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그 별을 보고 더없이 기뻐하였다. 그리고 그 집에 들어가 어머니 마리아와 함께 있는 아기를 보고 땅에 엎드려 경배하였다.”(마태 2,10-11)긴 여정 끝에 발견한 유다인의 임금, 박사들은 아기 예수님을 뵙고 어떤 마음이 들었을까? 연약한 아기의 모습 앞에서 경탄에 빠지지 않았을까. 그리고 이 시기, 함께 구유를 경배하는 우리도 경탄에 빠진다. 어떻게 하느님의 아드님이 이처럼 연약한 아기 모습으로 오셨을까. 어떻게 이렇게 누추한 구유에 오셨을까. 우리가 무엇이기에. 그리고 묻는다. 어떻게 이처럼 작고 연약한 아기가 우리에게 구원을 주실 수 있을까?2024년 성탄절, 수원 신학교에서는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를 위한 ‘WYD 십자가’를 모시고 수원교구 청년들과 성탄 밤미사를 봉헌했다. 작디작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