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교회의 가정과 생명위원회 위원장 문창우 주교는 제24회 가정 성화 주간을 맞아 ‘가정 안에서 희년의 참된 기쁨과 희망’이란 주제 담화를 발표하고 “기쁨과 희망의 실마리와 열쇠는 바로 가정에 있다”며 “‘최초의 교회’인 가정 안에서 인간 사랑의 아름다움과 삶에 대한 열정, 위대하고 아름다운 형제애를 배우자”고 당부했다.
문 주교는 “오늘날 우리 사회는 혼인 제도에 대한 경시와 성 개방 풍조, 죽음의 문화 확산 등으로 인류의 미래이며 희망인 가정이 많은 위기에 직면해 해체와 붕괴 위협을 받고 있다”며 “출산율은 세계 최저 수준으로 급락했고, 노령 인구의 폭발적인 증가, 가정 폭력과 청소년들의 일탈, 결손 가정 등 가정 관련 문제는 우리 사회 전반에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초 공동체인 가정이 붕괴되어 가는 현실에서 우리는 가정의 중요성을 새롭게 인식해야 한다”면서 “다시 배우고 찾아 우리 가정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문 주교는 “가정의 모범인 나자렛 성가정은 시련과 위기가 닥쳐왔을 때 결코 좌절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하느님께서 이루신 위대한 일을 간직하며 모든 도전에 용감하고 침착하게 맞섰다”면서 “가정은 우리 각자가 고유한 방식으로 성덕을 쌓고 성화에 이를 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문 주교는 이어 “가정은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선물 그 자체”라며 “우리의 작은 한 걸음은 가정을 성화하고 나아가 세상을 복음화하는 큰 발걸음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박예슬 기자 okkcc8@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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