는 동안 겸손과 기도·사랑·배려·봉사로 하느님 축복을 받는 더 좋은 사람이 되어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젊은이들이 12월 13일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 파밀리아 채플에서 열린 서울 WYD 준비과정 봉사자 기초양성과정 수료 감사미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젊은이들은 기초양성과정을 통해 교회를 더욱 이해하고, WYD를 향해 함께 준비해나갈 힘을 얻었다. 윤수민(체칠리아, 24, 서울 종로본당)씨는 “지난해 리스본 WYD 자원봉사자로 참여하며 느꼈던 젊은이들의 에너지와 침묵의 힘은 주님께서 우리를 사랑하고 계심을 더욱 분명히 일깨워줬다”며 “봉사자는 때로 한 발자국 뒤에 서 있는 이들이지만, 주님께서 마련해주신 잔치를 볼 수 있는 큰 기쁨을 누릴 수 있다”고 했다.
김수지(가브리엘라, 34, 서울 발산동본당)씨는 “1월 기초연구팀으로 초대받아 기초양성과정까지 거치다 보니 벌써 한 해 끝자락이 됐다”며 “나이·학력 등 세상 잣대를 넘어 하느님 안에서 하나 되어 서로 생각을 나누고 응원하면서 모두 사랑으로 연결돼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전했다.
젊은이들이 12월 13일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 파밀리아 채플에서 열린 서울 WYD 준비과정 봉사자 기초양성과정 수료 감사미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준비 과정 봉사자는 서울 WYD를 위해 교육·양성·행사·프로그램 등 기획·준비·진행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젊은이·전문가 등으로 구성됐다. 서울 WYD 특별기획단은 이들을 대상으로 다시 팀을 꾸려 서울 WYD를 향한 준비를 이어갈 계획이다.
박예슬 기자 okkcc8@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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