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교회의 통신사 CNS, 바티칸 지국만 유지 한해 국방 예산이 1000조 원에 달해 ‘천조국(千兆國)’이라 불리는 미국에서도 가톨릭 선교매체들이 재정난과 미디어 환경 변화에 직면해 급격히 축소되고 있다. 미국 주교회의가 운영하는 통신사 CNS(Catholic News Service)는 최근 워싱턴과 뉴욕에 있는 편집ㆍ보도본부는 문을 닫고 바티칸 지국만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역사가 102년 된 CNS는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 뉴스를 공급하던 ‘가톨릭의 AP’ 같은 통신사였다. 미 주교회의가 CNS 축소를 단행한 일차적 원인은 만성적인 재정난과 매체환경 변화 때문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보수 성향의 주교들이 편집권의 독립성을 유지하는 CNS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어려워 축소를 주도했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