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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교회(국제)

젤렌스키 “파병 북한군 사상자 최소 3000명”…교황은 거듭 평화 호소

참 빛 사랑 2025. 1. 2. 12:41
 
우크라이나 특수전사령부가 12월 26일 소셜미디어 X에 사망한 북한군인의 소지품이라며 공개한 수첩 사진이다. 해당 게시글에 따르면 북한군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최전선 작전지역인 쿠르스크에서 사망했다. 수첩에는 드론을 격추하기 위해 살아있는 사람을 이용하는 전술이 담겨 있다. 사진=우크라이나 특수전사령부 X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에 의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된 북한군 사상자가 최소 3000명을 넘어섰다”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2월 23일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를 통해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군 최고사령관이 최전선 작전지역인 쿠르스크에서 직접 수집한 수치”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이 러시아에 추가 병력과 장비를 지원할 위험이 있다”며 “우크라이나군은 이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 중”이라고도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전한 러시아 파병 북한군 사상자 수는 우리나라 합동참모본부가 같은 날 발표한 ‘최근 북한군 동향’을 통해 최소 1100명이라고 밝힌 추정치를 훨씬 웃돈다. 우리 정보당국이 파악한 것보다 3배가량 많은 것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우크라이나군이 12월 26일 쿠르스크에서 사망한 북한군 소지품이라며 X에 공개한 수첩에는 드론 등 최첨단 무기를 격추하기 위해 살아있는 동료를 미끼로 사용하는 전쟁 방식이 기록돼 있어 논란이 됐다. 사실일 경우 파병된 북한군의 처절한 상황을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10월 11일 바티칸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나 대화하고 있다. OSV
 

프란치스코 교황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2022년부터 중재자를 자처하며 꾸준히 평화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교황은 주님 성탄 대축일 다음날인 성 스테파노 첫 순교자 축일에도 “무기를 사용해 사람들을 굴복시키고, 식민지화하는 것을 중단하라”고 국제사회에 호소했다. 또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 모인 신자들을 향해서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비롯해 갈등과 폭력으로 고통받는 모든 곳에 평화가 찾아오길 기도하자”고 거듭 강조했다.

 

박예슬 기자 okkcc8@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