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한 교수가 총대리 구요비 주교에게 자신의 성미술 작품 '거룩한 창조'를 기증하고 있다.
정영한 교수가 총대리 구요비 주교에게 자신의 성미술 작품 ‘거룩한 창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정영한(요한 세례자, 서양화 전공) 중앙대 교수가 7일 서울대교구에 자신의 성미술 작품 ‘거룩한 창조’를 기증했다. 정 교수는 이날 서울대교구청 총대리 집무실을 찾아 교구 총대리 구요비 주교에게 작품을 전달했다.
‘거룩한 창조’는 선하신 하느님의 말씀으로 창조된 우리 세계가 근본적으로 하느님과 닮은 고귀함으로 가득 차 있음을 상징적으로 그린 작품이다. 빛과 어둠, 낮과 밤, 생명의 물을 극적인 명암 대비와 사실주의 기법을 바탕으로 그려내고, 순결한 창조주를 상징하는 비둘기 형상을 그 위에 배치해 하느님 선물과도 같은 우리 세계가 창조되는 위대함을 강조했다.
지난해 세례를 받은 정 교수는 교회에 봉사할 방법이 없을까 고민 끝에, 자신의 작품을 통해 실천하고자 마음먹었다. 정 교수는 “‘거룩한 창조’를 통해 우리는 ‘물에는 생물이 우글거리고, 새들은 땅 위 하늘 궁창 아래를 날아다녀라(창세 1,20)’라는 하느님 말씀으로부터 창조된 아름다운 우리 세계의 근본적 이미지를 목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작품을 통해 선의로 세계를 창조하신 하느님의 전능함을 되새기고, 그 경이로움과 축복 속에 살고 있음에 감사하는 마음이 많은 사람에게 감동적으로 전달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좋은 작품을 만들어 교구에 봉헌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교구는 작품 ‘거룩한 창조’를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를 준비하는 청년과 봉사자들이 대회를 향하는 과정에서 기도와 묵상시 도움을 주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구요비 주교는 “세계청년대회를 준비하는 데 있어 많은 기도와 묵상이 필요한데 작품이 청년들과 봉사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인사를 전했다.
도재진 기자 djj1213@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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