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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해요!] 교회에서 성 요셉은 어떤 위치에 있나요?

참 빛 사랑 2022. 5. 8. 21:55
 
[궁금해요!] 교회에서 성 요셉은 어떤 위치에 있나요?
 
 

Q. 성모님의 남편이자 예수님을 양육한 아버지 성 요셉은 교회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하나요?
 

A. 3월 성 요셉 성월에 가질 수 있는 궁금증입니다. 성 요셉을 간단히 표현한다면 “의로운 사람”이며, 하느님의 뜻을 충실히 따르며 예수님을 키운 ‘양부’입니다.

 

목수였던 요셉의 출신과 생애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많지 않고, 성경에는 예수님의 탄생기와 성장기에만 나타날 뿐 공생활이 시작된 다음에는 나오지 않습니다.

 

성경은 요셉을 “의로운 사람“(마태 1,19)이라 부릅니다. 마리아와 약혼한 요셉은 마리아의 임신 소식을 듣고, 마리아의 일을 세상에 드러내고 싶지 않아 마리아와 남모르게 파혼하기로 작정합니다. 그러나 꿈에 나타난 천사의 말을 듣고 요셉은 의심을 떨쳐버리고 마리아와 혼인해 예수님의 양부가 됩니다.

 

당시 풍습으로는 약혼만 해도 결혼한 부부로 간주했습니다. 정혼녀가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은 사실이 발각되면 혼인은 무효가 됐습니다. 즉 처녀가 아기를 가졌다는 사실은 사람들이 볼 때 간음의 증거가 됐고, 그 당사자는 사람들의 돌팔매질에 맞아 죽는 벌을 받아야 했습니다.

 

여기서, 요셉이 파혼을 생각했지만 마리아가 세상에 드러나지 않기를 바랐다는 것은 그가 자비로운 사람임을 알려줍니다. 또 갓 태어난 아기 예수와 마리아를 보호하기 위해 가족을 데리고 이집트로 피신하는 모습(마태 2,13-15)에서도 하느님 뜻을 따르려는 성품을 엿볼 수 있습니다.  

 

성 요셉은 교황 비오 9세에 의해 1870년 보편교회의 수호성인으로 선포됐으며, 노동자들의 수호성인이기도 합니다. 또 예수님과 마리아와 함께 성가정의 가장으로 모범을 보인 성 요셉은 가정의 수호성인입니다. 교회는 특히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배필 성 요셉 대축일'(3월 19일)이 있는 3월을 ‘성 요셉 성월’로 정해 신자들에게 성 요셉의 모범을 본받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