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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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교회(국제)

“아시아 교회 발전·전진에 함께한 의미있는 여정이었다”

참 빛 사랑 2025. 1. 2. 12:45

 

FABC 의장직에서 물러나는 찰스 마웅 보 추기경, 차기 의장은 인도 페라오 추기경
 
미얀마 교회 양곤대교구장 찰스 마웅 보 추기경. 바티칸 미디어


2018년부터 아시아주교회의연합회(FABC)를 이끈 찰스 마웅 보(미얀마 양곤대교구장) 추기경이 의장직을 마치고 작별 인사를 전했다. 보 추기경은 12월 23일 의장직을 물러나면서 가진 교계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깊은 성장과 학습, 우리를 하나로 묶는 그리스도교적 가치에 대한 공동의 헌신이 함께한 여정이었다”고 소회했다.

보 추기경은 FABC를 이끄는 데 연대한 모든 이에게 감사를 표하며 “예수님과 아시아에 대한 믿음과 헌신이 빚어낸 그리스도교적 비전에 큰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보 추기경은 “FABC는 공동의 노력을 통해 사명을 완수하는 데 상당한 진전을 이뤄냈다”며 “우리의 큰 업적 중 하나는 협력·대화·상호 이해의 정신을 받아들여 지속적인 연합회의 길을 만들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과정에서 내부적으로 FABC의 유대가 강화되었을 뿐만 아니라 공유된 비전과 목적을 더욱 명확히 할 수 있었다”며 “FABC가 많은 분야에서 구체적인 행동으로 이어진 의미 있는 대화에 지속해서 참여하며 아시아 교회 신자들의 신앙이 현대에서도 생생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보장하는 데 힘쓰고 있다”고 격려했다.

보 추기경은 차기 의장인 필리페 네리 페라오(인도 고아·다마오대교구장) 추기경에게도 환영의 마음을 전했다. 보 추기경은 “필리페 네리 페라오 추기경을 우리의 새 의장으로 맞게 돼 기쁘다”며 “그는 지적 능력·사회적 통찰력·예언자적인 리더십을 갖춘 고무적인 지도자”라고 했다. 아울러 “필리페 네리 페라오 추기경이 가진 신중하고 이성적으로 결정을 내리는 능력과 깊은 신앙, 예수님을 따르는 시야는 FABC의 미래에 큰 희망을 준다”고 밝혔다.

FABC 의장단에게도 새해 인사를 전했다. 보 추기경은 “의장단의 흔들리지 않는 헌신과 창의적인 기여, 기도와 지원은 FABC의 지난 6년간 여정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우리는 멈추지 않는 유산을 만들어냈고, 성령 안에서 전진하면서 앞으로도 더욱 단단해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박예슬 기자 okkcc8@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