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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교회(국제)

‘낙태권 지지’ 미국 하원의장, 영성체 금지 당해

참 빛 사랑 2022. 5. 28. 20:34

‘낙태권 지지’ 미국 하원의장, 영성체 금지 당해

▲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살바토레 코르딜레오네 샌프란시스코 대교구장.
 
 
 

가톨릭 신자인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낙태권을 옹호한다는 이유로 영성체 금지 조치를 당했다.

샌프란시스코 대교구장 살바토레 코르딜레오네 대주교는 펠로시 의장에게 보낸 공개서한에서 “펠로시는 가톨릭 신자라고 공공연히 말하면서 한편으로는 여성의 낙태권을 지지한다”고 질책하고 “낙태 지지 신념을 철회하고, 고해성사를 통해 그 죄를 용서받기 전까지 고향 교구(캘리포니아)에서 성찬 전례에 참여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 결정은 “펠로시 의장을 수년간 만나 자신이 저지르는 중대한 죄와 그것이 영혼에 미치는 해악을 이해시켜 주려고 노력한 끝에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펠로시 의장은 최근 미 대법원이 1973년부터 여성의 낙태권을 보장해온 ‘로 대(對) 웨이드’ 판례를 뒤집으려고 하는 사실이 드러나자 이에 강하게 반발하면서 낙태권 지지 의사를 재차 표명했다.펠로시 의장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하지만 미 가톨릭 내부에서는 대주교 결정을 지지하는 그룹과 대주교 결정을 ‘문화 전쟁’이라고 비난하는 그룹이 옥신각신 대립하고 있다.

펠로시 의장이 지난해 10월 프란치스코 교황을 알현하는 자리에서 낙태권과 주교들의 대응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다. 하지만 교황은 한 달 앞서 미국 주교들에게 “정치인이 아니라 사목자가 돼라”고 조언했다고 「아메리카」지가 보도했다.



김원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