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2024/03 214

총선 출마 가톨릭신자 정치인, 정치와 신앙 가르침 일치 위해 노력해야

4.10 총선을 앞두고 여.야가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후보자 공천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가톨릭 신자 의원들도 다수 공천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1대 국회의 신자 의원은 70여 명. 하지만 이들이 가톨릭교회 지향과 반드시 일치하는 의정활동을 펼친 것은 아니었다. 남은 기간 유권자들은 출마한 인물들의 정책과 비전, 교회 가르침을 두루 살펴보고 현명한 선택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여·야 정당, 누가 후보가 됐나 여.야 공천 결과 국민의힘 공천에서는 윤석열 대통령과 가까운 인사와 현역 의원들의 생존율이 높았다. 친윤계 이철규(동해.태백.삼척.정선).윤한홍(창원.마산회원) .권성동(강릉) 의원은 단수 공천을 받았다. 윤석열 정부 통일부 장관을 지낸 권영세(용산).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대변인 출신 배현진(송..

교구종합 2024.03.25

[의정부교구장 임명] 탁월한 식견 지닌 신학자로 신자들과 소통하며 교회 발전에 헌신

코로나19로 일시 폐쇄된 은평성모병원을 방문한 손희송 주교가 환자와 가족·의료진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가톨릭평화신문DB “성실하고 명확하며 합리적이다." “확실한 비전과 교리에 대한 탁월한 식견을 지닌 주교로 신자들과 소통한다.” 손희송 주교를 가까이서 지켜본 이들이 한결같이 전하는 모습이다. 손 주교의 대신학교 입학 동기인 이동익(성사전담사제) 신부는 “신학교 시절, 손 주교는 모범생이면서 교우관계도 원만한, 말 그대로 완벽한 학생이었다”면서 “무엇보다 뛰어난 교회 신학자로서 지금 교회에 무엇이 필요한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사제요, 주교”라고 말했다. 이런 모습은 손 주교가 서울대교구 보좌 주교로 임명된 뒤에 더 잘 드러났다. 손 주교와 함께 일한 사제와 신자들은 “무슨 일을 하든 명확하면서도 사소..

교구종합 2024.03.25

[의정부교구장 임명] “믿음·희망·사랑의 공동체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와 구요비 주교, 이경상 주교를 비롯한 교구 꾸리아 사제단, 의정부교구 총대리 이정훈 신부와 교구 사제단이 13일 서울대교구청 로비에서 손희송 주교의 의정부교구장 임명 발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축하와 아쉬움 새로운 임무에 찬미와 감사 서울 총대리로 헌신, 응원과 기도 보내 기쁨과 기대 염수정 추기경 예방, 의정부교구 찾아 이기헌 주교 큰 기대감 드러내 “하느님의 자비로우심으로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2024년 3월 13일 수요일 오후 8시, 로마시각 낮 12시에 서울대교구 손희송 베네딕토 보좌 주교를 제3대 의정부교구장으로 임명하셨습니다.” 13일 서울대교구청. 손희송 주교의 의정부교구장 임명을 축하하기 위해 정순택 대주교를 비롯한 교구 주교단과 사제단이 함께 자리했다...

교구종합 2024.03.25

후쿠시마 원전 사고 13주기, 한.일 교회 ‘탈핵’ 거듭 촉구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주민들이 돌아오지 않아 막심한 피해를 본 당시 모습 그대로 멈춘 후쿠시마현 후타바정 모습. 일본과 한국 교회가 11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핵)발전소 사고 13주기를 맞아 한목소리로 ‘탈핵’을 촉구했다. 일본 주교회의 정의평화협의회(회장 웨인 번트 주교·담당 에드가 가쿠탄 주교)는 이날 성명을 통해 원자력발전을 고집하는 일본 정부와 전력회사를 규탄하고, ‘원전 즉시 철폐’를 주문했다. 정평협은 “사고 현지에 아직 원자력 긴급 사태가 선언돼 있고, 복구 목표도 서 있지 않은 상황에서 지난해 8월 전 세계 반대를 무시하고 후쿠시마 원전 처리수 해양 방출을 시작했다”며 “미디어와 한 몸으로 사고나 환경오염에 대한 진실도 알지 못하게 한다”고 비난했다. 또 지난 1월 1일 이시카와 ..

사회사목 2024.03.25

제3대 의정부교구장 손희송 주교 임명 "새로운 임무를 맡겨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린다"

제3대 의정부교구장에 임명된 손희송 주교가 임명 다음날인 14일 의정부교구청을 방문해 경당에서 기도하고 있다. 손희송(베네딕토, 67) 주교가 제3대 의정부교구장에 임명됐다. 올해 교구 설정 20주년을 맞은 의정부교구가 새 교구장과 함께 복음화 여정에 더욱 활력을 얻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주한 교황대사관은 13일 오후 8시(로마시간 낮 12시)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의정부교구장 이기헌(베드로, 76) 주교의 교회법에 따른 사임 청원을 받아들이시고, 손희송 주교를 의정부교구장으로 임명하셨다”고 발표했다. 이 내용은 교황청 공식 기관지 ‘로세르바토레 로마노’에도 발표됐다. 교회법 제401조 1항에 따르면, 교구장 주교는 만 75세가 되면 교황에게 사의를 표명하도록 권고된다. 사임이 수락된 교구장은 신임 ..

교구종합 2024.03.25

전공의 이탈, 가톨릭계 병원 비상경영 돌입

서울성모병원 전경. 정부의 의사 증원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이 이탈하면서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이 일부 병동 운영을 통합하는 등 가톨릭계 병원들도 비상경영에 들어갔다. 대전성모병원은 14일 외과와 정형외과, 부인과 병동을 통합 운영하기 시작했다. 대전성모병원은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현재 우리 병원은 전공의 근무 공백으로 인한 환자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하고 있으나, 일부 진료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를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본원을 신뢰하고 찾는 환자분들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구가톨릭대병원도 15일 병동 2개를 통합했다. 또 다른 병동 2곳은 병상 수를 줄였다. 대구가톨릭대병원은 14일 홈페이지에 "환자분들의 안전을 위한..

사회사목 2024.03.25

파면된 사제가 이끄는 공동체?…‘사이비 종교’ 주의 필요

[앵커] 파면된 사제가 이끄는 공동체의 실상이 방송을 통해 폭로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 공동체는 가족과의 관계를 단절시키고 ‘성모님의 뜻’이라며 행동을 통제했는데요. 정통 교리를 왜곡한 사이비 종교에 빠지지 않도록 신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성모님이 꿈을 보고 계시한다고 주장하며 일거수 일투족을 통제한 기도 공동체의 실상이 최근 방송을 통해 공개됐습니다. JTBC 과 MBC 은 천주교 신자였던 한 여성이 죽음에 이른 배후에 이 공동체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방송에선 공동체가 가족과의 관계를 단절시키고 행동을 통제하며, 심지어 몸이 아픈데도 치료를 받지 못하게 한 사실이 폭로됐습니다. 특히 매일 고해성사를 시키고 꿈을 보고하게 했는데, 이것이 행동을 통제하는 수단이..

평화뉴스 2024.03.23

[현장 돋보기] 일본은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를 잊었는가

13년이 지났다. 인류 최악의 핵 참사인 체르노빌 원자력(핵) 발전소 사고에 버금가는 후쿠시마 제1원전 폭발 사고가 일어난 지도. 2011년 3월 11일 동일본을 강타한 대지진은 일본 국민들이 믿던 ‘원전 안전 신화’를 그야말로 산산조각 내버렸다. 비극은 진행형이다. 지금도 정든 집을 떠난 피난민 수만 명이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한 채 괴로워하고 있다. 한순간에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충격과 아픔도 채 아물지 않았다. 얼마 전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에도 그 애절함이 절절히 묻어나온다. 주인공 스즈메가 4살 때 동일본 대지진으로 홀어머니를 잃은 기억은 작품의 중요한 소재다. 그러나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고 했던가. 후쿠시마는 이제 단지 과거의 유물·화석으로 취급..

여론사람들 2024.03.23

[조승현 신부의 사제의 눈] “못생겨서 죄송합니다”

코미디언 이주일은 자신의 얼굴마저 코미디 소재로 삼아 국민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던 그 시절 우리들의 ‘광대’다. 군인들이 나라를 다스리던 엄혹한 시절. 얼굴부터 몸짓에 이르기까지 웃음이 온몸에 배 있던 이주일 때문에 국민들은 행복했다. 어리바리한 말투로 툭툭 내뱉은 말은 금세 장안의 화제로 떠올랐다. ‘수지 큐’ 음악에 맞춰 엉덩이를 씰룩거리며 손을 흔드는 오리춤을 동네 꼬마 아이들은 한 번씩 따라 해보았던 그때 그 시절이었다. 하지만 너무 나섰나. 이주일은 갑작스럽게 방송에서 퇴출당한다. 명목으로는 ‘저질 코미디언’ 딱지가 이유였지만, 대통령과 머리 모양이 닮았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 존엄하신 권력자를 닮은 이가 방송에 나와 “못생겨서 죄송합니다”라며 떠들자 ‘대통령 각하’의 심기마저 경호하던 ..

여론사람들 2024.03.23

[독자마당] 내리 복사

미사 전례를 돕는 부제와 복사들이 십자가와 향을 들고 행렬하는 모습. OSV 청춘의 이상과 희망이 넘치는 때 설렘 속에 맞선을 보았습니다. 평생의 배우자를 고르는 데 외모와 학벌보다 신앙심을 저울질하며 선택의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저는 전형적인 불교 가문에서 천주교로 개종하며 사랑의 일치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동안의 신앙생활을 돌이켜보면 부끄럽기 그지없습니다. 사랑하는 아녜스 손에 이끌려 주일 미사에 참여하는 게 전부입니다. 내세울 만한 건 고작 꾸르실료 교육, 메리지 엔카운터(ME) 주말 부부교육, 레지오 마리애, 공무원 가톨릭 신자 공동체 양업회 회장뿐입니다. 하지만 신앙심 돈독한 아녜스는 본당 일이라면 열일 제치고 앞장서왔습니다. 구역 반장, 성가대, 레지오 마리애, 성경 이어쓰기, 사회 자원봉사 ..

여론사람들 2024.03.23

[신앙단상] 천사를 만난 적 있나요?(김정은 로사, 방송작가)

요즘 스팸 전화가 자주 걸려옵니다. 저는 거르지 않고 받습니다. 예전에 걸어두었던 섭외 전화일 수도 있고, 혹시나 같이 일해보지 않겠냐는 제안이 들어올 수도 있기에 일단은 받고 들어봅니다. 광고, 투자 권유, 설문조사, 보이스피싱 등 많은 전화를 받았습니다. 거절하고 끊는 순간까지 최대한 예의를 갖추려고 노력합니다. 모르는 사람에게 받은 친절 때문입니다. 10여 년 전, 저는 새로운 일을 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3개월 동안 스위스에서 허니문 가이드를 하게 된 겁니다. 짧은 기간이지만, 천국 같은 곳에서 신혼부부랑 기차를 타고 2~3일 동행하는 역할은 마냥 설레는 일이었습니다. 일을 맡겨주신 여행사 대표님은 들떠있는 저에게 딱 한 가지만 신신당부했습니다. “비행기만 놓치지 마라.” 그런데 그 일이 벌어지게..

여론사람들 2024.03.23

[시사진단] ‘간첩’이라는 만능키(정수용 신부, 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 부위원장)

지난달 중순으로 기억한다. 광화문 쪽에 볼일이 있어 버스를 탔는데, 목적지에 다다랐을 즈음 창밖으로 현수막 하나가 보였다. 내용은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 관련이었다. 짧은 현수막에 압축적으로 표현된 내용은 명품백 제공 사건이 북한의 대남 공작이라는 주장이었다.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명품백을 받은 영상이 공개되자, 보수 일부에서는 선물을 제공한 사람이 북한의 지령을 받은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그즈음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한 유명 정치인도 비슷한 주장을 펼쳤다. 범죄심리 전문가이기도 한 그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건희 여사는 덫에 걸린 피해자이기에 덫을 놓은 사람의 책임이 더 크다며, 자신은 명품백을 제공한 사람이 “간첩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한다 했다. 이러한 주장이 일반에 영향..

여론사람들 2024.03.22

[부음] 광주대교구 오병화 신부 선종

광주대교구 오병화(요한 사도) 신부가 12일 선종했다. 향년 48세. 1976년 9월 전남 목포에서 출생한 오 신부는 2011년 1월 사제품을 받았다. 오 신부는 광주대교구 오치동본당 보좌로 사목을 시작해, 저전동·진월동본당 보좌를 거쳐, 옥과·압해도·곡성본당 주임으로 사목했다. 2023년 8월부터는 휴양에 들어갔다. 오 신부의 장례 미사는 14일 광주대교구 염주동성당에서 봉헌됐다. 고인은 담양천주교공원묘원에서 영면에 들어갔다. 도재진 기자 djj1213@cpbc.co.kr

여론사람들 2024.03.22

[부음] 메리놀외방전교회 임덕 신부 선종

메리놀외방전교회 임덕(Francis H. Beninati) 신부가 4일 선종했다. 향년 96세. 임덕 신부는 1928년 미국 코네티컷주에서 태어나 1955년 6월 사제품을 받았다. 1957년 29세 나이로 한국지부에 파견된 임 신부는 청주교구 진천본당 보좌를 시작으로 부산교구 서대신동·괴정·동대신동·반송동본당 주임을 역임했다. 동시에 부산교구 한센인 담당 사제로 여러 자활사업을 추진했다. 이후 중국에서 월남 난민촌 사람들을 위해 투신했고, 1993년부터 2008년까지는 중국 연길사범대학 영어교수로도 활동했다. 한국으로 돌아온 임 신부는 2015년까지 부산교구에서 한센인 공동체를 돌보다 2016년 본부로 돌아갔다. 장례 미사는 7일 오전 11시(미국 시각) 메리놀외방전교회 뉴욕 본회에서 봉헌됐다. 박민규 ..

여론사람들 2024.03.22