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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종합

광주대교구 ‘대한민국의 올바른 정의와 평화를 위한 시국미사’ 봉헌

참 빛 사랑 2024. 12. 24. 16:53
 
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가 12일 광주 남동5·18기념성당에서 교구장 옥현진 대주교 주례로 ‘대한민국의 올바른 정의와 평화를 위한 시국미사’를 봉헌한 후 5·18 민주광장까지 행진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하고 있다. 광주가톨릭평화방송 제공.
 


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는 12일 광주 남동5·18기념성당에서 교구장 옥현진 대주교 주례로 ‘대한민국의 올바른 정의와 평화를 위한 시국미사’를 봉헌했다.

 

옥현진 대주교는 미사 시작 전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로 인해) 45년간의 평화가 깨졌다. 우리는 평화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미사에 참여한 사제와 수도자, 신자 등 1000여 명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헌정 질서를 유린한 책임을 묻고, 우리나라가 안정을 되찾아 평화롭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이 되길 간절히 기도했다.

 
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가 12일 광주 남동5·18기념성당에서 교구장 옥현진 대주교 주례로 ‘대한민국의 올바른 정의와 평화를 위한 시국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광주가톨릭평화방송 제공.
 

광주가톨릭대학교 총장 김정용 신부는 미사 강론을 통해 12·3 사태를 일으킨 윤 대통령을 비롯한 관계자들을 비판하며, “지금은 우리가 대한민국의 민주화를 위해 완수해야 할 사명을 새롭게 깨닫는 시간”이라며 “지금은 무엇보다 더 나은 대한민국, 더 나은 세상, 더 나은 인간을 위한 기도와 분투의 시간임을 함께 기억하자”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 어떤 권력도 국민과 하늘나라를 이길 수 없다는 것을 마침내 보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 높였다.

 

이날 미사 중 교구는 정의평화위원회 명의의 성명을 발표했다. 정평위는 “윤 대통령은 이번 내란행위로 헌법을 위반해 더 이상 대한민국 대통령이 아니다”며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한순간에 무너트려 버린 윤 대통령과 관계자들은 대한민국 법이 정하는 법정 최고형으로 반드시 처벌받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가수사본부는 윤 대통령과 관계자들의 내란죄를 신속히 수사해 그들을 체포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키려는 모든 세력과 함께 연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국미사와 기도를 마친 뒤 사제단과 수도자, 신자들은 함께 5·18 민주광장까지 행진을 이어가며 민주주의 회복과 평화를 간절히 기도했다.

 

도재진 기자 djj1213@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