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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교회(국제)

프란치스코 교황, 고위 성직자 21명 추기경으로 임명

참 빛 사랑 2022. 6. 1. 20:37

유흥식 추기경 등 교황 선거권 있는 16명 중 아시아가 6명으로 가장 많아

 
 
프란치스코 교황이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 유흥식 대주교를 비롯한 고위 성직자 21명을 추기경으로 임명했다.

교황은 5월 29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부활 삼종기도를 바친 후 신임 추기경 21명의 이름을 일일이 호명하고 8월 27일 추기경회의(consistory)를 통해 서임식을 거행한다고 밝혔다.

신임 추기경 가운데 교황 선거권이 있는 80세 이하는 16명이다. 나머지 5명은 80세가 넘어 교황 선거권이 없다. 교황 선거권이 있는 신임 추기경들을 대륙별로 보면 아시아가 6명(이탈리아 출신 몽골 울란바토르 지목구장 포함)으로 가장 많다. 라틴아메리카 3명, 아프리카 2명, 유럽 4명이다.

교황은 이번에도 선교지역과 선교ㆍ수도회에서 상대적으로 새 추기경을 많이 선발하는 인사 기조를 유지했다. 굳건한 전통과 체계를 넘어 변방의 교구에 있는 교회의 목자들을 선호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노선이 다시 한 번 확인된 셈이다. 선교ㆍ수도회 출신은 작은형제회 출신의 레오나르도 슈타이너 추기경 등 7명이다. 2019년 9월에는 신임 추기경 13명 가운데 8명(61%)이 선교ㆍ수도회 소속이었다.

교황은 2013년 즉위 이후 7번의 추기경회의를 통해 101명(58개국)의 추기경을 새로 임명했다. 현재 교황 선거권이 있는 추기경 117명 가운데 67명(57%)이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임명됐다. 오는 8월 교황 선거권이 있는 신임 추기경 16명이 추기경단에 합류하면 그 비율은 62%(83명)로 높아진다.   

김원철 기자 wckim@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