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교구종합 2273

백신 나눔·미얀마 연대… 형제적 사랑 실천에 초점

주교회의 2021년 봄 정기총회 결과 ▲ 주교회의는 춘계 정기 총회를 열고 가난한 국가들의 코로나19 백신 보급을 지원하기 위해 ‘백신 나눔 운동’을 진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미얀마 군부 쿠데타 사태에 대한 우려와 연대를 표명한 성명도 발표했다. 총회에 참석한 주교단이 잠시 마스크를 벗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주교회의가 2021년 봄 정기총회를 통해 의결한 가장 굵직한 사안은 ‘백신 나눔 운동’과 ‘미얀마 사태 연대’이다. 코로나19 속 보건 위기와 유혈사태로 전 국민적 어려움을 겪는 이웃 국가들을 향한 형제적 사랑 실천에 초점을 맞춘 결정이다. 한국 주교단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형제애와 사회적 우애를 강조한 회칙 「모든 형제들」의 정신에 따라, 국경 넘어 모든 이웃을 위하는 ‘착한 사마리아인’이 되어..

교구종합 2021.03.18

교황이 전하는 형제애·사회적 우애 증진

한국 주교단, 프란치스코 교황 선출 8주년 기념 미사 봉헌 ▲ 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를 비롯한 한국 주교단이 10일 서울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프란치스코 교황 선출 8주년 기념미사를 공동집전하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 선출 8주년 기념 미사가 10일 서울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한국 주교단 공동집전으로 봉헌됐다. 한국 주교단은 주교회의 봄 정기총회 기간 중 교황의 영육간 건강과 은총을 기도하는 미사를 함께 봉헌하며 교황이 전하는 형제애를 더욱 발휘할 것을 다짐했다. 주한 교황대사 알프레드 슈에레브 대주교는 미사 강론을 통해 “교황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 기초한 ‘사랑의 문명’을 요청하시며, 우리 모두에게 밖으로 나가 고통받고 소외된 이들을 치유해주라고 권고하신다”면서 “형제애와 사회적 우애에 대..

교구종합 2021.03.17

풍랑 이겨내고 조선까지… 김대건 신부의 절박한 기도와 마음 생생히

제주교구, 김대건 신부 제주 표착 재현 미사 ▲ 제주교구장 문창우 주교(가운데 왼쪽)와 신자들이 김대건 신부 제주 표착 미사를 봉헌하기 위해 배를 타고 차귀도로 향하고 있다. 신자들은 이날 당시 김대건 신부 일행이 입었을 복장으로 참여해 의미를 더 했다. 김대건 신부 일행을 태운 라파엘호가 거친 물살을 가르자 제주의 푸른 바다가 하얗게 부서진다. 삼다도(三多島)답게 제주의 바람은 거세다. 바람이 몰고 온 파도에 배가 하늘로 솟구쳤다가 떨어지기를 반복한다. 작은 파도에도 배는 좌우로 심하게 요동친다. 바다는 소용돌이치며 언제라도 라파엘호를 집어삼킬 기세다. 고국으로 돌아오는 라파엘호에게 바다는 쉽게 길을 내어주지 않는다. 하지만 신앙의 돛을 올린 라파엘호는 바람을 타고 거침없이 앞으로 나아간다. 상해를 떠..

교구종합 2021.03.17

전국 교구 차원 ‘백신 나눔 운동’ 펼친다

주교회의 정기총회, 국경 넘는 보편적 형제애 실천… 미얀마와의 연대 성명도 발표 ▲ 코로나19 백신. [CNS 자료사진] 한국 교회가 가난한 국가들의 코로나19 백신 보급을 지원하기 위해 전국 교구 차원의 ‘백신 나눔 운동’을 진행한다. 한국 주교단은 8~11일 주교회의 봄 정기총회를 통해 이같이 결정하고, 코로나19 백신을 보급받는 데에 어려움을 겪는 가난한 국가들을 지원하기 위해 국경을 넘는 보편적 형제애의 정신을 발휘키로 했다. ‘백신 나눔 운동’은 현재 백신 보급에 나라별 불균형이 존재하고, 접종의 혜택을 전혀 얻지 못하고 있는 국가들이 많은 상황에서 선제적으로 이들 국가를 지원하는 캠페인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해 여러 차례 코로나19 백신 보급의 ‘부익부 빈익빈’을 지적하면서 “가난한 국가..

교구종합 2021.03.17

대구대교구 이문희 대주교 선종

제8대 대구대교구장 21년 사목… 17일 장례 미사 봉헌 ▲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가 14일 대구 계산주교좌대성당에 마련된 이문희 대주교 빈소에서 추모 미사를 거행하고 있다. 짧은 노을을 좋아했던 한국 가톨릭교회의 어른이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여기애인’(如己愛人) 곧,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하라”(레위 19,18)는 말씀을 한평생 실천하고 몸소 가르쳤던 제8대 대구대교구장 이문희(바오로) 대주교가 14일 오전 1시 20분 노환으로 선종했다. 향년 86세. 이 대주교는 “한 일이 없는데 받은 것이 너무 많다. 은혜에 감사하다”는 말을 남기고 편안히 눈을 감았다. 이 대주교는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라는 사목 모토처럼 복음대로 사는 것이 하느님의 뜻을 실현하는 것이라 여기며 한평생 사제로서..

교구종합 2021.03.17

해미순교성지, 국제 성지로 설정

교황청 새복음화촉진평의회 교령 발표… 10월 선포식 거행 ▲ 교황청 새복음화촉진평의회에서 공표한 해미성지의 국제성지 인준 교령. 대전교구 해미성지가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탄생 200주년 희년 개막일인 지난해 11월 29일 자로 ‘교황청 승인 국제 성지’로 설정됐다. 교황청 새복음화촉진평의회(장관 살바토레 리노 피지켈라 대주교)에서 보내온 교령(문서번호 ST/872020/P)이 코로나19 사태로 연착, 지난 2월 주한 교황 대사관을 거쳐 뒤늦게 대전교구에 전달됐다. 교구장 유흥식 주교는 이 교령에 따라 최양업 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일인 1일 ‘해미 국제성지 선포의 기쁨을 나누며’라는 제목의 교구장 사목서한을 발표, 해미성지가 교황청 승인 국제 성지로 선포됐다는 교령을 공표했다. 특정 교구 성지가 교..

교구종합 2021.03.10

프란치스코 교황, 이라크에서 평화를 외치다

전쟁과 박해의 폐허 속에서 희망을 외치다. ‘평화의 사도’ 프란치스코 교황이 5~8일 이라크를 사목 방문하고, 위로와 그리스도의 사랑, 평화의 가치를 전했다. 사진은 사목 방문 셋째 날인 7일 교황이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IS)의 테러로 폐허가 된 이라크 북부 격전지 모술에서 폐허로 변한 성당 앞에서 ‘평화로운 공존’을 강조하며 비둘기를 날리는 모습. 【CNS】

교구종합 2021.03.10

교황, “언제나 선교하는 교회가 돼야 한다”

주한 교황대사 슈에레브 대주교, 주교회의 봄 정기총회 개막 연설 ▲ 한국 주교단이 주교회의 봄 정기총회에 참석해 주한 교황대사 알프레드 슈에레브 대주교의 개막 연설을 경청하고 있다. 주교회의 2021년 봄 정기총회가 8일 서울 광진구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개막했다. 주한 교황대사 알프레드 슈에레브 대주교는 총회 개막 연설을 통해 “우리가 오늘날 사회 안에서 복음화 사명을 수행하며 마주치는 큰 어려움 앞에서도 신앙 선조들처럼 창의적으로 생각하고, 새롭고도 효과적인 방식으로 영감을 얻어 우리 사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성령님께 청하자”고 한국 주교단에 당부했다. 주교단은 이날 총회 개막에 앞서 지난해 11월 제주교구장에 착좌한 문창우 주교와 올해 1월 춘천교구장에 착좌한 김주영 주교, 대전교구 한정현 신임 ..

교구종합 2021.03.10

‘김수환 추기경 기념’ 장기이식병원 문 열었다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국내 최초의 장기이식병원 개원… 장기기증 문화 확산과 정착에 앞장 ▲ 손희송 주교(가운데), 권순용 원장(오른쪽 두 번째), 황정기 병원장(왼쪽 세 번째)을 비롯해 참석자들이 4일 김수환 추기경 기념 장기이식병원 개원 및 축복식을 마치고 김 추기경 흉상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각막기증을 통해 사랑과 나눔의 정신을 온 세상에 전한 고 김수환 추기경의 뜻을 잇는 ‘김수환 추기경 기념’ 장기이식병원이 문을 열었다.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병원장 권순용)은 4일 병원 G층 대강당 및 ‘김수환 추기경 기념’ 장기이식병원에서 개원식 행사를 가졌다. 은평성모병원 본관 G층에 자리한 ‘김수환 추기경 기념’ 장기이식병원은 국내 최초의 장기이식병원으로 각막이식센터, 간이식센터, 소장ㆍ다장..

교구종합 2021.03.10

고 김수환 추기경 사후 각막기증 이어 정진석 추기경도 생명 나눔 동참 서약

국내 장기기증 등록자 3%… 장기기증 활성화 계기 되길 ▲ 정진석 추기경이 2006년 서울대교구 성체대회 때 작성한 헌신봉헌서. 서울성모병원에서 노환으로 투병 중인 정진석 추기경이 뇌사 시 장기기증과 사후 각막기증을 서약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장기기증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정 추기경은 지난 2006년 서울대교구 성체대회에서 뇌사 시 장기기증과 사후 각막기증을 희망하는 헌신봉헌서를 제출했다. 장기 등 기증자는 신장, 간장, 췌장 등 장기, 각막(안구)을 기증한 사람을 말한다. 기증은 뇌사, 사후, 생존 시 모두 가능하다. 2019년 발표된 국립장기조직 혈액관리원 자료를 보면 2010년 2178명이던 기증자는 2017년까지 2000명대를 유지하다 2018년 3399명, 2019년 4354명을 기..

교구종합 2021.03.10

원주교구, ‘예수님께 한 끼 식사 대접하기’ 자선 릴레이 캠페인

▲ 조규만 주교가 자선의 해 릴레이 캠페인 제1호 기부자로 참여해 금일봉을 전달하고 있다. 원주교구가 전 교구민이 동참하는 자선 릴레이 캠페인을 시작했다. 교구는 올해 교구장 조규만 주교가 사목교서를 통해 선포한 ‘자선의 해’를 맞아 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와 교구 복음화사목국 주관으로 17일 재의 수요일부터 ‘2021 자선의 해 자선 챌린저 릴레이- 예수님께 한 끼 식사 대접하기’에 돌입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삶의 어려움이 더해진 취약계층민들을 위해 교구민 모두가 나서서 한 끼 식사를 대접한다는 취지다. 신자 각자가 형편에 맞게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 자선 문화를 확산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한 교구 공동체를 만들어 가자는 뜻도 담겼다. 이번 캠페인의 제1호 기부자는 조규만 주교였다. 조 주교는 2월..

교구종합 2021.03.04

소년의집학원 ‘알로이시오기지1968’ 개관

폐교된 알로이시오 중·고교 리모델링, 새로운 체험 프로그램 운영 교육기관으로 재탄생 ▲ 부산 ‘알로이시오기지1968’은 모든 이웃과 함께 자연, 요리, 목공예 등을 익히고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새로운 개념의 평생교육기관이다. 알로이시오기지1968 제공 학교법인 소년의집학원(이사장 권오열 수녀)은 2월 25일 부산 서구 암남동 7-62에 청소년과 시민을 위한 평생교육기관인 ‘알로이시오기지1968’을 개관했다. ‘알로이시오기지1968’은 1968년부터 2018년까지 50년 동안 운영되다 폐교된 알로이시오 중ㆍ고등학교를 고쳐 새로운 공간으로 재탄생한 곳이다. 명칭은 마리아수녀회 창설자 알로이시오 슈워츠 몬시뇰(1930~1992) 이름에서, 1968은 학교가 운영을 시작했던 해에서 따왔다. 학교 자리에 ..

교구종합 2021.03.04

정진석 추기경 병세 한때 위중

2월 21일 서울성모병원 입원, “연명치료 않고 장기기증” ▲ 서울성모병원 21층 병동. 2월 21일 이 곳에 입원한 정진석 추기경은 고통 중에도 늘 기도 중에 머물고 있다. “저는 지금 천국 문 앞에 서 있습니다.” 입원 7일째 되던 2월 27일. 정진석 추기경이 말했다. 생사의 갈림길에 서 있지만, 추기경의 말은 또렷했고 눈빛은 평온했다. 고통스러운 상황에서도 늘 기도 중에 머물렀다. 정 추기경은 2월 21일 주일 서울성모병원에 입원했다. 며칠 전부터 몸 곳곳에 통증이 찾아왔다. 하지만 입원할 의사는 없었다. 정 추기경은 자신이 고령임을 생각해 주변에 많은 걱정을 끼친다며, 큰 위험을 안고 수술을 받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추기경을 생각하는 주변 사람들의 마음을 외면할 수 없었다. 입원 9..

교구종합 2021.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