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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교회(국제)

교황, 인간발전부 차관에 스메릴리 수녀 임명

참 빛 사랑 2022. 4. 29. 17:10

살레시오수녀회 소속 경제학자 장관은 마이클 체르니 추기경

 

프란치스코 교황이 4월 23일 교황청 온전한 인간 발전 촉진을 위한 부서(이하 인간발전부) 장관에 마이클 체르니 추기경을 임명했다. 차관에는 살레시오수녀회 소속의 경제학자인 알레산드라 스메릴리 수녀<사진>를 임명했다. 두 사람은 최근까지 인간발전부 임시 장관과 임시 차관으로 일해왔다.

이번 장차관 임명은 교황이 지난달 교황청 개혁 청사진을 담은 교황령 「복음을 선포하여라」(Predicate evangelium)를 반포한 이후 단행한 첫 인사다. 전통적으로 주교가 맡아왔던 부서 차관직에 여성 수도자를 임명한 것은 교황이 강조해온 여성의 교회 활동 참여 확대 일환으로 풀이된다.

교황은 새 교황령에서 “교황과 주교를 비롯해 성품을 받은 이들이 교회 안에서 복음을 선포하는 유일한 사람들은 아니다”며 “세례를 받은 사람은 모두 선교하는 제자이기에 신자 중 누구라도 교황청 부서나 핵심 기관의 책임자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1997년 수녀회에 입회한 스메릴리 수녀는 장상의 권유로 경제학을 전공하고 로마와 영국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교황청립 아욱실리움 교육대학 정치경제학 교수로 재직하면서 교황청 내 노동ㆍ여성ㆍ경제협력 분야의 업무를 도왔다.

김원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