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교단, 프란치스코 교황 선출 8주년 기념 미사 봉헌
▲ 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를 비롯한 한국 주교단이 10일 서울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프란치스코 교황 선출 8주년 기념미사를 공동집전하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 선출 8주년 기념 미사가 10일 서울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한국 주교단 공동집전으로 봉헌됐다.
한국 주교단은 주교회의 봄 정기총회 기간 중 교황의 영육간 건강과 은총을 기도하는 미사를 함께 봉헌하며 교황이 전하는 형제애를 더욱 발휘할 것을 다짐했다.
주한 교황대사 알프레드 슈에레브 대주교는 미사 강론을 통해 “교황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 기초한 ‘사랑의 문명’을 요청하시며, 우리 모두에게 밖으로 나가 고통받고 소외된 이들을 치유해주라고 권고하신다”면서 “형제애와 사회적 우애에 대한 세계적인 열망을 증진하라고 우리를 초대하시고, 온 인류가 가톨릭 신자들끼리만, 또는 같은 민족끼리만이 아니라, 온 인류가 하나의 가정을 이룬다는 것을 상기시켜 주신다”고 전했다.
슈에레브 대주교는 “교황님께서는 우리를 격려하시어, 우리가 주님의 가르침을 실천하고 우리에게 맡겨진 사명을 구현하도록 이끌어주신다”며 “날마다 우리가 바치는 기도 안에 사랑하는 교황님을 위한 기도도 잊지 말자”고 당부했다.
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도 미사를 시작하면서 “하나뿐인 공동의 집 지구 살리기, 생태환경 보전,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의 공평한 분배를 강조하시는 교황님 뜻에 우리 모두 마음과 힘을 합하고, 기도와 애덕 실천으로 동참하자”고 요청했다.
2013년 3월 13일 제266대 교황으로 선출된 프란치스코 교황은 가난한 이들의 수호성인인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의 삶을 따르기 위해 역대 교황 가운데 처음 이를 교황명으로 채택했다. 첫 남미 태생의 예수회 출신으로 즉위 때부터 소탈하고 파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으며, 첫 교황 공식 문헌인 「복음의 기쁨」, 생태 회칙 「찬미받으소서」, 형제애를 강조한 회칙 「모든 형제들」 등 시대에 필요한 지구적 사명을 위해 가르침을 전하고 있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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